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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사회 주도하는 오너, 독립성 높여야
김진배 기자
2022.06.10 17:00:19
④삼형제 모두 이사회 의장 역임... 계열분리 전까지 현 체제 유지 전망
이 기사는 2022년 06월 10일 15시 30분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 플러스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KCC, KCC글라스, KCC건설 회장. 사진제공/각 사 제공 및 포털 프로필 캡처

[딜사이트 김진배 기자] KCC그룹 계열사들 이사회가 대부분 오너 영향력 아래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이사회 독립성을 높이기 위한 방안을 내놓고 있긴 하지만, 여전히 부족하다는 지적을 낳고 있는 대목이다. 기업이 한층 발돋움하기 위해서는 매출 성장과 함께 이사회 독립성 확보가 필요하지만, 계열분리가 완료되기 전 까지는 현 체제가 유지될 가능성이 높아 우려가 있는 게 사실이다.


10일 KCC그룹 주요 계열사의 이사회 구성을 살펴보면 모두 오너가 이사회 의장을 겸하고 있다. KCC와 KCC건설은 각각 대표이사이자 오너인 정몽진 회장과 정몽열 회장이, KCC글라스는 오너인 정몽익 회장이 이사회 의장을 맡고 있다.


일반적으로 대표이사가 이사회 의장을 겸직하면 이사회 독립성에 부정적인 영향을 끼친다고 알려져 있다. 이에 따라 ESG(환경·사회·지배구조) 등급을 평가할 때도 의장의 대표이사 겸직 여부가 평가 대상이 된다.


실제 KCC는 지배구조 등급에서 좋은 점수를 받지 못한 것으로 파악됐다. 한국기업지배구조원(KCGS)에 따르면 KCC의 ESG 등급은 종합 B+다. 사회 부문에서 A+, 환경 부문에서 B+를 받았지만, 지배구조에서 B등급을 받으며 종합 등급이 하락했다. KCC건설은 전체적으로 등급이 낮았다. 환경부문이 C로 최저점이었고, 사회와 지배구조에서는 B를 받았다. KCC, KCC건설 두 회사의 낮은 지배구조 등급에는 대표이사의 이사회 겸직이 영향을 미쳤을 것으로 보는 시각이 적지 않다. KCC글라스의 등급은 아직 평가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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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배구조에서 좋지 못한 평가를 받은 KCC는 이사회 독립성을 보완하기 위한 대책을 내놓기도 했다. 지난 2019년 KCC는 "이사회 투명성과 독립성을 높이겠다"며 이사회 운영규정을 제정했다. 이에 따라 경영진의 업무수행을 감독하고 사외이사와 경영진간 소통창구 역할을 할 수 있는 선임 사외이사제도를 운영하고 있다. 현재 선임 사외이사는 김희천 고려대학교 교수가 맡고 있다. 이사회는 8명이며, 5명이 사외이사다.


이러한 노력에도 시장에서는 이사회 의장과 대표이사는 분리돼야 한다는 목소리가 계속되고 있다는 점이다. 회사가 지배구조 측면에서 한 단계 도약하기 위해서는 정 회장이 의장 자리를 내려놓는 것이 바람직하다는 논리다.


KCC와 함께 낮은 ESG 등급을 받은 KCC건설은 개선이 더욱 필요한 상황이지만, 움직임이 없다. 이사회는 4명으로 구성됐는데, 대표이사인 정몽열 회장이 의장을 맡고 있다. 더욱이 사외이사는 1명 뿐이이어서 KCC 계열사 중 이사회 독립성이 가장 낮다. 이사회에서 정 회장의 입김이 절대적일 수밖에 없어 개선이 필요한 부분으로 지적된다.


계열사 중에서는 KCC글라스가 상대적으로 이사회 독립성이 높다. 우선 대표이사와 이사회 의장이 분리돼 있고, 이사회 구성원도 과반 이상이 사외이사다. 다만, 이사회 의장은 오너인 정 회장이 맡고 있어 완벽한 독립은 이뤄지지 않았다.


KCC글라스의 경우 국내기관에서 ESG관련 등급은 측정되지 않았지만, 2021년부터 자체적으로 ESG보고서를 발간하고 있다. 해당 보고서를 통해 미국 LACP 주관 Vision Awards에서 금상을 수상했고, 글로벌 ESG평가기관 에코바디스로부터 골드메달을 얻었다. 서스틴베스트로부터는 ESG 등급에서 AA등급을 받기도 했다.


대부분의 계열사가 지배구조 측면에서 낮은 등급을 받을 수밖에 없지만, 현 체제는 계열분리가 완성되기까지 유지될 가능성이 높다. 계열분리에서 변수가 발생해서는 안되기 때문이다. 업계 관계자는 "KCC는 지배구조 측면에서 분명히 변화가 필요한 상황"이라며 "다만 계열분리를 앞둔 상황에서 사소한 변수를 남기지 않기 위해서는 오너들의 확고한 지배력이 필요하지 않겠느냐"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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