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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 베트남·싱가포르 디지털로 판로 개척
한경석 기자
2022.06.13 07:30:19
파인트리증권 출범, 채권·파생상품 등 수익다각화 모색
이 기사는 2022년 06월 10일 08시 00분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 플러스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국내 증권사들이 해외 시장 영향력 확대를 위해 현지 법인에 대한 투자를 늘리며 공격적인 행보를 보이고 있다. 코로나19로 인해 주춤했던 증권사 해외 영토 확장은 리오프닝(경제활동 재개)을 계기로 다시 활기를 보이고 있다. 국내 증권사들은 위탁매매 수수료 수익에서 한발 더 나아가 투자은행(IB) 사업을 통한 해외사업 수익 다각화를 적극 모색하고 있다. 각 증권사들의 해외사업 현황과 전략에 대해 알아본다. [편집자주]
권희백 한화투자증권 대표이사와 임직원들이 파인트리(Pinetree) 증권 현판식에 참석한 당시 모습. 한화투자증권 제공

[딜사이트 한경석 기자] 한화투자증권이 베트남, 싱가포르 현지에 세운 파인트리증권을 중심으로 해외 사업 판로를 개척하고 있다. 디지털을 중심으로 자체적인 시스템을 구축해 코로나19 여파로 부진했던 현지 영업에서 반전을 꾀한다는 전략이다.


한화투자증권은 지난 2019년 온라인 전문 증권사 HFT증권을 인수하며, 해외 사업에 시동을 걸었다. 이후 베트남과 싱가포르에 현지 법인을 두고 '소나무처럼 한결같이 투자 기회를 제공하고, 숲이 형성될 때 뿌리를 내리는 소나무와 같이 신규 시장을 개척하겠다'는 뜻을 가진 파인트리증권(Pinetree Securities)을 출범했다. 


한화투자증권은 디지털을 중심으로 동남아지역 판로 개척에 나서고 있다. 현지에 투자한 블록체인 기반 플랫폼 '캡브릿지(CapBridge)', 디지털 언론사 '테크 인 아시아(Tech in Asia)'와 협력해 사업의 디지털화에 집중하고 있다.


◆베트남법인 흑자전환…싱가포르법인 코로나19 영업 제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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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투자증권은 하노이 탄쑤원에 있는 파인트리증권을 통해 베트남 사업을 영위하는데 WTS(웹트레이딩 시스템)와 MTS(모바일 트레이딩 시스템) 플랫폼을 통해 위탁매매와 신용 공여 서비스를 주력 사업으로 수익을 냈다.


베트남법인은 지난해 매출 73억원,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 13억원을 기록했다. 베트남법인의 매출 규모는 2019년 11억원, 2020년 25억원, 지난해 73억원으로 점차 늘어나는 추세를 보였고, 당기순이익 역시 2020년까지는 적자였으나 지난해 흑자 전환에 성공했다.


특히, 2020년 10월 한국계 증권사 최초로 주식 매매내역과 증권계좌 내역을 확인할 수 있는 자체 원장 개발을 완료해 시스템을 구축하고 WTS를 출시해 디지털 인프라 경쟁력을 강화했다. 같은 해 11월 단순 중개사를 넘어 투자은행(IB)으로 성장하기 위한 증권인수(언더라이팅) 라이선스를 추가 취득해 사업영역을 확대하고 있다.


주식 모의투자 앱 'Stock(스탁)123'과 MTS 'Alpha Trading(알파 트레이딩)', 안면인식 기술을 활용한 e-KYC(전자신원확인서비스)를 도입해 글로벌 테크 미디어기업인 IDG(International Data Group)과 베트남 증권업협회인 'VASB(Vietnam Association of Securities Business)'가 주관하는 디지털 금융 포럼에서 '2021년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 혁신 어플리케이션'상을 수상했다.



싱가포르 법인은 베트남을 포함해 앞으로 다양한 국가의 글로벌 사업을 총괄할 사업 거점으로서의 역할을 위해 2020년에 설립됐다.


코로나19 영향으로 2개월간 이동제한령을 겪어 영업에 지장을 받았다. 이에 2020년과 지난해 2년 연속으로 매출은 1억원 미만에 그쳤고, 당기순손실은 2020년 4억원, 지난해 11억원을 기록해 적자를 면치 못했다. 한화투자증권 관계자는 "현지 시장정보 수집, 투자회사와의 협업 관계 구축, 해외상품 소싱 및 네트워크를 구축 중이나 지난해 코로나19로 영업에 제한이 있었다"고 설명했다.


싱가포르 통화청(Monetary Authority of Singapore)으로부터 2020년 6월 금융투자업 예비인가와 9월 최종인가를 획득했다. 한화투자증권은 싱가포르 법인을 통해 "앞으로 동남아에서 유망한 대체투자상품, 비상장회사를 발굴해 글로벌 사업 확장을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 '해외통' 베트남 이준혁·싱가포르 손종민 법인장 체제


한화투자증권의 해외사업 부문인 파인트리증권은 베트남, 싱가포르 법인으로 대표되는 가운데 베트남은 이준혁 이사가 법인장을 맡고 있다. 이 이사는 1973년생으로, 컬럼비아대 통계학 석사학위를 받았다. 이후 한화투자증권 미래금융팀장, 글로벌사업팀장을 지낸 뒤 2019년부터 파인트리증권 베트남법인장을 맡고 있다.


이준혁 파인트리증권 베트남법인장. 파인트리증권 제공

그는 최근 베트남 경제매체와의 인터뷰를 통해 "채권, 포트폴리오, 파생상품 등 다른 상품과 서비스를 강화해 신용거래융자 의존도를 낮출 것"이라며 "IB부문은 기존 증권사들이 높은 점유율을 차지해 사업을 확장하는 대신 역량을 강화하고 네트워크를 구축하는 데 집중하겠다"고 말했다.


손종민 파인트리증권 싱가포르법인장(오른쪽)이 직원과 함께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한화투자증권 제공.

싱가포르법인장을 맡고 있는 손종민 이사는 1970년생으로, 오하이오대 경영학석사(MBA) 학위를 받고, 한화투자증권 전략혁신팀장, 글로벌사업팀을 거쳐 2020년부터 한화투자증권의 싱가포르 사업을 담당하고 있다.


싱가포르사업은 그간 적자가 지속됐지만 글로벌 사업의 거점 역할을 하는 만큼 분위기 반전이 필요하다. 지형근 나이스신용평가 금융평가본부 선임연구원은 "한화투자증권은 동남아에 있는 해외 법인을 통해 시장 선점에 본격적으로 나섰다"며 "회사의 IB 사업 부문을 세부적으로 볼 때 회사의 우발부채 중 재매각이 지연되고 있는 해외 대체 투자자산이 포함돼 이와 관련한 모니터링은 필요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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