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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문제약 최대주주 지분매각 철회 왜
민승기 기자
2022.06.15 08:26:29
매각설 반복에 주가 상승 동력 잃어…몸값 하락으로 철회 불가피
이 기사는 2022년 06월 14일 09시 19분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 플러스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명문제약 향남공장 전경

[딜사이트 민승기 기자] 명문제약이 '최대주주 지분매각'을 철회한 배경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업계는 반복된 매각설로 주가 상승 동력을 잃으면서 '매각 골든타임'을 놓친 결과로 관측 중이다.


14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배철환 명문제약 대표는 최근 임직원 담화문을 통해 '최대주주(우석민 회장) 지분매각을 철회'한다고 밝혔다. 배 대표는 "코로나19 펜데믹과 러시아의 침공으로 전 세계가 사회적, 경제적 위기에 몰린 가운데 우리회사도 어려움을 계속 겪고 있다"며 "공시한대로 지분매각을 철회하고 명문제약의 정상화에 매진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2020년 당시 우석민 회장이 내부 직원들에게 '매각 철회'를 공식화한 데 이어 두 번째 정상화 선언인 셈이다. 사실 명문제약 매각설은 수년 전부터 거론돼 왔다. 수많은 기업과 접촉했지만 가장 구체적인 논의가 이뤄진 곳은 신라젠을 인수한 엠투엔이였다.


엠투엔은 지난해 명문제약의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됐다. 이에 따라 엠투엔은 정밀 실사에 착수하며 명문제약 인수가 확실시 됐다. 그러나 우 회장이 돌연 '우선협상대상자 해지' 결정을 내리며 무산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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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시 우섭협상대상자 해지 결정 배경에는 '인수'를 공개적으로 밝힌 LM바이오사이언스(현 셀덤바이오사이언스)가 있었다. 이들은 현재까지도 명문제약 인수 의사를 밝히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그럼에도 우 회장은 지분 매각 의사를 철회했다. 이유는 지난해와 달리 '몸값'이 너무 낮아졌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실제 엠투엔과 인수합병 논의가 한창 이뤄지던 지난해 10월 26일만 해도 명문제약의 주가는 6100원에 달했다. 하지만 인수합병 논의가 무산되면서 주가는 급락했고, 이로 인해 시가총액도 크게 줄어든 상태다. 한때 2011억원에 달하던 명문제약의 시가총액은 13일 기준 1136억원으로 절반수준에 불과하다.


명문제약에 정통한 한 업계 관계자는 "우 회장이 처음부터 원하던 '몸값' 수준이 있었지만 반복되는 매각설에 주가 상승 동력이 사라져버렸다"며 "현재 주가를 보면 우 회장이 팔고 싶어도 팔 수 없는 상황"이라고 전했다. 이어 "결국 지분매각 철회 결정은 자의라기보다 타의에 가깝다고 봐야 한다"고 평가했다.


또 다른 증권업계 관계자 역시 "전통 제약사의 경우 인수를 하더라도 엄청난 메리트가 있는 게 아니다"며 "오히려 불법 리베이트 등의 리스크가 존재해 부담으로 작용할 수 있다"고 꼬집었다. 그는 이어 "일부 진단키트 업체들도 명문제약 인수를 검토했지만 결국 접은 것으로 안다"며 "지금은 몸값이 낮아져 정상화 방안을 발표했지만 나중에 또 매각설이 나올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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