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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CC 3社, 국제선 비중 '80% 고지전'
양호연 기자
2022.05.31 16:57:50
국제선 회복이 실적 회복의 핵심
이 기사는 2022년 05월 31일 16시 57분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 플러스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주요 국가별 입국제한 조치현황(2022. 4월 기준). 출처 / 인천국제공항공사

[딜사이트 양호연 기자] 국내 저비용항공사(LCC)들이 실적 회복을 위한 기지개를 켜고 있다. 정부의 방역 완화 조치에 따라 국내선 수요가 신기록을 경신하는 등 회복세를 보이고 있기 때문이다. 게다가 최근 해외 국가들이 외국인 입국에 대한 빗장을 풀고 나서면서 LCC 주요 3사는 실적 회복을 위한 국제선 비중 확대에 궤를 같이 하고 나선 모양새다.


채윤석 IBK투자증권 연구원은 최근 분석보고서를 통해 "코로나19 이전인 2019년 LCC 3개기업의 국제선 매출 비중은 80.8% 수준으로 향후 LCC 실적 회복에는 국제선 회복이 필수적인 '키(Key)'가 될 것으로 판단된다"고 했다. 채 연구원은 "현재 국제선과 각국 방역 정책의 연관성이 높다는 점을 고려하면 유연한 노선 대응이 가능한 LCC 기업들의 실적 회복 탄력성이 높을 것으로 판단한다"고 말했다.


◆ 국내선 수요 신기록...국제선 비중 '확대'


국내 LCC 업계는 2015년부터 2019년까지 급격한 성장세를 보이다 코로나19 사태의 직접적인 타격을 입었다. 앞서 국내선 여객 수는 2015년 기준 2841만명에서 2019년 3339만명까지 성장했다. 코로나19 확산 이후인 2020년에는 2536만명까지 하락한 것으로 집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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항공업계에선 올해 국내선 수요가 코로나19 이전을 넘어설 것으로 예상한다. 해외여행이 제한되는 대신 국내 수요가 증가하며 지난해 여객 수 3338만명을 기록했기 때문이다. 특히 정부의 거리두기 완화에 따라 국내선 수요는 상승흐름을 지속하고 있다. 여행심리가 높아진 데다가 수학여행 등 단체관광객이 증가한 것이 원인으로 지목된다. 일례로 제주도관광협회에 따르면 23일 기준 내국인 제주도 관광객은 503만명을 기록, 연간 최단 시간 500만명 달성 신기록을 달성했다. 


LCC 3社 합산 실적 추이

이런 가운데 최근 해외 국가들도 외국인 입국을 허용하고 나섰다. 일례로 일본 정부는 다음달부터 해외 관광객 입국을 재개할 방침이다. 일본 노선은 LCC의 주요 매출처로 꼽힌다. 주요 기업 3사는 발 빠른 일본 노선 운항 준비에 돌입 한 데다가, 국제선의 비중을 확대하는데 뜻을 모은 분위기다. 업계 안팎에서도 해외 국가들의 방역 정책 완화와 국제선 노선 확대는 실적 회복에 큰 역할을 할 것으로 내다봤다.


이 외에도 코로나19 이후 LCC 3사 합산 약 1조1000억원을 수혈 받아 자본을 확충한 점도 긍정적인 전망 원인으로 꼽힌다. 일각에선 최악의 구간을 통과함과 동시에 새로운 기회 국면에 진입하고 있다는 의견도 나온다.


◆ 나아진 운항 환경...'제2도약' LCC 3社 전력


국토교통부는 지난 4월 '국제선 단계적 일상회복 방안'을 추진하며 총 3단계에 걸쳐 국제선  정상화를 목표하고 있다. 올해 국제선 복원 목표는 50%다. 국제선 정기편은 코로나19 이전 주 4714회에서 주 420회로 운항규모가 크게 축소된 상황이다.


국제 항공편의 노선과 운항규모도 매월 방역 당국과의 협의를 거쳐 결정된 만큼 항공사들의 항공편 예약에도 어려움이 있었다. 하지만 향후 국토교통부의 항공 정책 방향에 맞춰 정기편 증편이 이뤄질 예정인 만큼 예약 가능 기간이 확대된 데 따라 각 사들의 현금흐름에도 긍정적일 것으로 보인다. 


기업 차원의 실적 회복 전략도 눈에 띈다. 우선 제주항공은 중국·일본·동남아·대양주 등 40여개 국제노선에서 정기노선 허가권을 확보하고 있다. 올해 6월부터 부산-싱가포르 노선 운항을 재개하고 방콕과 세부, 마닐라 노선을 증편에도 나설 방침이다. 특히 일본 노선은 2018년 제주항공 전체 매출 가운데 26%를 차지한 만큼 일본의 해외 관광객 입국 재개 방침은 실적 회복에 큰 역할을 할 것으로 보인다. 


제주항공은 최근 UAM 사업에 나섰다. 사진제공/제주항공

게다가 제주항공은 LCC 최초로 도심항공교통(UAM) 사업에 뛰어들며 신성장동력 확보에 집중하고 있다. UAM 사업과 연계한 관광 상품 등을 개발한다는 전략이다. 이를 통해 오는 2025년까지 GS칼텍스와 LG유플러스, 카카오모빌리티, 파블로항공, 영국 버티컬 에어로스페이스 등과 UAM의 국내 상용화를 준비하고 있다.


티웨이항공은 기재 추가 확보 등 하늘길 재개에 따른 만반의 준비를 마친 모양새다. 티웨이항공은 중대형 항공기인 에어버스 A330-300 3대를 도입했다. 이로써 기존 보잉787-800 27대를 포함해 총 30대의 기재를 보유하게 된 셈이다.


업계에 따르면 보잉787-800(187석, 약 5000km)보다 많은 좌석 수(347석)와 항속 거리(약 1만1000km)를 고려할 때 유효여객킬로(ASK)는 약 20% 증대 효과를 볼 것으로 추정된다. 사측은 현재까지 국제선 운항이 제한되는 가운데 마진율이 높은 노선 위주로 A330-300을 배치할 계획으로 인천 발 싱가포르, 방콕, 울란바토르 노선에 운용될 계획이다.


진에어는 사업량 확대를 통한 실적 개선 노력을 지속한다는 방침이다. 사진제공/진에어

오너리스크에 따른 운항제재 조치와 코로나19, B777 안전 이슈 등 삼중고를 겪은 진에어도 리스크 해소 추세에 들며 재도약을 노리는 분위기다. 앞서 진에어는 한진 그룹의 LCC로 2014년 LCC 최초로 B777-200ER 중대형기를 도입하고 장거리 노선을 취항하는 등 성장을 이뤄왔다. 2020년 3월31일부로 신규노선 허가 제한, 기재 도입 및 직원 채용 금지 등의 운항제재조치는 공식 해제된 상황이다.


진에어는 기존 괌과 클락, 세부, 나리타, 오사카 등 주요 노선 공급을 확대하는 등 사업량 확대를 통한 실적 개선 노력을 지속하겠다는 방침이다. 시장 변화에 적극적으로 대응하고 재무 건전성 확보 노력 지속하겠다는 것. 특히 부산발 괌, 다낭, 노선 노선을 비롯해 인천발 방콕, 코타키나발루 노선 등 운항에 나설 계획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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