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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려저축銀, 몸집 불리면서 건전성↓
한보라 기자
2022.06.07 07:01:19
④부동산담보대출, 가계 신용대출에 주력···"디지털화로 비용 절감 나설 것"
이 기사는 2022년 06월 03일 13시 29분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지난해 말 이호진 전 태광그룹 회장이 만기 출소하면서 금융계열사에 변화의 바람이 불고 있다. 이 가운데 태광 금융계열의 핵심인 흥국생명과 흥국화재 CEO가 교체됐고 내부 구조조정이 진행 중이다. 그러나 금융당국이 지배구조법상 대주주 적격성을 충족하지 못한다고 판단한데다 일부 금융계열사의 건전성 개선이 시급하다. 개혁과 변화의 필요성이 인정되면서도 급한 이슈를 해결해야 할 처지다. 이에 따라 팍스넷뉴스는 태광 금융계열사의 현주소와 미래를 짚어본다. 


[팍스넷뉴스 한보라 기자] 고려저축은행의 자산건전성 지표가 대출채권 매각을 멈추자마자 하락했다. 신용도가 낮은 개인 차주에게도 대거 대출을 내준 것이 원인이다.   


3일 금융권에 따르면, 지난 1분기 고려저축은행의 국제결제은행(BIS) 기준 자기자본비율은 14.30%로 전년동기대비 0.82%포인트 하락했다. 같은 기간 자기자본(2969억원→3362억원)보다 위험가중자산(RWA, 1조9641억원→2조3508억원)이 더 가파르게 증가하면서 건전성이 악화됐다. 일정 부분 대출자산 증가에 따른 불가피한 지표 변화이기도 하다. 


앞서 고려저축은행은 건전성 회복을 위해 손실을 감내하며 부실채권 매각을 실시해왔다. 지난해 대출채권 매각으로 인식된 손실만 29억원에 달한다. 이에 지난 3월 말 기준 고정이하여신(NPL)비율은 5.15%로 전년동기대비 0.55%포인트 개선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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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축은행은 대출을 건전성에 따라 정상, 요주의, 고정, 회수의문, 추정손실 등 5단계로 분류한다. NPL비율이란 건전성 단계 중 고정, 회수의문, 추정손실에 속하는 대출채권의 합을 총 여신으로 나눈 값을 의미한다.


그러나 같은 기간 위험도에 따라 가중치가 부과되는 손실위험도 가중여신비율은 10.72%로 1.13%포인트 증가했다. 해당 지표는 고정 대출채권의 20%, 회수의문 대출채권의 50%, 추정손실 대출채권의 100%를 합쳐 구한다. 이와 관련해 고정 대출채권이 9억원 증가할 때 회수의문‧추정손실 대출채권은 116억원 증가했다. 총 여신 증가세에 힘입어 전반적으로 부실채권을 덜어내고는 있지만, 손실이 날 가능성이 큰 부실화 여신은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다는 의미다.


특히 손실위험도 가중여신비율은 대출채권 매각 규모에 따라 널뛰는 모습을 보였다. 손실위험도 가중여신비율은 2019년 말 14.88%을 기록한 뒤 2020년 말 9.19%, 2021년 말 8.51%로 하향세를 나타내다 대출채권을 매각하지 않은 올해 초 10%대까지 올라섰다.


종속기업인 예가람저축은행의 건전성 지표도 비슷한 흐름을 유지했다. 예가람저축은행은 고려저축은행(65.30%)을 최대주주로 대한화섬(22.16%)과 흥국생명(12.54%)이 나머지 지분을 나눠 갖고 있는 태광그룹 금융 계열사다. 같은 기간 예가람저축은행의 NPL비율(4.35%→4.19%)은 소폭 개선됐지만 손실위험도 가중여신비율(14.73%→16.89%)은 악화되는 모습을 보였다.


이는 부동산담보대출이 높은 대출 포트폴리오에 기인한다. 고려저축은행은 부동산담보대출 규모를 유지하면서 보증부대출을 줄이고 신용대출을 강화해왔다. 보증부대출을 취급해 얻을 수 있는 위험가중치 경감 효과 대신 수익성 강화를 선택한 것. 같은 맥락으로 가계대출과 비교해 수익성이 낮은 중소기업 대출 비중(44.19%→37.16%)도 전년동기대비 7.03%포인트 줄였다. 


고려저축은행은 연내 공격적인 경영전략을 이어갈 예정이다. 올해 총 여신과 총수신 목표치는 각각 1조1307억원, 1조835억원이다. 이를 통해 총 자산 규모를 1조3948억원까지 끌어올리겠다는 것. 수익성을 고도화하는 동시에 리스크관리 프로세스를 강화해 건전성과 실적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한 번에 잡겠다는 목표다. 디지털 뱅크 전환으로 누수비용을 최소화하겠다고 밝혔다.


결국 대출 포트폴리오를 유지하면서 정보통신(IT) 기술로 비용 절감을 도모하겠다는 전략으로 풀이된다. 이 경우 그룹 내 인프라·레저 계열사인 티시스를 통한 시스템 정비가 이뤄질 수 있다. 현재 티시스는 태광그룹 오너 일가 지분은 14.49%으로 일감 몰아주기 규제 대상에서 벗어난 상태다. 나머지 지분은 태광산업(46.33%)과 대한화섬(31.55%)이 보유하고 있다. 이와 관련해 지난해 티시스가 고려저축은행을 통해 올린 매출은 55억338만원에 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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