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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식투자 한방은 없다
딜사이트 이진철 부국장
2022.06.09 08:05:13
이 기사는 2022년 06월 08일 08시 44분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 플러스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딜사이트 이진철 부국장] 최근 외국계 증권사의 개별종목 리포트를 두고 갑론을박이 벌어졌다. 지난달 30일 씨티그룹글로벌마켓증권은 삼성SDI의 투자의견을 '매수→매도'로 하향 조정하고, 목표주가도 기존 93만원에서 48만원으로 48% 낮은 수준으로 제시했다. 보고서가 나온 후 삼성SDI 주가가 약세를 보이자 다른 증권사들이 이를 반박하는 보고서를 내며 투자의견을 두고 논란이 일었다.


삼성SDI는 주식시장에서 주목받는 전기차 배터리 관련주라는 점에서 관심이 높다. 삼성SDI의 성장성과 주가 평가에 대한 증권사들의 각자 의견은 차치하더라도 외국계 증권사가 단숨에 매도 의견과 목표주가를 반토막으로 손절하는 보고서를 낸 것은 요즘 주식시장 분위기가 그만큼 흉흉하고 불안한다는 것을 말해준다. 씨티증권이 주식시장이 오를 때 '매도' 의견 보고서를 냈다면 생뚱맞다는 반응이 나올법 하지만 올들어 주가가 곤두박질치고 투자심리가 얼어붙은 시장 분위기에서는 투자자들이 공포감을 느끼기에 충분하다.


코로나19 펜데믹(전염병 대유행) 이후 일상회복이 시작된 4월 중순 이후 주식시장에는 스태그플레이션(경기 침체 속 물가 상승) 우려와 우크라이나 전쟁이라는 새로운 복병이 등장했다. 국내 증시는 코스피 2600선으로 내려간 뒤 박스권에서 맴돌고 개인 투자자들은 매수 동력을 잃었다. 올해 초까지만 해도 국내증시의 일 평균 거래대금이 20조원 수준을 유지하다가 지난달에는 14조원대로 떨어진 것은 투자자들이 몸을 사리고 있다는 반증이다.  지난해 증시호황기 차익실현을 하지 않았다면 연초 대비 20~30% 손실을 본 투자자들이 대부분이라고 해도 과언은 아니다.


이른바 '동학개미운동'과 같은 왕성한 매수세를 지금은 기대하기 어렵다. 중앙은행들이 시중에 넘쳐난 유동성 회수를 위해 기준금리를 올리고, 대출 조이기로 이른바 빚투(빚내서 투자)도 어려운 상황이다. 금리가 올라도 경기전망이 좋으면 주식투자에 나서겠지만 지금 상황은 그렇지 않다. 물가가 올라 경기가 침체하는 스테크플레이션 우려에 우크라이나 전쟁은 물론 한반도를 둘러싼 지정학적 리스크도 부각되고 있다. 여기에 지난해 사상 최대 실적을 올렸던 기업들도 올해는 원자재값 상승의 직격탄을 맞으며 실적 둔화를 기정사실화하고 허리띠를 졸라맬 준비를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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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장이 혼란스러울 때 가치투자의 대가로 불리는 워런 버핏의 '타인들이 욕심을 낼 때는 두려워하고, 두려워할 때는 욕심을 내라'라는 말은 곧잘 회자된다. 이는 주식시장이 등락을 거듭한 수십년간의 경험치에서 나온 조언이다. 요즘 투자자들 사이에서 가장 많이 회자되는 '몰빵', '물타기'(하락된 가격에도 매수해 평균 단가 낮추기), '존버'(오랜 기간 버티는 것을 뜻하는 속어)는 주식시장에서 새롭게 등장한 말들은 아니다. 


지금 안갯속 장세가 손실을 만회할 수 있는 기회인 지, 아니면 잠시 쉬어갈 타임인 지 투자자들은 판단의 기로에 서있다. 과도한 비관론도, 섣부른 낙관론도 경계해야 한다. 방망이를 짧게 잡고 눈높이를 낮춰 기회를 엿보는 것이 요즘처럼 지지부진한 증시 흐름에서 어쩌면 최선일지도 모르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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