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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스뱅크, '2% 통장' 불안에 고금리 상품 검토
강지수 기자
2022.06.07 06:59:25
은행권 예적금 금리 연 3%대 인상에 자금 유출 우려
이 기사는 2022년 06월 03일 16시 44분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 플러스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딜사이트 강지수 기자] 기준금리 인상으로 연 3%대 금리를 제공하는 은행 예적금 상품이 속속 등장하자 연 2% 금리를 제공하며 큰 인기를 끌었던 토스뱅크통장의 경쟁력이 낮아지고 있다. 토스뱅크는 수시입출금 통장의 금리 인상 계획은 없다고 밝혔지만, 수신자금 이탈 우려가 제기되자 연내 예·적금 상품을 추가로 출시할 수 있다는 가능성은 열어뒀다.

3일 금융권에 따르면, 토스뱅크가 출범과 함께 출시한 토스뱅크통장에 8개월 만에 300만 명 이상의 고객이 몰려든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1분기 말 수신자금은 21조원에 달했다. 핵심 기능인 '지금 이자받기' 서비스로 매일 이자를 받는 상시 이용 고객 수 또한 130만명에 달하는 등 큰 인기를 얻고 있는 모습이다.


토스뱅크는 은행권 예·적금 금리가 연 1%대였던 지난해 10월 연 2%의 금리를 제공하는 수신 상품을 출시해 눈길을 끌었다. 증권 거래대금 감소 등으로 시중 대기자금이 늘어난 상황에서 언제든지 입·출금이 가능한 '파킹통장'으로 일 금리를 제공한다는 점도 토스뱅크통장을 주목하게 된 요인 중 하나다.


그러나 최근 은행권이 3%대의 금리를 제공하는 예·적금 상품을 속속 출시하면서 연 2%의 금리를 제공하는 토스뱅크통장에 몰렸던 자금이 분산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현재 금융권에서는 은행권 수신자금이 투자처로 이동하는 '머니무브'와 달리 대기자금이 은행권 예적금으로 흘러드는 '역머니무브'가 시작될 것이란 관측이 나온다. 이런 상황에서 연 2%의 금리를 제공하는 토스뱅크의 수신 자금이 연 이율이 높은 타행 예·적금으로 이탈할 가능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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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스뱅크는 토스뱅크통장이 예·적금이 아니라 요구불예금 상품이라는 점을 강조하면서 자금 이탈 우려가 적다고 설명했다. 타행 요구불예금이 평균적으로 연 0.10~0.35% 수준의 금리를 제공하는 것과 비교해 이미 20배 높은 수준의 금리를 제공하고 있어 경쟁력이 있다는 것이다. 아울러 불입금액 등 여러 복잡한 조건을 포함해 최대금리를 산정하는 타행과 달리 조건 없이 연 2%대의 금리를 제공하고 있다는 점 또한 강조했다.


문제는 수신상품이 하나밖에 없는 토스뱅크 특성상 실제 고금리 예·적금으로 자금이 이동할 경우 수신 기반이 급격히 약해질 수 있다는 점이다. 일반적으로 금리 인상기에는 대기자금이 고금리 예·적금으로 몰려 요구불예금이 줄어드는 경향이 있다.


토스뱅크가 은행권의 수신금리 인상 기조에 발맞춰 수신금리를 높이는 방법이 있지만, 이미 역마진을 내고 있는 상황에서 당장 수신금리를 큰 폭으로 인상하기는 쉽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지난 1분기 말 기준 토스뱅크 순이자 적자는 29억원으로 지난해 10월 출범 후 3개월 동안 발생한 적자 113억원보다는 줄어들었지만 여전히 마이너스 구간에 머물러 있다. 


토스뱅크는 신생 은행인 만큼 자본력이 높지 않아 대출 확대를 위해 유상증자 등으로 꾸준히 몸집을 불려야 하는 과제를 안고 있다. 이러한 상황에서 수신자금이 이탈할 경우 대출 여력이 줄어들어 수익성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


일단 토스뱅크는 토스뱅크통장 금리를 인상할 계획은 없다고 밝혔다. 다만 상품 라인업 확대 차원에서 연내 예·적금 통장 출시 가능성은 열어 놓고 있다고 설명했다. 최근의 기준금리 인상 기조를 고려할 때 높은 수준의 금리를 제공하게 될 것으로 보인다.


토스뱅크 관계자는 "출범 초기로 아직까지는 다양한 상품을 제공하고 있지 않지만, 연내 예·적금 출시 등 라인업 확대를 위한 추가 수신상품 출시 가능성은 열어 두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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