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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항공이 살아남기 위해 뛰어든 신사업
양호연 기자
2022.06.09 08:00:23
'1900조' UAM 사업에 국내 LCC 첫 동참…전문가들 "기업‧정부 전략수립 필수"
이 기사는 2022년 06월 08일 17시 45분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 플러스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UAM 관련 가상 이미지. 자료사진/현대자동차

[딜사이트 양호연 기자] 국내 기업들이 UAM 사업에 뛰어들며 시장 선점을 위한 경쟁에 한창이다. 김이배 제주항공 회장도 최근 LCC 기업 최초로 UAM 시장 진출 계획을 밝혔다. UAM은 2040년 1조5000억 달러(약 1900조원)에 달하는 시장을 만들 것으로 예측되는 등 유망 산업으로 손꼽힌다. 주요 기업들이 사업 진출에 동참하자 산업계 일각에선 무엇보다 정부의 과감한 지원이 절실하다고 입을 모은다.


◆ 주요 기업들 진출 동참…LCC 수익 개편 가능성도


오는 2025년 UAM 상용화를 목표로 하는 'K-UAM 실증 사업'에 현대차와 SK, 롯데 등 51개 기업이 참여하는 등 산업계 관심이 뜨겁다. 한국은 UAM 사업을 향후 주요 미래 혁신사업으로 선정했다. K-UAM 로드맵에 따르면 2024년 실증비행, 2025년 상용서비스 최초 도입, 2030년 본격 상용화 될 예정이다. K-UAM 기술의 5개 핵심부문은 ▲기체‧부품 ▲항행‧교통관리 ▲인프라 ▲서비스 ▲핵심기술 등이다. 


이런 가운데 최근 김이배 제주항공 회장도 UAM 산업 선점 계획을 밝혔다. 제주항공의 UAM 사업 진출은 LCC 기업 중에서는 최초라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게다가 기존 LCC 기업들은 여객 운송에 집중한 탓에 코로나19 사태로 한계가 드러난 바 있다. 이에 따라 UAM 사업 진출이 LCC 기업들의 수익구조 개편으로 이어질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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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이배 제주항공 회장은 지난 7일 간담회를 통해 UAM사업 등 신사업 진출을 준비하고 있다는 입장을 밝혔다. 사진제공/제주항공

김이배 제주항공 회장은 지난 7일 간담회를 통해 화물기 사업과 UAM사업 등 신사업 진출을 준비하고 있다는 입장을 밝혔다. 김 회장은 "오는 2025년 정부 목표지만 아직 시작단계라 사업성은 두고봐야 할 것 같다"며 "항공기를 운영하면서 UAM운영에 필요한 요건‧노하우가 항공과 유사한 부분이 많아 경쟁력을 확보하겠다는 의미"라고 설명했다. 


이날 박태하 제주항공 운항통제본부장은 UAM 사업에 있어 가장 중요한 요인인 안전에 대해 강조하고 나섰다. 박 본부장은 "기체에 대한 형식증명‧인증 등을 거쳐야 하는데 이 과정에서 안전과 관련한 사항이 가장 중요하게 여겨질 것"이라며 "UAM 사업이 한국에 정착하는 과정에서 많은 법적 규제와 시행착오가 예상되는데 이를 적절히 잘 수용하고 사회적 수용성을 최대한 공유해 한국의 UAM 사업이 경쟁력을 가질 수 있도록 기여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 전문가들 '인프라' '핵심기술' 강조…안전 기술 지원 시급


현재 글로벌 모빌리티 시장규모(하드웨어+ 서비스 등)는 약 7조5000억~7조8000억달러로 추정된다. 업계에선 글로벌 UAM의 잠재적 시장 규모를 오는 2040년 2000억~1조 달러의 고성장을 전망했다. 글로벌 모빌리티 시장에서 UAM이 최대 13%를 차지하게 되는 셈이다.


이 외에도 롤랜드 버거(Roland Berger)는 전세계 UAM 서비스 매출액을 2040년 170억 달러, 2050년 900억 달러로 전망했으며 승객용 eVTOL은 2040년 4만7000대, 2050년 16만1000대까지 급증할 것으로 추정했다. 나아가 글로벌 투자은행 모건스탠리는 2040년 UAM 시장이 1조5000억 달러(약 1900조원)에 달할 것으로 봤고, 국제 경영컨설팅사 KPMG는 2050년 한 해 글로벌 UAM 이용자 수를 4억4500만명으로 추산했다. 


정부가 발표한 한국형 도심항공교통(K-UAM) 로드맵 중 수도권 지역 실증노선(안). 자료/관계부처 합동

특히 국내 수도권은 주요 UAM시장 중 하나로 초기 UAM 실현 및 대도시권으로 확장 가능성이 높을 것으로 전망된다. UAM 실현 유망도시 글로벌 75개 도시 가운데 서울은 헬리포트 1위, 인구 밀집도 5위, 소득수준 4위 등 높은 수준의 경쟁력으로 평가 받기도 했다.


주요 기업들의 시장 진출과 관련 생태계가 큰 폭으로 성장할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한 가운데 산업계 안팎에선 여전히 해결 할 문제들이 적잖다고 입을 모은다. 특히 산업 형성 초기 단계인 만큼 국가 차원의 재정‧기술적 지원이 필요하다는 목소리도 높다. 전국경제인연합회는 최근 UAM 산업과 관련해 다양한 전후방 연관 산업으로 성장 가능성이 매우 높지만 산업 형성 초기 단계로 국제경쟁력이 취약하고 기술 경쟁력이 낮아 무엇보다 정부의 투자 지원이 중요하는 입장을 밝혔다.


전국경제인연합회 한 관계자는 팍스넷뉴스에 "기체개발 등 항공분야 기술력은 약하지만 배터리‧ICT 기술력 등 강점을 가진 분야 중심으로 글로벌 UAM 시장 기회를 모색하는 것이 필요하다"며 "관련 규제를 개선하고 사고대응책과 상용화 기반을 마련하는 등 활성화 정책 지원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 외에도 초기 단계인 만큼 인프라와 핵심기술 개발에 대한 전략 수립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또다른 일각에선 안전 기술에 대한 연구‧개발이 중‧장기적으로 이뤄져야 한다는 입장도 나온다. 무인기 안전 기술단체 한 관계자는 팍스넷뉴스에 "오는 2025년 상용화하는 상황에선 큰 문제없이 안전하게 운항될 것으로 보인다"면서도 "오는 2035년에는 조종사가 탑승하지 않는 완전한 자율비행 시대가 열릴 것으로 보이는 가운데 비상상황 대처 방안 등 무인기 안전 기술에 대한 기업‧정부차원의 고민이 필수적"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UAM 관련 주요 기업으로는 미국의 조비 에비에이션(Joby Aviation), 아처(Archer Aviation), 위스크(WisK Aero), 슈퍼널(Supernal, 현대차 미국 법인), 오버에어(OverAir), 베타(Beta Technologies), 영국의 버티컬에어로스페이스(Vertical Aerospace), 독일의 볼로콥터(Volocopter), 릴리움 (Lilium), 중국의 이항 (EHang)이 있다. 국내 기업에는 한화시스템, 현대차, SKT, KT, 한국항공우주, 베셀, 켄코아에어로스페이스, 네온테크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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