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딜사이트 원재연 기자] 가상자산 거래소 빗썸이 2년 만에 대표이사를 교체했다. 

30일 빗썸은 이사회를 열고 이재원 이사를 대표이사로, 김상흠 이사를 이사회 의장으로 각각 신규 선임했다고 밝혔다. 

지난 2020년 5월 이후 2년간 대표이사직을 맡아온 허백영 전 대표는 사업총괄로 자리를 옮긴다. 허 전 대표는 같은 해 9월 이정훈 전 의장이 사임한 이후로는 지금까지 이사회 의장직과 대표직을 겸했다. 

신규 선임된 이재원 대표이사는 1970년생으로 LG CNS, IGE, Affinitymedia, 아이템매니아(IMI) 등을 거쳐 2017년 말부터 빗썸에서 글로벌 사업을 담당했다. 

김상흠 이사회 의장은 1967년생으로 SG세계물산, 에스까다 코리아, 아이템베이를 거쳐 올해 4월 초 빗썸에 합류했다. 

빗썸 측은 "이 대표는 다양한 SI 프로젝트 경험을 바탕으로 여러 기업에서 CEO/COO를 맡으며 국내외 사업을 총괄했다"며 "김 의장은 재무, 감사, 기획 실무경험을 바탕으로 아이템 중개플랫폼 CEO 경력만 15년에 달하는 사업전략 전문가"라고 밝혔다. 이어 "기업 내실을 다지는 한편 신사업 추진에 힘을 실어줄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