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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유플러스, KT 디지코 따라잡기 시동
최지웅 기자
2022.06.10 08:06:24
데이터·인공지능 활용 디지털 전환 가속화…차별화 숙제
이 기사는 2022년 06월 09일 17시 05분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 플러스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황규별 LG유플러스 CDO(최고데이터책임자, 전무)가 9일 서울 용산사옥에서 열린 간담회에서 AI 및 데이터 사업 전략을 발표하고 있다. (출처=LG유플러스)

[딜사이트 최지웅 기자] LG유플러스가 디지털 혁신기업으로의 전환을 선언하며 KT의 '디지코' 따라잡기에 나섰다. 


LG유플러스는 9일 기자간담회를 열고 "데이터와 인공지능(AI)를 전략적으로 자산화하고 이를 통해 고객 중심의 디지털 혁신기업으로의 전환을 가속화한다"고 밝혔다.


통신이 아닌 탈통신 신사업으로 더 많은 수익을 창출해 기업가치를 높이겠다는 의도로 풀이된다. 사실상 통신 경쟁사인 KT가 추진하는 디지코 전략과도 일맥상통한다. 디지코는 KT가 구현모 대표 취임 이후 줄곧 강조해온 디지털 혁신 전략이다. 본업인 유·무선 통신을 넘어 AI, 빅데이터, 클라우드, 미디어 등으로 사업 영역을 확장해 디지털 플랫폼 기업으로 도약하겠다는 것이 골자다.


이는 LG유플러스도 일부 인정하는 부분이다. 이날 전경혜 AI·데이터 프로덕트 담당은 "(LG유플러스가) 경쟁사에 비해 AI·데이터 사업을 늦게 시작한 건 맞다"며 "늦게 시작한 사업자인 만큼 어떻게 경쟁력을 갖춰나갈지 고민하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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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서 LG유플러스는 지난해 7월 AI 개발과 데이터 분석 등을 전담하는 'CDO' 조직을 신설했다. 올해 초 LG유플러스에 합류한 황규별 전무가 CDO 사업을 총괄하고 있다. 황 전무는 미국 델타항공, 다이렉TV, AT&T, 워너미디어 등에서 데이터 플랫폼을 구축·분석하고 수익화를 담당한 전문가다.


LG유플러스는 데이터 및 AI를 활용한 수익창출을 위해 ▲소상공인 특화 인공지능컨택센터(AICC) 서비스 출시와 데이터플러스·U+콕 등 데이터 상품 경쟁력 강화 ▲프로덕트 중심의 애자일 조직 개편 ▲개발역량 내재화를 위한 우수인재 두 배 확대 등을 추진한다.


이미 KT가 성공적인 디지코 전환을 노리고 발표했던 내용들이다. 대표적으로 AI고객센터와 AI통화비서를 포함한 AI컨텍센터(AICC) 사업을 꼽을 수 있다. KT는 지난해 하반기 자체 개발한 AICC를 고객센터에 전면 도입했다. AICC 도입 후 KT는 연간 8% 수준의 운영비용 절감 효과를 거두고 있다. 


반면 LG유플러스의 AICC 사업은 아직 걸음마조차 떼지 못했다. 오는 8월 출시 예정인 소상공인 대상 AI 콜봇 서비스 'AI 가게 매니저'가 포문을 연다. AI 가게 매니저는 AI가 전화로 고객을 응대하는 서비스로 KT의 AI통화비서와 유사하다.


이날 LG유플러스는 국내 경쟁사 전략을 따라했다는 의혹을 덜기 위해 프로덕트 중심의 조직개편을 강조했다. 프로덕트 중심 조직은 급변하는 시장과 고객에 기민하게 대응하기 위해 아마존웹서비스(AWS)·구글·토스 등 테크기업들이 도입한 시스템이다. 


LG유플러스에 따르면 프로덕트 중심 업무체계에서는 여러 조직에서 모인 구성원들이 함께 일하는 '가상조직'을 통해 일한다. 이 중 '프로덕트 매니저'는 고객의 니즈를 확실하게 알아내 사업성과로 연결하는 역할을 맡고 개발자는 기술개발에 주력한다. 


LG유플러스는 이 같은 프로덕트 중심 문화를 안착시키고 외주와 제휴에 의존하던 개발 역량을 내재화하는데 집중할 계획이다. 오는 2024년까지 AI·데이터 사이언티스트, 데이터·플랫폼 엔지니어, 소프트웨어·기계학습 상용 적용 엔지니어 등 200여명의 개발인력을 채용한다. 이를 통해 현재 인원의 두 배 수준인 400명까지 전문인력이 확대될 것으로 예상된다. 


황 전무는 "황현식 사장을 비롯한 LG유플러스 경영진들은 데이터·AI를 통한 변화가 필요하다는 사실에 공감하고 있다"며 "데이터와 디지털 능력을 기반으로 일하는 문화를 도입하고, LG유플러스가 보유한 AI와 데이터가 전략적인 자산이 될 수 있도록 가치를 창출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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