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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치부심' 보로노이, 성장성·기술력 IPO 승부수
강동원 기자
2022.06.08 07:30:18
8~9일 코스닥상장 기관 수요예측…오버행 이슈 해소, 투자수요 유인
이 기사는 2022년 06월 07일 14시 30분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 플러스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출처=보로노이)

[딜사이트 강동원 기자] 정밀 치료제 개발업체 보로노이가 사업 성장성을 무기로 기업공개(IPO) 재도전에 나선다. 목표 기업가치를 낮추고 기존 주주의 보호예수 체결 등 투자수요를 유인할 요소를 높였다. 최근 공모주 시장 침체 분위기를 반영했다는 점에서 긍정적이라는 평가다.


7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보로노이는 오는 8~9일 이틀간 기관 수요예측을 진행한다. 총 공모주식수는 130만주, 공모가 희망밴드는 4만~4만6000원이다. 상장 후 예상 시가총액은 5056억~5814억원, 일반 공모청약은 14~15일 진행한다. 공동 대표 주관사는 한국투자증권·미래에셋증권이다.


보로노이 주요 파이프라인. (출처=보로노이)

보로노이는 공모 일정을 앞두고 사업 성장성을 강조하고 있다. 보로노이의 주력 사업은 신약후보물질(파이프라인) 개발이다. 인공지능(AI)과 실측실험을 결합한 '보로노믹스' 플랫폼으로 유효 파이프라인을 12~18개월 이내에 도출하고 있다. 경쟁사와 비교해 기간이 3배가량 짧은 수준으로 보로노이는 지난달 말 기준 파이프라인 9개를 보유하고 있다.


특히, 보로노이의 표피성장인자수용체(EGFR) 변이 비소세포폐암 치료제(VRN07)는 뇌혈관 장벽 투과율이 경쟁사보다 높은 70~100%까지 도달해 뇌전이 폐암 환자에게 새로운 치료 옵션을 제공할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보로노이는 VRN07을 포함해 지난 2020년부터 파이프라인 4건(해외 3건, 국내 1건)을 기술이전 했다. 누적 총 마일스톤 금액 합계는 17억9050만달러(약 2조1000억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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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술이전 계약에 따른 계약금 수령으로 매출도 증가하고 있다. 보로노이의 지난해 연결기준 매출은 147억원으로 전년대비(61억원) 140% 증가했다. 같은 기간 영업손실은 270억원에서 108억원으로 적자 폭이 감소했다. 순손실 규모 역시 264억원에서 155억원으로 줄었다. 보로노이는 공모자금을 연구개발·운영자금으로 활용해 다수 파이프라인을 창출할 수 있는 지속 성장의 기틀을 마련할 계획이다.


(출처=증권신고서)

보로노이는 목표 기업가치를 낮춰 투자심리 자극에 나섰다. 지난 3월 시장 위축 탓에 공모 일정을 한차례 연기했기 때문이다. 회사는 2024년 추정 당기순이익 규모를 771억원에서 703억원으로 하향하고 평가액 대비 할인율을 17.95~36.88%에서 36.52~44.80%로 높였다. 지난 2020년 이후 상장한 기술성장기업의 평균 평가액 대비 할인율 범위(25.96~39.16%)와 비교하면 시장 눈높이를 고려했다는 평가다.


재무적투자자(FI)도 보호예수 체결로 보로노이의 증시 입성을 지원한다. 보호예수는 상장 후 일정 기간 보유주식을 팔지 않겠다는 약속이다. FI들은 공모가 희망밴드가 투자 금액보다 낮음에도 보호예수 3개월을 체결했다. 이들은 1주당 4만5100~12만3600원에 투자한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달 SK쉴더스·원스토어가 FI의 투자금 회수를 고려하다가 상장을 연기한 것과는 대조적인 모습이다.


그 결과 보로노이의 상장 직후 유통 가능한 주식 수는 25.6%(323만5562주)로 지난 3월(35.72%, 476만3046주) 대비 10%가량 낮아졌다. '오버행(잠재적 매도물량)' 이슈가 해소된 만큼, 투자심리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평가다. 앞서 공모 일정을 연기했던 대명에너지도 목표 기업가치·유통 가능 주식 수를 낮춰 지난달 증시 입성에 성공했다.


보로노이 관계자는 "매년 기술이전 계약을 체결하겠다는 약속을 지키고 있는 데다 FI들이 공모가가 투자 금액보다 낮음에도 지원을 아끼지 않고 있다"며 "연구개발 실력·속도를 바탕으로 상장 후 임상 파이프라인을 20개로 확대하고 글로벌 제약사에 기술수출을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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