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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0兆 데이터처리 시장 샛별 '망고부스트' 130억 펀딩
최양해 기자
2022.05.30 08:05:13
스톤브릿지·DSC 등 시드 투자···"상용화 가능 원천기술 보유, 시장 매년 30% 성장"
이 기사는 2022년 05월 30일 08시 00분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 플러스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딜사이트 최양해 기자] 설립 1년차 국내 시스템반도체 기업 망고부스트가 첫 펀딩(자금 모집)부터 100억원이 넘는 거금을 끌어 모았다. 즉시 상용화 가능한 '데이터처리가속기(Data Processing Unit, DPU)' 개발 기술이 대규모 투자를 이끈 배경으로 거론된다.

30일 벤처투자 업계에 따르면 망고부스트는 최근 시드(Seed) 투자 라운드를 열고 130억원을 조달했다. 스톤브릿지벤처스, DSC인베스트먼트, 머스트벤처스 등 국내 유수 벤처캐피탈과 홍콩계 자산운용사 IM캐피탈파트너스 등이 재무적투자자(FI)로 참여했다.


망고부스트는 올해 문을 연 신생 기업이다. 김장우 서울대학교 전기정보공학부 교수가 제자들과 함께 설립했다. 업력은 짧지만 인력 구성은 탄탄하다는 평가를 받는다. 서울대 연구진과 해외 대기업에서 DPU 관련 반도체·소프트웨어를 오랫동안 개발해온 전문가들이 대거 포진해있다. 또 미국 현지 법인에는 에리코 누르비타디(Eriko Nurvitadhi) 박사를 영입해 상품기획과 고객영업을 맡겼다. 인텔에서 DPU 제품 개발을 진두지휘한 핵심 인물이다.


투자자들은 망고부스트의 기술력과 DPU 시장의 가파른 성장세를 주목했다. 회사에 따르면 망고부스트의 DPU 개발진은 컴퓨터구조심포지엄(ISCA)을 포함해 다수의 저명한 컴퓨터 시스템 관련 학술대회(ASPLOS, MICRO, OSDI, ATC 등)에서 핵심 기술과 시제품을 꾸준히 발표해온 인재들이다.


이들이 개발한 시제품 'MBDPU-1'은 기존 서버 구조 대비 워크로드(work load) 성능을 3배 이상 향상한 게 특징이다. 워크로드는 주어진 시간 내 컴퓨터 시스템이 처리해야 하는 작업의 양과 성격을 뜻한다. 워크로드 성능은 높이면서도 서버 CPU 사용량은 대폭 낮췄다. 엔비디아(NVIDIA), AMD 등 경쟁사 출시 제품들 대비 CPU 사용량이 40% 이상 낮다는 게 회사측 설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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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I 관계자는 "망고부스트는 즉시 상용화 가능한 DPU 원천기술을 보유한 게 가장 큰 강점"이라며 "전 세계 DPU 시장 규모가 매년 30% 이상 고속 성장하고 있다는 점도 투자 배경 중 하나"라고 설명했다.


해외 리서치 기업 '마켓앤마켓'에 따르면 전 세계 DPU 시장규모는 오는 2027년 90조원 규모로 늘어날 전망이다. 인공지능, 스토리지, 데이터센터 시장이 급성장하면서 고성능 서버에 탑재되는 DPU의 역할이 커진 까닭이다. DPU는 데이터 이동 작업을 수행하는 고속 디바이스(장치)다. 데이터 처리 속도는 높이고, 유지비용과 전력소모는 줄일 수 있어 수요가 급증하고 있다.


김장우 망고부스트 대표는 "글로벌 IT 기업들이 DPU 관련 미래 시장을 선점하기 위해 치열한 경쟁을 벌이고 있다"며 "망고부스트는 이들을 뛰어넘은 원천기술과 우수한 개발진을 보유한 만큼 세계적인 시스템 반도체 회사로 우뚝 서겠다"고 말했다.


망고부스트는 이번에 조달한 자금을 '우수 인력 채용'에 쏟아 부을 계획이다. 국내 법인과 미국 현지 법인에서 일할 인재를 적극 영입한다는 구상이다. 내년에는 시리즈A 라운드를 열고 추가 자금을 조달, 개발인력 규모를 더욱 확대할 방침이다.


사진=픽사베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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