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30일 우크라이나 지원 공동대책위원회(JACU)는 서울시 광화문에서 우크라이나 긴급구호와 재건사업을 위한 첫 번째 민관협력 회의를 개최했다.

회의에는 ▲황우여 전 사회부총리 ▲이양구 전 우크라이나 대사 ▲KH건설을 비롯해 동유럽에 진출한 국내 기업 관계자 ▲국제의료봉사단체 그린닥터스 관계자 등이 참석했다.

위원회는 비정부기구(NGO)를 중심으로 우크라이나 구호를 위한 국제적 여론을 조성하고, 전후 복구에 대한 구체적인 계획을 수립할 예정이다. 특히 우크라이나 정부가 건설 분야에 대한 지원을 국제사회에 요청한 만큼 현지 공공분야를 중심으로 한국 기업들이 재건 사업에 나설 계획이다.

구체적으로 위원회는 ▲대정부 조율을 통한 인도적 지원 ▲뉴 마셜 플랜(재건사업) ▲우크라이나 재건사업을 통한 중앙아시아 시장 진출 ▲러시아 및 중국과의 협력 관계 모색 ▲남·북·러·중 4개국 협력 관계 도모 등을 핵심 과제로 추진할 예정이다

특히 재건사업이 폴란드 국경도시인 르비우(Львів)를 중심으로 이뤄질 경우 국내 기업들이 유럽지역까지 사업 영역을 확장할 수 있을 전망이다.

KH건설은 이번 회의 참석을 시작으로 향후 우크라이나 지원에 대해 지속적인 관심을 갖고 협력 관계를 유지할 계획이다. KH건설은 우크라이나 재건에 대한 구체적인 계획을 수립한 이후 전후 복구 사업에 참여할 예정이다. 향후 우크라이나 재건을 위한 펀드조성에도 참여한다.

강정식 KH건설 대표는 "우크라이나 국민들이 어려움을 극복할 수 있도록 공동대책위원회를 통해 우크라이나에 대한 지원을 이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KH건설은 지난 11일 그린닥터스재단의 우크라이나 난민지원 의료봉사 발대식에 참여해 성금을 기부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