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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오프닝 수혜주 CJ프레시웨이…변수는 '물가'
최재민 기자
2022.06.14 08:40:24
식자재 유통업 비중 77%..."물가 상승분 판가 전이 어려워"
이 기사는 2022년 06월 10일 17시 56분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 플러스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딜사이트 최재민 기자] 시장은 리오프닝 효과를 톡톡히 볼 기업으로 CJ프레시웨이를 꼽고 있다. 외식·컨세션 부문 비중이 높은 데다 단체급식업의 경우 내부거래 의존도가 낮아 대형 업체 일감 개방에 따른 수혜를 누릴 것으로 내다봐서다. 다만 일각에서는 CJ프레시웨이의 식자재 유통업 매출 비중이 유난히 높은 만큼 폭등한 원자재 가격에 발목이 잡힐 것이란 관측도 나오고 있다.


CJ프레시웨이는 올 1분기 연결기준 5643억원의 매출과 106억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했다. 이는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3.3%, 영업이익은 237.1% 증가한 금액이다. 지난해 수익성이 떨어지던 축육∙해외 사업을 정리하고 외식산업 경기지수(70.84)가 전년 동기 대비 3.58포인트 상승하는 등 업황이 개선된 결과로 풀이된다.


시장에서는 CJ프레시웨이가 올해 남은 기간에도 실적을 크게 개선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우선 외식, 컨세션 등 업황이 크게 개선될 것으로 예상되는 산업향 매출 비중이 높단 점이 호재가 될 것으로 점치고 있다. 올 1분기 CJ프레시웨이 식자재 유통업 매출 중 외식∙급식 부문이 차지하는 비중만 해도 79.5%(3458억원, 프레시원 포함)에 달했다. 또한 단체급식업 매출 중 병원∙학교∙컨세션 업장이 차지하는 비중도 43.9%나 됐다. 외식 산업의 호황을 간접적으로 누릴 수 있는 데다 재택근무 지속 등에 따른 단체급식업의 리스크도 비교적 크지 않은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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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하반기부터 본격화되는 대형 급식 업체 일감 개방에 따른 수혜 역시 상당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공정거래위원회에 따르면 2020년 기준 CJ프레시웨이가 그룹 계열사 및 친족기업에 수주하고 있는 매출 비중은 10.1%(441억원)로 경쟁사 삼성웰스토리(36.7%, 4408억원), 아워홈(29.9%, 2031억원), 현대그린푸드(74.8%, 4703억원), 신세계푸드(29.1%, 646억원)보다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경쟁사들이 개방하는 일감을 수주할 수 있는 기회가 타사 대비 많은 것이다.


업계 한 관계자는 "향후 재택근무 지속 여부가 모호한 오피스 사업장과 달리 학교는 전면 등교하고, 외식업은 점차 업황이 개선되고 있지 않냐"며 "관련 매출 비중이 높은 CJ프레시웨이가 엔데믹 시대에 적잖은 재미를 볼 것으로 예상되는 것은 사실"이라고 말했다.


남성현 한화투자증권 연구원도 "업계에서 가장 강력한 실적 모멘텀을 보유한 기업으로 판단된다"며 "다양한 유통 채널을 보유해 리오프닝 수혜를 누릴 것으로 예상되는 것은 물론, 전처리 중심의 제조업도 성장성이 뛰어나다"고 분석했다.


CJ프레시웨이도 주력 사업이 향후 적잖은 수익을 창출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는 만큼 관련 전략에 매진할 방침이다. 우선 간편식 테이크아웃 테이블인 '스낵픽' 운영을 확대한다. 간편하고 빠른 식사를 원하는 직장인들의 니즈를 충족시키기 위함이란 게 회사 측의 설명이다. CJ프레시웨이는 현재 13개 점포에서 운영 중인 매장을 계속해서 확대할 예정이다.


아울러 단체급식업 메뉴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해 저탄소 메뉴, 제철음식 등 최근 식품 트렌드를 반영한 특별식 비중을 늘릴 방침이다. 이외 판매 채널 및 제품군 확장을 위해 서울우유 등과 체결했던 타 업체와의 협력도 지속적으로 강화할 계획이다.


다만 시장 일각에서는 CJ프레시웨이의 식자재 유통업 비중이 유난히 높다 보니 최근 불거지고 있는 원자재 단가 인상에 따른 리스크가 적잖다는 반응이 나오고 있다. 


실제 CJ프레시웨이의 지난해 식자재 유통업 매출은 1조7646억원으로 전체 매출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77%에 달한다. 같은 기간 삼성웰스토리(40.3%), 아워홈(42.1%) 등 경쟁사들의 식자재 유통업 매출 비중은 50%도 되지 않는다는 점을 감안하면 CJ프레시웨이가 이 사업에 상당 부분 의존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앞선 업계 관계자는 "식자재 유통업의 경우 원재료 인상 영향을 즉각적으로 판가에 반영하기에는 아무래도 부담스러운 것이 사실"이라며 "최근 물가가 빠르게 오르고 있는 만큼 이에 대한 압박은 변수가 되지 않겠나"고 말했다.


이경은 KB증권 연구원도 "원재료 비용 상승은 CJ프레시웨이의 마진 훼손으로 이어질 수 있다"며 "현재까지는 비용 상승분을 판가에 정상적으로 전이하고 있으나 물가가 급격히 상승할 경우 유통 수요 자체가 떨어질 수도 있다"고 설명했다.


이에 대해 CJ프레시웨이 관계자는 "원재료 단가 인상에 대한 리스크는 시장의 우려만큼 크지 않을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며 "가격이 상승할 것으로 예상되는 품목을 사전에 파악·분석해 공급에 차질이 없도록 수급에 주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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