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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에코플랜트, 건설 '줄이고' 정비사업 수주 '늘리고'
김호연 기자
2022.06.13 09:24:23
올해 8802억 수주 '5년래 최고치'…IPO 앞두고 수익성 높이기
이 기사는 2022년 06월 10일 09시 53분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 플러스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SK에코플랜트 수송사옥. 사진제공=SK에코플랜트

[딜사이트 김호연 기자] SK에코플랜트가 최근 도시정비사업의 수주 물량을 늘리면서 건설업계의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평소 도시정비사업에 보수적인 것으로 유명한 SK에코플랜트지만 수주 규모를 5년 만에 최대치로 끌어올렸기 때문이다.


반면 전체 건설사업 수주잔고는 2020년 대비 2조원 감소하며 대조를 이뤘다. 큰 방향에서 건설사업의 축소가 진행 중이지만 이중에서도 수익성이 높은 도시정비사업은 확대하는 상반된 전략을 펼치고 있는 것이다. 기업공개(IPO)를 앞둔 시점에서 수익성 극대화라는 대전제가 깔려있다는 것이 업계의 분석이다. 


SK에코플랜트는 최근 경상북도 포항의 '용흥4구역 주택재개발정비사업'과 대전광역시 '법동2구역 재건축정비사업'을 동시에 수주했다. 두 현장을 합치면 총 1527가구다. 총 도급액은 4374억원이다.


포항 용흥4구역 재개발사업은 경북 포항시 북구 용흥동 57-69번지 일원에 지하 3층~지상 39층, 6개동, 총 870가구 규모의 아파트 및 부대복리시설을 조성하는 사업이다. 대전 법동2구역 재건축사업은 대전 대덕구 법동 281번지 일원에 지하 3층~지상 35층, 6개동, 총 657가구 규모의 아파트 및 부대복리시설을 조성한다. 두 사업의 도급액은 각각 2368억원, 2006억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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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에코플랜트는 이와 함께 ▲효성뉴서울아파트 재건축사업 ▲숭의현대아파트 재건축사업 ▲인천 부개주공3단지 리모델링 사업 등을 수주했다. 올해 도시정비사업 신규 수주액은 총 8802억원으로 최근 5년간 최대 규모를 기록했다.


반면 전체 건설사업 수주는 감소했다. SK에코플랜트의 최근 3년간 시공사업 수주잔고는 2019년 20조2224억원, 2020년 18조3491억원, 지난해 19조2167억원, 올해 1분기 16조1170억원으로 하향곡선을 그렸다. 이 중 플랜트사업이 주류인 해외건설사업은 2019년 4조502억원에서 올해 1분기 2조2724억원으로 감소했다.


민간건설사업도 2019년 14조8480억원에서 올해 1분기 12조4554억원으로 감소했다. 이에 반해 같은 기간 도시정비사업의 수주잔고는 1조5544억원에서 1조7269억원으로 증가했다. 최근 수주한 사업의 도급액을 합산하면 증가폭은 더 커질 전망이다.



SK에코플랜트는 평소 도시정비사업 수주에 소극적인 것으로 알려졌다. 더욱이 최근 환경·신재생에너지 기업으로 전환을 선언하면서 기존 건설사업에 대한 중요성이 상대적으로 떨어지는 것 아니냐는 지적이 나오기도 했다. 


도시정비사업은 자체개발사업이나 기타 민간 개발사업 대비 미분양 가능성이 적어 안정적인 사업으로 평가 받는다. 수익성도 높은 편이다. 정비사업조합 집행부 등을 대상으로 시공사 간 물밑경쟁이 치열하고 법정다툼도 잦아 사업 추진이 늦어질 수 있다는 것은 단점으로 꼽힌다. SK에코플랜트도 이를 인식하고 그동안 도시정비사업에 보수적으로 접근했지만 IPO를 앞두고 수익성 극대화 필요성이 커지면서 최근 수주 물량을 늘렸다는 분석이 나온다.


건설업계 관계자는 "SK에코플랜트는 환경·신재생에너지 기업으로 전환을 시도하고 있는 과도기라 당장 시공사업을 극적으로 축소할 수는 없을 것"이라며 "대신 수익성 높고 안정적인 사업의 비중을 늘리며 체질개선을 시도하는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SK에코플랜트 관계자는 "수주물량의 변화가 극적이라고 볼 수는 없다"며 "환경 관련 사업의 규모가 커지고 있지만 당장은 시공사업도 꾸준히 유지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포항과 대전 등이 지방 부동산 시장이지만 생활 인프라 접근성이 우수하다는 장점이 있다"며 "부동산 시장 침체에도 미분양 가능성은 상대적으로 낮을 전망"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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