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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C바이오, 中 의료기기 시장 진출 본격화
김새미 기자
2022.06.04 08:00:22
JV 엘앤씨차이나 설립해 쿤산 공장 착공, 큐렉소 지분 인수
이 기사는 2022년 06월 03일 15시 54분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 플러스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엘앤씨바이오 쿤산 공장 조감도

[딜사이트 김새미 기자] 엘앤씨바이오(L&C BIO Co., Ltd)가 중국 의료기기 시장 진출을 통해 매출 1조원 이상 창출하겠다는 목표를 세웠다. 엘앤씨바이오의 연매출은 지난해 457억원 수준이지만, 국내 시장을 장악한 제품력을 바탕으로 중국 시장에서 매출을 급증시키겠다는 것이다.


3일 의료기기업계에 따르면 엘앤씨바이오는 중국국제금융공사(CICC)와 조인트벤처(JV)를 설립해 현지 공장을 짓는 등 중국 의료기기 시장 진출을 본격화하고 있다.


국내에서 확고하게 자리잡은 엘앤씨바이오가 해외 수출을 노리고 있는 이유는 간단하다. 국내 시장보다 해외 시장의 규모가 훨씬 크기 때문이다. 중국 의료기기보고서에 따르면 중국 의료기기 시장은 2019년 116조1802억원 규모에 이른다. 국내 의료기기 시장 규모가 2020년 기준으로 7조5000억원인 것에 비하면 15배 이상 큰 시장이다. 더구나 국내 의료기기 시장이 2016년부터 2020년까지 연평균 5.1% 성장해온 반면 중국 의료기기 시장은 2014년 이후 연평균 20% 이상 빠르게 성장해왔다.


또한 엘앤씨바이오의 수출 비중은 올해 1분기 말 기준으로 3.4%에 그치고 있다. 이처럼 해외 수출 비중이 낮은 데에는 생산능력의 문제도 컸다는 회사 측의 분석이다. 엘앤씨바이오의 제품들은 인체조직을 기반으로 하는 특성상 원재료 의존도가 높은 편이다. 이미 수출이 가능한 품목들이 있음에도 원재료가 충분히 확보되지 않아 내수를 우선시해왔다는 것이다. 최근 엘앤씨바이오는 수출을 확대하기 위해 원재료 재고를 늘리고 있다. 지난해 엘앤씨바이오의 원재료 재고는 44억원 규모로 전년(24억원)보다 85% 급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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엘앤씨바이오가 중국에서 노리는 분야는 유방재건, 퇴행성 관절염 등을 대상으로 하는 의료기기 시장이다. 


중국의 유방재건 시장은 약 6400억원 규모일 것으로 추산된다. 엘앤씨바이오 관계자는 "중국 유방암 환자 중 3분의 1 이상이 재건을 원하고 있는 상황이나 현재 해외에서 수술을 받는 실정"이라며 "선진 유방재건기술을 전달하면서 중국 시장을 선점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퇴행성 관절염의 경우 오는 2024년부터 동종연골 기반 퇴행성 관절염 치료재 '메가카티(MegaCarti)'를 상용화해 시장을 조기 장악하겠다는 계획이다. 중국내 관절염 환자는 1억명 이상으로 국내 시장보다 25배 큰 30조원 이상의 시장을 형성하고 있다.


엘앤씨바이오는 중국 시장 진출을 통해 매출 1조원 이상을 창출하겠다는 목표를 세우고 있다. 지난해 엘앤씨바이오의 매출액은 457억원 수준에 불과하지만, 중국 시장에 마땅한 경쟁사도 없는 만큼 매출이 급증할 것이라는 기대감에서다.


이를 위해 지난해 6월에는 CICC와 공동회사 엘앤씨차이나(L&C Bioscience Technology (Kunshan) Co.,Ltd)를 설립했다. 엘앤씨바이오가 가진 엘앤씨차이나의 지분은 51.43%이다. 지난해 엘앤씨차이나는 약 320억원 규모의 증자를 완료했으며, 연내 시리즈B 투자를 진행할 계획이다.


원재료 확보 등 생산능력을 늘리기 위해 엘앤씨바이오는 지난해부터 중국에 공장을 짓기 시작했다. 엘앤씨차이나를 통해 쿤산시에 공사 중인 2만3140㎡(7000여 평) 규모의 공장은 올해 하반기에 완공될 전망이다. 상하이시와 쑤저우시의 중간에 위치하고 있는 장쑤성 쿤산시는 중국 정부가 바이오산업을 위해 적극적으로 지원하고 있는 지역이다. 엘앤씨차이나는 해당 공장을 통해 내년부터는 제품 판매를 개시할 예정이다.


엘앤씨바이오는 중국 의약품관리국(NMPA)에 '메가덤플러스'의 인허가 승인을 신청하려고 준비 중이다. 메가덤플러스는 엘앤씨바이오의 주요 제품인 진피대체 수술치료재료인 '메가덤'을 의료기기로 업그레이드한 제품이다.


엘앤씨바이오 관계자는 "중국 내 유일한 인체조직 회사의 경우 베이징을 중심으로 비뇨기과·화상 위주 제품 판매 만으로 연 매출 6억 위안(약 1060억원)을 달성하고 있다"며 "기술적 우위를 갖고 있는 자사 제품이 해당 제품에 비해 가격은 절반 이하로 저렴하기 때문에 조인트벤처(JV)를 통해 중국에 진출하면 빠르게 시장 전점이 가능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엘앤씨바이오는 중국에 인체조직이식재와 이를 기반으로 한 의료기기 외에 의료용 로봇까지 진출시킬 계획이다. 엘앤씨바이오는 지난달 의료용 로봇 제조업체 큐렉소의 지분 14.03%(545만8221주)을 405억원에 인수하며 2대 주주로 올라서기로 했다. 국내 시장에서 시너지를 창출하는 것은 물론, 큐렉소와 함께 중국 시장을 개척하기 위해서다.


이환철 엘앤씨바이오 대표는 "메가카티를 필두로 기존 관절·척추용 제품들을 라인업해 중국으로도 순차적으로 진출시킬 예정"이라며 "자사 제품들뿐만 아니라 해당 분야 국내 최고 기업들과의 전략적 협업을 통해 엘앤씨바이오가 K-바이오 중국 진출의 플랫폼을 제공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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