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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SC인베스트, 설립 10년 만에 'AUM 1조' 넘본다
최양해 기자
2022.06.07 08:00:24
⑨ 올해부터 격년 주기로 3000억 이상 대형 펀드 조성 착수
이 기사는 2022년 06월 03일 14시 28분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 플러스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지난해 국내 벤처투자 시장은 제2벤처붐 열기를 타고 고속 성장했다. 특히 약정총액 1000억원이 넘는 대형 벤처펀드가 쏟아지며 역대 가장 많은 9조2171억원의 신규 투자재원이 마련됐다. 새로 결성된 벤처펀드 개수도 404개로 직전 년도(206개) 대비 2배 가까이 급증했다. 이 같은 열기는 일선 벤처캐피탈들의 운용자산 규모 확대로 이어졌다. 올해 안에 10곳 이상의 운용사가 벤처운용자산 1조원을 돌파할 전망이다. 팍스넷뉴스는 '벤처펀드 1조 시대'를 연 국내 벤처캐피탈의 발자취와 향후 계획 등을 집중 조명해본다.

[딜사이트 최양해 기자] DSC인베스트먼트(이하 DSC)가 설립 10년 만에 벤처운용자산 1조원 진입에 도전한다. 올 들어 조성 중인 신규 펀드가 3000억원 이상 규모임을 고려하면 연내 '1조 클럽' 가입이 유력하다. 


3일 DSC에 따르면 회사는 6월 현재 총 19개 벤처펀드를 운용 중이다. 운용자산(AUM) 규모는 8137억원이다. 국내 벤처캐피탈 가운데 가장 역동적으로 운용자산을 불려온 하우스로 꼽힌다.


윤건수 DSC인베스트먼트 대표

◆ '창립 10년' 국내 톱티어 VC 반열에


DSC는 2012년 1월 문을 연 창업투자회사다. 꿈(Dream), 쉼(Shelter), 나눔(Charity)의 머리글자를 따서 사명을 지었다. 자본금 60억원으로 시작한 DSC는 꾸준히 성장했다. 설립 5년차인 2016년 운용자산 2500억원을 돌파했고, 같은 해 코스닥 시장에도 입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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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듬해인 2017년엔 액셀러레이터 자회사 '슈미트'를 설립해 딜소싱(Deal Sourcing) 채널을 다양화했다. 슈미트가 될성부른 초기 기업을 발굴해 보육하면, DSC가 후속투자를 단행하는 연결고리를 만들었다.


운용자산 규모를 크게 키운 건 2020년 들어서다. 지난 2년간(2020~2021) 펀드 9개를 조성해 3937억원의 투자 실탄을 마련했다. 하우스 전체 운용자산의 절반가량을 최근 2년간 끌어 모은 셈이다.


DSC는 이 같은 고속성장의 배경으로 '새로운 시장에 과감히 투자하는 선구안'과 '탄탄한 인력 구성'을 꼽았다. 투자 의사결정 과정에서 담당 심사역 판단 비중을 높여 과감한 투자를 가능케 했고, 이것이 우수한 회수 실적으로 이어졌다는 평가다.


'심사역 퇴사율 0%'에 빛나는 인력 구성도 강점이다. 담당 심사역이 중도 이탈하지 않은 만큼 꾸준하고 일관성 있는 사후관리가 가능했다는 게 회사의 설명이다.


DSC 관계자는 "벤처캐피탈이 얼마나 좋은 회사에 투자했는지도 중요하지만, 그보다 더 중요한 건 꾸준하고 일관된 사후관리"라며 "펀드 운용인력이 바뀌지 않다 보니 기관 출자자(LP) 입장에서도 믿고 자금을 맡길 수 있는 하우스가 됐다"고 말했다.


◆ 청산 펀드 대부분 '두 자릿수 IRR'


지난 2년간 DSC의 운용자산이 크게 불어난 데는 우수한 트랙레코드(track-record)도 한몫했다. 설립 초기 결성한 블라인드 펀드들이 두 자릿수 내부수익률(Net IRR)로 청산을 앞두며 LP들의 러브콜을 받았다.


