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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기, 테슬라 카메라모듈 핵심공급처 '우뚝'
이수빈 기자
2022.06.09 17:25:31
납품 규모 4~5조원대…테슬라 공급 비중 30%→80% 확대
테슬라 모델3. 사진제공/테슬라 홈페이지

[딜사이트 이수빈 기자] 삼성전기가 미국 전기자동차회사인 테슬라의 카메라모듈 핵심공급기업으로 우뚝 섰다. 


9일 전자업계에 따르면 삼성전기는 최근 테슬라와 카메라모듈 공급계약을 체결했다. 납품 규모는 약 4~5조원대로 추정된다. 삼성전기의 카메라모듈은 테슬라가 올해부터 출시하는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모델X와 모델Y, 세단 모델S와 모델3를 포함해 전기트럭과 픽업트럭에도 탑재될 예정이다.


자동차용 카메라 모듈은 표지판, 장애물 등 외부 환경을 촬영해 차량의 두뇌 역할을 하는 프로세서로 보내는 역할을 한다. 삼성전기가 테슬라에 공급하는 카메라모듈 4.0 버전은 500만 화소로 이전(3.0 버전) 대비 5배 높은 사양을 지녔다. 삼성전기는 이르면 다음달 4.0 버전을 본격적으로 생산할 것으로 알려졌으며 테슬라의 상하이, 베를린 공장에 이를 공급한다.


업계에서는 삼성전기가 이번 계약을 통해 테슬라의 부품 핵심 공급처로 자리 잡았다는 평가다. 삼성전기는 기존에도 테슬라에 카메라 모듈을 공급하고 있었지만 지난해까지의 공급 비중은 30% 가량으로 LG이노텍(70%)의 절반에도 미치지 못했다. 하지만 이번 수주를 통해 삼성전기의 공급 비중은 80% 수준까지 올라설 것으로 전망된다.


한편 삼성전기 측은 이번 계약과 관련해 "고객사와 관련된 내용은 확인해 줄 수 없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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