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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적자 전환' 국일도어테크, 실적 반등은 언제?
문지민 기자
2022.06.13 08:00:23
코스톤아시아·삼호그린 360억에 인수...원자재 상승 돌발악재, 내년부터 개선 전망
이 기사는 2022년 06월 10일 10시 35분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 플러스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딜사이트 문지민 기자] 방화문 제조업체 국일도어테크가 지난해 영업 적자를 기록하며 수년간 이어왔던 '탄탄한 수익성'에 타격을 받았다. 이에 따라 2년전 회사를 인수한 사모투자회사(PEF)인 코스톤아시아와 삼호그린인베스트먼트의 시름도 깊어지고 있다. 투자 비히클(펀드 등)의 만기까진 시간이 충분히 남아 있어, 추후 실적개선에 총력을 기울인 뒤 엑시트(회수)에 나설 것으로 전망된다. 

10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국일도어테크는 지난해 매출 359억원, 영업손실 49억원을 기록했다. 전년 대비 매출(345억원)은 4% 증가했으나, 영업이익(19억원)은 흑자에서 적자로 전환했다. 지난 2016년 실적부터 감사보고서가 공시된 이래로 영업적자를 낸 것은 작년이 처음이다.  


'적자 전환'의 가장 큰 이유는 원자재 가격 상승이다. 납품 단가(판매가)는 원자재 가격이 오르기 전 이미 선계약을 체결하며 가격이 정해지는 반면, 원자재는 그때그때 시장 상황에 따라 매입하기 때문에 가격 변동성이 큰 편이다. 지난해 글로벌 시장에서 원자재 가격이 폭등하게 되면서, 국일도어테크는 매출원가가 매출을 앞지르는 상황에까지 이른 것으로 알려졌다. 


업계에서는 원자재 가격이 안정화 되는 시점까지는 회사 실적이 크게 개선되기 어려울 것으로 보는 분위기다. 상황이 이렇다 보니 최대주주이자 PEF 운용사인 코스톤아시아와 삼호그린인베스트의 엑시트에도 먹구름이 낀 상황이다. 두 운용사는 지난 2020년말 컨소시엄을 꾸려 총 360억원을 투자해 국일도어테크 지분 78% 및 경영권을 인수했다.


당시 코스톤아시아는 지분 56%를 약 260억원에, 삼호그린인베스트는 지분 22%에 약 100억원에 각각 인수했다. 주당 인수 가격은 36만원으로 코스톤아시아가 7만2223주, 삼호그린인베스트가 2만7777주를 매입했다. 계약 당시에는 구주(보통주)로 사들였지만 지난해 3월 임시주주총회를 열고 이 물량을 전량 상환전환우선주(RCPS)로 전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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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일도어테크의 기업가치(밸류에이션)는 약 500억원 수준이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두 운용사 외 전략적투자자(SI)로 참여한 비욘스틸앤글라스가 나머지 지분 22%를 105억원에 인수했다. 이를 토대로 회사의 100% 지분가치를 산정하면 465억원 수준이다. 여기에 10~20% 가량의 경영권 프리미엄을 추가됐을 것으로 추정된다. 


코스톤아시아는 기존 블라인드 펀드를 활용해 인수를 위한 특수목적법인(SPC)을 설립한 후 협상을 진행했다. 삼호그린인베스트는 별도의 SPC 없이 'SGI Dolphin 중소벤처기업 M&A 투자조합'이라는 블라인드 펀드로 직접 투자했다. 이 펀드의 주요출자자(LP)는 국민연금과 한국벤처투자(모태펀드)로 알려졌다.


코스톤아시아와 삼호그린인베스트는 수주 확대를 위해 업계에 폭넓은 네트워크를 보유한 경영진을 새롭게 영입하며 체질 개선에 집중해 왔다. 원자재 상승이라는 '돌발 악재'로 잠시 숨고르기에 들어간 상황이지만, 시장이 안정화 되면 다시 경영진의 역량을 총동원해 실적을 끌어올릴 수 있을 것으로 업계 전문가들은 관측하고 있다. 


한 업계 관계자는 "방화문은 소비자의 안전과 직결되는 문제가 있기 때문에 납품 시 안전성 인증절차를 걸쳐야 하는 등 시장 진입장벽이 상당히 높다"며 "불이 번지는 것을 막을 수 있어야 하며, 인체에 해로운 화학물질을 적게 발생해야 하는 등의 기술적인 장벽이 존재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특히 대량 생산을 진행할 수 있는 업체가 많지 않아 신생 회사가 시장에 안정적으로 진입하는 것은 쉽지 않은 게 사실"이라고 덧붙였다. 


또 다른 업계 관계자는 "국일도어테크는 지난해 적자가 발생한 만큼 다른 포트폴리오 대비 우려 깊게 모니터링 하는 중"이라면서도 "원자재 가격 이슈로 올해까지는 실적이 안 좋을 것으로 예상되지만 내년부터 시장가격이 안정세에 접어들고 새 정부에서도 주택공급을 확대하게 된다면, 금세 본궤도에 재진입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또 "엑시트까지는 시간이 충분히 남아 있기 때문에 추후 실적개선과 수주확대에 집중해 회사를 성장시켜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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