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엘비루셈, 오버행 아닌 유통물량 '발목'
김건우 기자
2022.06.15 07:40:19
대부주 지분 75% 보호예수 해제…반도체 합작투자, 매각 가능성 낮아
이 기사는 2022년 06월 14일 15시 49분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 플러스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지난해 기업공개(IPO) 열풍 속 주식시장에 데뷔한 새내기 상장기업들의 주가가 최근 불확실한 증시 상황과 맞물려 불안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특히 상장 6개월에서 1년 이후 최대주주, 주식인수인 등의 의무보유 등록 기간이 종료되는 시점과도 맞물려 주가에 미칠 영향에 대한 관심이 높다. 상장 후 대주주 지분 의무보유 해제가 도래한 기업들의 이슈와 전망을 짚어본다. [편집자주]
구미시 구포에 위치한 엘비루셈 2공장.

[딜사이트 김건우 기자] 코스닥시장 상장 후 1년이 경과한 엘비루셈이 대주주 지분의 의무보유 해제로 오버행(잠재적 매도물량 증가) 이슈가 부각되고 있다. 


엘비루셈은 보호예수기간 종료로 대량의 최대주주 지분이 시중에 풀릴 수 있다는 투자자들의 우려가 제기되고 있지만 실제 지분매각 물량이 나올 가능성이 크지 않다고 보는 시각도 있다. 최대주주 보유지분이 너무 많아 유통주식수가 낮은 점이 오히려 주가에 발목을 잡을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14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전자집적회로 제조기업 엘비루셈은 지난 11일 최대주주가 보유한 75.61% 지분에 대한 의무보유등록이 해제됐다. 상장 후 1년이 경과함에 따라 대주주 지분의 의무보유등록이 종료된 것이다. 의무보유등록이란 관계 법령에 따라 최대주주, 주식인수인 등이 소유한 주식을 일정기간 동안 처분을 제한하기 위해 한국예탁결제원에 전자등록을 하는 것으로 최대주주 등의 소유 주식 처분에 따른 주가 급락으로부터 일반 투자자들을 보호하기 위한 제도다.


엘비루셈의 대주주는 모회사인 엘비세미콘(지분율 48.78%, 1200만주)과 일본계 반도체 기업인 라피스세미컨덕터(지분율 26.83%, 660만주)로 이뤄져 있다. 나머지 600만주(24.4%)의 유통지분을 공모주주가 보유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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엘비루셈의 주가는 지난 1년 간 큰 폭으로 하락했다. 전일(13일) 종가 기준 8950원에 장을 마감했는데, 이는 1년 전 1만4600원 대비 38.70% 내린 가격이다. 금리인상 및 긴축기조 강화 등 증시환경의 악화와 동조해 주가 역시 점진적인 하향세를 보였다.


이러한 상황에서 엘비루셈의 대규모 의무보유등록이 해제되자 주가에 부정적인 영향을 끼칠 우려가 제기되고 있다. 최대주주의 지분이 매도물량으로 시중에 풀릴 수 있다는 오버행 이슈와 함께 최근 증시침체 분위기가 투자심리를 악화시키는 요인이 되고 있다.


엘비루셈 최대주주 및 특수관계인의 주식소유 현황(사진=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

하지만 실제로 최대주주의 매도 리스크가 불거질 가능성은 크지 않다는 게 대체적 시각이다. 최대주주의 구성이 재무적투자자(FI)가 아닌 모회사 및 전략적투자자(SI)로 이뤄졌기 때문이다. 단기적인 차익실현보다는 단기적인 사업적ㆍ기술적 시너지를 염두에 둘 가능성이 높다는 의미다.


엘비루셈은 디스플레이 구동 반도체(Driver IC)를 주력제품으로 삼고 있으며, 모회사 엘비세미콘과 라피스세미컨덕터의 합작으로 이뤄진 만큼 반도체 업종 간 사업 시너지가 기대된다. 실적 측면을 보면 영업이익이 2020년 207억원, 작년 193억원을 기록하며 양호한 흐름을 이어가고 있다. 올해 1분기는 71억원의 영업이익을 거둬 올해 다시 한 번 최고치를 경신할 것으로 기대된다.


엘비루셈 관계자는 "2대 주주인 라피스세미컨덕터와의 공동사업이 지속되고 있다"며 "현재로선 지분을 매각할 의향이 없다"고 선을 그었다.


업계에서는 '매도리스크'가 아닌 '유통주식수'의 문제가 남아있다고 지적한다. 최대주주의 지분이 매각돼 주가가 크게 하락할 가능성은 적지만, 대부분의 주식이 실제로 시장에서 유통되지 않아 거래량이 부진하다는 분석이다. 이는 향후 주가가 상승하는 국면이 나오더라도 강한 반등세를 추동하기 어려운 요인으로 지적된다.


금융투자업계 한 관계자는 "의무보유 해제가 실제 대주주 지분매각을 의미하는 것은 아니다"라며 "특히 합작의 형태로 지분투자가 이뤄진 경우 장기적인 결과물을 보려는 경향이 강하다"고 설명했다. 이어 "오히려 실적이나 재무상황이 양호한 기업이라 하더라도 거래량이 받쳐주지 않으면 향후 반등국면에서 강한 상승세를 보이기 어려울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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