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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드코로나 맞는 급식업계, 리오프닝 누릴까
최재민 기자
2022.06.08 08:22:03
실적 회복세 접어들어…재택근무∙일감 개방은 변수
이 기사는 2022년 06월 07일 16시 10분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 플러스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딜사이트 최재민 기자] 코로나19 팬데믹으로 업황 침체에 시달렸던 급식업체들이 올해는 재도약에 성공할 수 있을까. 업계는 엔데믹 시대로 접어든 만큼 리오프닝 수혜를 누릴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하지만 시장은 지난 2년간 지속돼 온 재택근무 형태가 어느 정도 유지될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경영여건이 나아지긴 하겠지만 팬데믹 이전 수준으로 회복하긴 어려울 것으로 관측 중이다.


'빅5' 급식업체(삼성웰스토리∙아워홈∙현대그린푸드∙CJ프레시웨이∙신세계푸드)는 지난해 8조5193억원의 매출과 2214억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했다. 이는 전년 대비 매출은 4.7%, 영업이익은 40.7% 증가한 금액이다. 이 같은 실적 개선은 2020년 코로나19 팬데믹 충격으로 업황이 급격히 악화된 데 따른 기저효과라는 게 업계의 전언이다. 실제 2020년 5개사의  매출액은 전년 대비 8.4%(8조8874억원→8조1388억원) 줄고, 영업이익은 47.1%(2969억원→1573억원)나 급감했다.


업계 한 관계자는 "지난해와 2020년의 업황은 사실상 크게 다르지 않았다"며 "다만 2020년에는 급식업체들이 코로나19에 전혀 대응하지 못했고, 지난해에는 유동인구가 많은 곳에 운영을 집중하는 등의 방안을 마련했기에 실적을 일부 개선할 수 있었던 것"이라고 설명했다.

급식업계 5사 최근 3년 실적. 단위=백만원.

급식업계는 이에 올해부터 실적이 대폭 개선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사회적 거리두기가 전면 해제되고 오피스∙병원∙대학교 내의 구내식당이 정상적으로 영업할 수 있게 됨에 따라 리오프닝 효과를 누릴 수 있을 것이란 이유에서다. 올 1분기만 해도 상장사인 현대그린푸드∙CJ프레시웨이∙신세계푸드 등 4개사의 총매출액은 1조2375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7.3% 증가했다.


다만 시장 일각에서는 급식업계가 올해 리오프닝 수혜를 온전히 누리기 쉽지 않을 것으로 관측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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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선 올해도 재택근무가 어느 정도 지속될 것으로 점치고 있다. IT 기업을 중심으로 자율적인 조직문화와 업무효율성 등을 위해 엔데믹에도 재택근무를 지속하려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기 때문이다. 대표적인 국내 IT 기업인 네이버와 카카오만 해도 올 하반기부터 회사 출근제를 폐지하고 재택(원격)근무제에 돌입한다. 지난달에는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도 정상근무 전환 시점을 늦추기 위해 IT 인프라 구축 지원 등 재택근무 활성화 방안을 발표한 만큼 오피스 중심의 단체 급식 사업이 올해 기대만큼 활기를 띄기는 쉽지 않을 수 있단 게 시장의 관측이다.


지난해 공정거래위원회(공정위)가 선포한 대기업 단체급식 일감 개방 역시 변수가 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업계에 따르면 급식업체들은 올 하반기부터 본격적인 단체급식 입찰 경쟁에 돌입한다. 지금껏 그룹 내 계열사 식당 사업에 의존했던 급식 업체들이 일감을 외부로 개방하게 된 것이다.


시장에선 그룹 내부 계약 의존도가 높은 업체의 경우 일감 개방에 따른 파장이 상당할 것으로 보고 있다. 공정위 자료에 따르면 2020년 기준 삼성웰스토리는 36.7%(4408억원), 아워홈은 29.9%(2031억원), 현대그린푸드는 74.8%(4703억원), CJ프레시웨이는 10.1%(441억원), 신세계푸드는 29.1%(646억원)의 매출을 그룹 계열사 및 친족기업에 의존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심은주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코로나19 이후 재택근무 트렌드가 활성화되고 있다는 점은 급식업계에 부정적 요소"라며 "이로 인해 올해 실적 회복은 더딘 모습을 보일 것으로 전망한다"고 분석했다.


장지혜 DS 투자증권 연구원도 "대형 업체들의 일감 개방은 실적 개선에 변수로 작용할 전망"이라며 "계열사 수주 의존도가 높은 기업은 아무래도 영향이 있지 않겠나"고 말했다.


이에 대해 업계 한 관계자는 "급식 업체들도 변수에 대응하기 위해 여러 신사업을 준비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며 "대형 업체 일감 개방의 영향은 지켜봐야 알겠지만 큰 변화가 생길 것으로 보이진 않는다"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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