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임 금융감독원장에 이복현 전 부장검사 내정
금감원 설립 이래 최초로 검찰 출신 임명
이 기사는 2022년 06월 07일 15시 33분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 플러스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딜사이트 강지수 기자] 윤석열 정부의 첫 금융감독원장에 이복현 전 서울북부지검 부장검사가 지명됐다.
7일 금융권에 따르면, 금융위원회는 이 전 부장검사를 금감원장으로 윤 대통령에게 임명 제청했다.
검찰 출신이 금감원장에 내정된 것은 금감원 설립 이후 처음이다.
이 내정자는 1972년생으로 서울대 경제학과를 졸업했다. 공인회계사 시험과 사법시험에 동시 합격한 금융·경제 수사 전문가로 평가받는다.
특히 이 내정자는 '윤석열 사단'의 막내로 꼽힌다. 이 내정자는 지난 4월 검수완박 사태 발생 당시 검찰 내부망에 지휘부에 대한 비판의 글을 올리고 검찰을 떠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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尹정부의 '금융 삼두마차' 노림수는
윤 대통령과 주요 업무도 함께했다. 지난 2006년 현대차 비자금, 론스타 외환은행 헐값 매각 사건 등에서 윤 대통령과 함께 수사에 참여했고, 국정농단 특검 수사에서도 이재용 삼성그룹 부회장을 뇌물공여 혐의로 조사하고 구속하는 등 중요 역할을 수행했다.
금융위는 "이 내정자는 검찰 재직 시절 굵직한 경제범죄 수사 업무에 참여해 경제정의를 실현한 경험을 바탕으로, 금융회사의 준법경영 환경을 조성하고, 금융소비자보호 등 금융감독원의 당면한 과제를 효과적으로 수행할 적임자로 평가됐다"고 제청 이유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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