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딜사이트 전경진 기자] 무슨 일이지?

31일(현지시간) 애플의 아이폰 제조 파트너로 유명한 폭스콘이 중국의 코로나 19 봉쇄 조치로 인한 공장 운영 중단 여파가 그리 크지 않다고 밝혔습니다. 류영웨이 폭스콘 최고경영자(CEO)가 닛케이 아시아와 진행한 인터뷰에서 이야기한 내용인데요. 그는 5월 실적을 통해 공장 폐쇄 여파가 그리 크지 않다는 사실을 확인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하기도 했습니다. 

구체적으로 폭스콘은 애플의 아이폰, 아이패드, 맥을 생산하는 제조업체입니다. 폭스콘은 중국 선전 공장을 주력 생산 기지로 두고 애플 제품을 오랜 기간 만들어 왔는데요. 지난 3월말 코로나19 재확산으로 중국 정부가 자국 내 모든 생산 시설과 영업장들에 대한 봉쇄 조치를 내리면서 폭스콘도 선전 공장의 운영을 일시 중단한다고 밝힌 바 있습니다.

그래서?

폭스콘의 공장 폐쇄는 애플 입장에서 큰 위기였습니다. 공장 셧다운에 따른 공급망 쇼크 여파에 대해 애플이 직접 입장을 밝히기도 했는데요. 지난달 분기 실적 발표 때 팀 쿡 애플 CEO가 '코로나19 상황을 예측하기 어렵다'며 올해 3분기(애플 회계기준 4~6월) 매출이 최대 80억 달러까지 타격을 받을 수 있다고 투자자들에게 우려 섞인 의견을 전달한 것이죠.

특히 아이폰 생산에 차질을 빚는다는 점에서 시장의 우려가 컸습니다. 애플의 전체 매출에서 아이폰 판매가 차지하는 비중이 무려 52%에 달하기 때문입니다. 이런 가운데 폭스콘이 중국 공장 폐쇄 여파가 생각보다 크지 않다고 밝힌 점은 애플의 실적 전망에 대한 시장 우려를 경감시키는 호재일 수 있습니다.

주가는 어때?

31일(현지시간) 애플의 종가 기준 주가는 148.84달러로 전일 대비 0.53%하락했습니다. 올해 금리 인상에 대한 우려 속에서 빅테크 주가는 일제히 부침을 겪고 있는데요. 빅테크 대장주 애플도 연초 대비 주가가 18.22%나 하락한 상태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