신호탄을 쏜 건 2020년 청산한 '드림제1호KU-DSC그린투자조합(100억원)'이다. 이 펀드는 2012년 모태펀드, 서울산업진흥원, 기업은행 등으로부터 조달한 자금으로 결성했다. 포트폴리오에 담은 카카오, 플리토 등이 잭팟을 터뜨리며 15.2%의 내부수익률을 올렸다.


청산을 앞둔 펀드들의 운용성과도 준수하다. 미회수자산 공정가치평가 기준으로 계산하면 2013년 결성한 'DSC드림제3호청년창업투자조합(200억원)'은 20.6%, 2014년 결성한 'DSC드림제4호성장사다리조합(350억원)'은 17.9%의 내부수익률이 기대된다.


투자 성공 사례로 꼽을만한 개별 포트폴리오도 많다. 첫손에 꼽히는 건 '에이비엘바이오'다. 2016년 3월 시리즈A 라운드에서 80억원을 투자해 지난 3월까지 약 800억원을 회수했다. 6년 만에 10배 차익을 거뒀다. 잔여 보유주식까지 고려하면 최종 회수금액은 1000억원을 넘어설 전망이다.


이밖에 자금 회수를 마친 포트폴리오로는 ▲셀리드(11.1배) ▲무신사(7.1배) ▲엔젠바이오(6.5배) ▲SCM생명과학(6배) ▲카카오(4.7배) 등이 있다. 현재 회수 시점을 조율 중인 '지놈앤컴퍼니'나 '컬리'의 경우 각각 10배, 6배 수준의 멀티플이 기대된다.


◆ 2027년까지 AUM 5위권 진입 겨냥


DSC는 앞으로 대형 벤처캐피탈로서 영향력을 넓혀갈 계획이다. 향후 5년 내 다섯 손가락 안에 꼽히는 벤처운용자산을 굴리는 하우스로 성장하는 게 목표다. 현재 벤처운용자산 3~5위권 하우스의 운용자산이 1조1000억~1조2200억원 안팎임을 고려하면 따라 잡아볼 만한 격차다.


운용자산 규모는 대형 신규 펀드를 결성해 확대할 계획이다. 올해부터 격년 주기로 3000억원이 넘는 대형 벤처펀드를 조성한다. 여기에 테크펀드(신탁펀드)와 세컨더리펀드 등을 결성해 벤처펀드 출자를 부담스러워하는 민간 자본까지 확보한다는 구상이다.


회사의 첫 번째 3000억원대 벤처펀드가 될 'DSC홈런펀드제1호'는 연내 결성을 목표로 자금 조달 중이다. DSC는 운용사 출자금(GP커밋)으로 약정총액의 10%를 납입한다. 독립계 벤처캐피탈로서는 출자 규모가 큰 편인만큼 펀드 운용에 대한 자신감과 책임감이 엿보인다.


윤건수 대표는 "스타트업 입장에선 회사에 전략적 조언을 할 수 있고, 주주 간 커뮤니케이션을 주도하는 '리드 투자자'가 귀하다"며 "앞으로 펀드 약정총액 규모를 키울 예정인 만큼 적극적인 리드 투자로 후행 라운드에서 딜 주도권을 확보해나가겠다"고 말했다.


그는 또 '초기 투자'와 '구주 투자'도 게을리 하지 않겠다고 덧붙였다. 특히 초기 투자의 경우 슈미트와 연계를 통해 시드(seed)부터 시리즈A 단계에 있는 혁신 기업들을 선점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초기에 발굴하지 못한 우수 기업에 대해선 구주 투자로 지분을 확보할 계획이다.


윤 대표는 "초기 투자의 린치핀(핵심축) 역할을 하는 슈미트와 함께 극초기 기업을 발굴하고, DSC가 후속투자하는 전략을 이어갈 것"이라며 "1000억짜리 기업이 1조원 가치로 성장하는 것보다 1조짜리 기업이 10조원 가치로 성장하는 게 빨라진 시대 상황을 반영해 구주 투자도 확대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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