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딜사이트 최재민 기자] 동원시스템즈의 신용등급 전망이 상향됐다. 주력 사업이 안정적으로 수익을 창출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되는 데다 재무건전성도 우수한 모습을 보이고 있어서다.

한국신용평가는 2일 동원시스템즈의 신용등급 전망을 '안정적'에서 '긍정적'으로 변경한다고 밝혔다. 신용등급은 'A'로 유지됐다. 

한신평은 등급 전망을 변경한 것에 대해 안정적인 수익 기반을 확보한 것과 양호한 재무건전성을 유지하고 있다는 점을 들었다. 

실제 동원시스템즈는 2013년 대한은박지(알루미늄), 2014년 한진피앤씨(인쇄)를 합병한 데 이어 지난해 말 엠케이씨(2차전지용 캔)를 인수하며 다양한 포장 사업 포트폴리오를 확보했다. 지난해 EBITDA(상각 전 영업이익)도 1699억원으로 최근 4년간 연평균 10.2%씩 증가하고 있는 만큼 안정적인 수익 창출을 지속하고 있다는 게 한신평 측의 설명이다.

재무건전성 역시 양호한 수준이다. 이 회사의 지난해 말 기준 매출액 대비 EBITDA 비율과 EBITDA 대비 순차입금 배수는 각각 13.6%, 2.5배다. 한신평이 제시한 신용등급 상향 요인인 14% 이상, 2.5배 미만에 가까운 수치다.

한신평은 "우수한 시장지위와 안정적 수익창출력, 양호한 재무안전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신용등급 전망을 변경했다"며 "향후 포장재 산업 내 시장지위를 바탕으로 한 가격전가력과 수익성 등을 모니터링 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