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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카드, 올해 벌써 장기CP로 9000억 조달
박관훈 기자
2022.06.02 08:19:16
회사채 시장 냉각에 CP로···작년 연간 3500억 이미 넘어서
이 기사는 2022년 05월 31일 09시 44분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 플러스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딜사이트 박관훈 기자] 현대카드가 올 들어 장기 기업어음(CP) 발행 고삐를 바짝 죄고 있다. 조달 경로 다변화라는 긍정적 효과에도 금리 인상과 발행규모 확대에 따른 차입 비용 부담은 피할 수 없을 전망이다.


30일 카드업계에 따르면, 현대카드는 지난 3월 4000억원 규모의 장기CP를 발행한데 이어 석 달 만인 내달 10일 5000억원을 추가 조달할 계획이다.


만기구조는 1년6개월물 1200억원과 3년물 3800억원으로 구성했다. 국내 신용평가 3사는 현대카드의 단기 신용등급으로 'A1'을 제시했다.


다올투자증권이 대표주관사를 맡고, 유진투자증권, BNK투자증권, 하이투자증권, 교보증권, 메리츠증권, 디에스투자증권, 한국투자증권 등이 인수단으로 참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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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카드는 이번에 조달한 자금을 모두 현금 SVC 및 신판가맹점 대금 지급 등 운영자금으로 사용한다는 방침이다. 발행제비용과 부족한 자금은 자체 자금으로 조달할 예정이다.



이로써 현대카드는 올 들어 반기 만에 장기CP 조달액을 작년 물량 총액을 훌쩍 넘겼다. 지난해의 경우 현대카드는 4월 장기CP를 발행해 3500억원을 조달했다.


현대카드가 예년과 달리 장기CP 발행에 열을 올리는 이유는 금리 상승 환경으로 회사채 시장이 얼어붙었기 때문이다. 보통 회사채 시장은 3월에 사업보고서 시즌으로 회사채 발행이 줄었다가 4~5월에 다시 확대되는 흐름을 보인다.


하지만 올해는 회사채 발행을 검토하던 기업들도 이자부담이 커지면서 연달아 철회하는 등 회사채 시장이 냉각된 상태다. 향후 기준금리가 추가 인상될 것으로 전망되고 세계 경제 불확실성 우려도 커지면서 투자자들의 관망세가 이어지고 있다.


여기에 금융당국 자금조달 방법 다각화 요구에 따라, 회사채 외에도 CP, ABS 등 조달 방법을 다변화해 자금을 조달하고 있는 추세다. 또 회사채 대비 조달 편의성이 큰 만큼 장기CP 시장을 찾는 발길이 이어지고 있다. 채권과 달리 CP는 어음법 적용을 받기 때문에 수요 예측이나 증권신고서(만기 1년 미만) 발행 과정을 거치지 않는다.


현대카드가 이번에 발행하는 장기CP의 할인율은 1년6개월물이 연 3.285%, 3년물은 연 3.539%로 잠정 결정됐다. 이는 지난 25일 기준 민간채권평가회사에서 평가한 현대카드 무보증사채의 평가금리가 1년6개월물은 3.383%, 3년물은 3.759%것과 비교해 각각 9.8bp와 22bp씩 낮은 수준이다.


수요에 따라 달라지긴 하지만 일반적으로 회사채 금리가 개별·등급 민평 대비 +20~30bp 정도에 낙찰되는 것을 고려하면 조달금리 측면에서 메리트를 확보했다고 볼 수 있다. 이번에 발행될 장기CP의 최종 금리는 발행일로부터 2영업일 전 개별 민평금리를 기준으로 책정된다.


그러나 장기CP도 역시 지속적인 상승 국면이다. 차입 비용 부담은 더욱 가중될 수밖에 없다. 실제로 현대카드가 이번에 발행한 장기CP의 할인율에 따른 이자 금액은 약 456억원 수준이다. 실제 모집총액은 액면금액 5000억원에서 약 10%에 달하는 금액을 선이자로 떼고 남은 할인대금 4544억원을 자금으로 조달하게 된다.


현대카드 관계자는 "장기CP의 경우 조달 계획 다변화 목적으로 발행량을 늘리고 있다"며 "더불어 최근 금리가 너무 오르고 있고 변동성이 큰 상황이라 많은 기업들이 공통적으로 회사채 대신 장기CP로 자금 조달 경로를 선회하는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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