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림선 사업은 DL이앤씨가 '수익형 민간투자'(BTO) 방식으로 추진한 개발사업이다. DL이앤씨가 주간사로 있는 남서울경전철이 노선 준공 후 신림선 소유권을 서울시에 양도한 뒤, 30년간 노선을 운영하며 투자금을 회수하는 방식이다. 사업비는 총 8238억원이다.

신림선은 서울 도시철도 최초로 고무차륜 전동차를 도입했다. 고무차륜 경전철은 열차 바퀴가 고무 타이어로 된 열차다. 주행소음이 적고 운행 안정성이 높다는 장점이 있다. 신림선은 국내 최초로 '한국형 무선통신기반 열차제어시스템'(KRTCS)을 도입해 기관사 없이 무인으로 운영한다.

신림선 개통으로 서울 서남권 지역 교통난이 크게 해소될 전망이다. 환승정거장 4개소를 포함해 11개 정거장이 활성화된 만큼 인근 지역 경제 활성화에도 기여할 것으로 예상된다. 신림선을 운영하는 남서울경전철의 안정적인 운영수익도 기대된다. 신림선 일일 예상 이용객 수가 13만명에 달하기 때문이다.

DL이앤씨는 최근 투자개발형 건설사업에 적극적으로 뛰어들고 있다. 단순 시공업에서 벗어나 사업 발굴 및 기획부터 금융조달, 시공, 운영까지 담당하며 고부가가치 수익을 창출한다는 구상이다. 올해 초에는 투자개발 방식으로 진행한 '터키 차나칼레대교'를 개통하기도 했다.

DL이앤씨 관계자는 "DL이앤씨가 건설 기술력과 개발 역량을 바탕으로 글로벌 시장에서도 경쟁력을 인정받고 있다"며 "고부가가치 사업 추진을 위해 조직 체질을 개선하고, 시장 기대치를 충족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