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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리츠증권 불참 이유는
김건우 기자
2022.05.30 08:10:19
④"ATS 수익성 확신 없어"… 시장점유율 15% 초과시 규제 적용
이 기사는 2022년 05월 27일 14시 46분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 플러스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지난 67년간 이어져 온 한국거래소의 독점 체제가 이르면 2년 뒤부터는 경쟁 체제로 바뀔 예정이다. 2013년 자본시장법 개정으로 대체거래소(ATS) 설립 기반이 마련된지 9년 만에 ATS 설립 논의가 본 궤도를 달리면서다. ATS에 참여하는 증권사도 기존 7개사에서 30개사 이상으로 불어났다. ATS 출범이 가시화하는 상황에서 거래소 경쟁체제 의미와 증권업계 영향, 해외사례 등을 짚어본다. [편집자주]
최희문 메리츠증권 대표

[딜사이트 김건우 기자] 대형증권사 중 메리츠증권이 대체거래소(ATS) 설립에 불참하기로 했다. 올해 1분기 업계 실적 1위를 달성하며 '돈 잘 버는 증권사'로 부상한 메리츠증권의 이같은 결정 배경에 관심이 쏠린다.


27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한국거래소와 경쟁할 대체거래소의 설립에 대형증권사를 중심으로 지분투자 의사를 밝히고 있다. ATS 설립위원회에 참여하려는 증권사만 30여곳에 달한다.


업계 자본총계 기준 증권사 7위에 자리하는 메리츠증권은 ATS 설립에 참여하지 않는 것으로 방침을 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자본규모 상위 10위권의 대형증권사 중 유일한 불참 사례다.


메리츠증권은 올 1분기 대부분의 증권사가 시장상황 악화로 실적감소를 겪는 와중에도 역대급 실적을 달성했다. 연결기준 당기순이익 2824억원을 기록하며 미래에셋증권(1971억원), 한국투자증권(2745억원) 등을 앞섰으며, 자기자본이익률(ROE) 측면에서는 여타 증권사들을 2~3배 격차로 따돌리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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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리츠증권은 ATS 설립에 참여하지 않는 이유가 근본적으로 실익이 없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거래소에서 파생되는 배당수익의 규모가 그리 크지 않아 투자대비 성과가 적다는 설명이다. 메리츠증권은 한국거래소의 2대 주주로서 지분 5.83%를 소유하고 있다.


메리츠증권 관계자는 "당초 여러 증권사들은 한국거래소의 상장을 고려해 지분투자에 참여했지만 결국 상장없이 소규모의 배당수익만 받는 상황"이라며 "ATS가 생겨 한국거래소의 점유율을 잠식할 경우 ATS의 지분을 더 많이 가진 증권사들에게 유리한 구조가 되겠지만, 투자 실익이 없다고 판단해 불참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실제로 ATS 설립에 참여하는 대형증권사들은 기존에 보유한 한국거래소 지분보다 더 많은 ATS 지분을 확보할 것으로 전망된다. 시장의 전체 거래량이 늘지 않더라도, ATS의 점유율이 높아지는 것만으로 배당수익 측면에서 이익을 볼 여지가 생긴다.


일각에선 한국거래소와 ATS의 양대 거래소 체제가 출범하더라도 현행 한국거래소 독점체제에 비해 증권시장 전체의 거래량을 촉진할 수 있을 지 회의적인 시각도 있다. 당장은 한국거래소가 내놓지 못하는 상품이나 장외시간 거래 활성화 등을 차별화 포인트로 내세울 수 있지만, 시장 점유율 15%를 초과하는 단계부터는 한국거래소와 마찬가지로 '동일기능 동일규제'가 적용돼 파격적인 상품 전략이 제한을 받을 수 있기 때문이다.


ATS 설립을 추진 중인 김영돈 자본시장혁신 태스크포스(TF) 실장은 "한국거래소가 규제로 인해 내놓기 힘든 상품들을 매개로 초기단계 점유율을 늘려갈 방침"이라며 "거래량 점유율 15%를 넘을 경우 한국거래소와 동일규제를 받게 된다는 점은 인지하고 있으며 정식 2거래소 체제로 올라서는 것이 ATS의 최종 목표"라고 강조했다.


한국거래소 관계자는 "동일기능 동일규제 원칙에 따라 대체거래소가 실질적으로 수행할 수 있는 파격적인 전략들이 크게 유효할 것 같지는 않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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