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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순위는 TDF, 설정액 2500억 넘기겠다"
범찬희 기자
2022.06.02 08:00:25
변재일 한화자산운용 WM솔루션팀장 "JP모건 공조 강화하고 TIF도 출시"
이 기사는 2022년 05월 31일 08시 00분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지난 27일, 변재일 한화자산운용 WM솔루션 팀장이 서울 여의도 63빌딩에 위치한 한화자산운용 본사에서 팍스넷뉴스와 인터뷰를 진행한 뒤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 팍스넷뉴스

[팍스넷뉴스 범찬희 기자] 한화자산운용이 연금시장에서 이름값에 걸맞는 하우스로 등극하기 위한 채비를 단단히 하고 있다. 퇴직연금 대표상품군인 TDF(타깃데이트펀드)의 경쟁력 제고를 최우선 과제로 삼고 전사적 역량을 집중한다. 파트너사인 미국 JP모건과의 공조 체제를 강화해 TDF 설정액 규모를 2500조원 이상으로 끌어올린다. 더불어 다음달 TDF와 함께 연금펀드의 쌍두마차로 통하는 TIF(타깃인컴펀드)를 시장에 선보인다.


변재일 한화운용 WM솔루션 팀장은 팍스넷뉴스와 만난 자리에서 "지금까지 TDF 비즈니스가 사내에서 '원 오브 뎀'(One of Them) 이었지만 지금은 1순위가 됐다"며 "연금상품을 키우는 게 회사의 최대 미션이 된 만큼 사내 리소스(Resource)의 집중적인 투여가 이뤄질 것"이라고 예고했다.


운용사(하이‧신한‧NH헤지) 뿐만 아니라 증권사(한화투자증권), 보험사(한화생명) 등 금융투자업계를 두루 거친 변 팀장은 지난해 10월 한화운용에 합류해 WM솔루션 팀을 이끌고 있다. 변 팀장은 한화운용 'LIFE PLUS' TDF의 현주소를 진단하며 한화운용이 보여준 성과를 애써 과장하지 않고 '본게임은 이제부터'라는 마음가짐으로 심기일전한다는 포부를 드러냈다. 


현재 한화운용은 업계서 '빅4'로 통하지만 TDF에서는 약체로 평가된다. 우선 시장 진출이 늦은 편이다. 국내에 첫 라이프사이클 펀드(미래에셋자산배분TDF2040)가 등장한 지 7년여가 지난 2018년 3월에서야 LIFE PLUS 시리즈를 선보였다. 미래에셋운용 뿐 아니라 삼성자산운용(2016년 4월), 한국투자신탁운용(2017년 3월), 신한자산운용(2017년 6월), KB자산운용(2017년 7월)과 비교해 진출 시기가 늦었다. 대형사 중에서는 최후발주자나 다름 없는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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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장점유율을 말해주는 설정액도 경쟁사에 밀리고 있다. 7종(2020~2050)의 빈티지를 갖춘 'LIFE PLUS'와 2종(2020‧2025)의 '신종개인연금'을 합한 총 설정액은 1700억원 가량이다. TDF 설정액이 조단위를 넘어선 3사(미래‧삼성‧한투)는 물론 KB운용(9547억원)과 신한운용(7658억원)과도 상당한 격차를 보인다. 이와 관련해 변 팀장은 "(회사에서) TDF에 총력을 기울인 기간이 얼마 되지 않았기 때문"이라며 "올해 TDF 설정액을 최소 2500억원 이상으로 끌어올려 LIFE PLUS의 브랜드 파워를 키울 것"이라고 말했다.


'개인 솔루션 본부'는 연금 시장 공략을 알리는 신호탄이라고 할 수 있다. 지난해 하반기 한화운용은 개인 WM(자산운용) 고객을 대상으로 솔루션 펀드(TDF)를 공급하는 해당 본부를 설치했다. ▲근로자 퇴직 급여 보장법 ▲디폴트옵션(사전지정운용제도) ▲300인 이상 기업의 DB형 적립금 운용위원회 설치 등 제도 변경으로 TDF 수요가 급증할 것을 대비하기 위함이다. 본부는 최영진 본부장의 진두지휘 아래 '운용'(WM솔루션운용팀)-'영업'(CPC기획팀)-'판매'(디지털플랫폼팀)-'마케팅'(디지털마케팅팀)이 유기적으로 연결돼 있다. 이 가운데 본부의 중추격인 WM솔루션팀은 변 팀장을 포함해 총 5명의 매니저가 배치돼 있다.


또 펀드 경쟁력의 척도가 되는 수익률 제고에도 힘쓴다는 계획이다. 이를 위해 당초 올해 상반기에 추진하기로 했던 중국 시장 투자를 본격적으로 실행한다. 변 팀장은 "최근 중국에서 코로나19 락다운 해제와 빅테크 규제 완화라는 긍정적인 시그널이 나오고 있는 만큼 현재 0.5% 수준인 중국 투자 비중을 1~2%대로 높일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TDF의 핵심 엔진인 글라이드 패스(Glide path)를 제공하는 JP모건과의 파트너십도 강화해 나가기로 했다. 변 팀장은 "일부 운용사에서 독자운용을 선언하고 있지만 (저희는) JP모건과의 협업 체계가 효율적으로 돌아가고 있다고 보고 상당히 만족해하고 있다"며 "JP모건과 함께 TDF란 비히클의 시장 이해를 도울 수 있도록 콘텐츠 개발이나 세미나 등을 열 계획을 갖고 있다"고 말했다. 아울러 그는 은퇴 후 자산관리에 특화된 TIF 출시가 임박했음을 알렸다. "지난해 예고한 바 있는 TIF를 선보일 준비는 끝났다"며 "다음 달 말경에 시장에 내놓을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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