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딜사이트 이규연 기자] 박상진 네이버파이낸셜 대표이사가 네이버에서 쌓은 재무 전문성을 살려 외부 투자를 확대할 계획을 세웠다.
박 대표는 14일 서울 중구 더플라자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네이버 CFO(최고재무책임자)로 6년 이상 재직하면서 쌓은 내 네트워크와 경험 등이 향후 네이버파이낸셜에서 사업과 서비스를 추진하고 금융의 새로운 가치를 만드는 데 도움이 될 것으로 생각한다"며 "투자에 있어 모든 가능성을 열어두고 적극 검토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3월 네이버파이낸셜 대표로 취임했다. 그전에는 네이버 CFO(최고재무책임자)로서 오랫동안 일하면서 네이버에서 각종 투자와 인수합병을 진두지휘했고 네이버파이낸셜도 설립 과정부터 중요한 의사결정에 참여해왔다.
이런 경험을 바탕으로 박 대표는 네이버파이낸셜의 서비스에 접목할 수 있는 혁신적인 핀테크 스타트업을 발굴하고 투자하는 데 힘쓰기로 했다. 해외 핀테크 기업과 제휴하거나 투자하는 것도 늘리기로 했다.
네이버파이낸셜은 네이버 본사나 다른 계열사와 비교하면 출범 이후 외부 기업 투자가 거의 없었다. 이런 경향을 바꿔 외부 기업에도 적극 투자하면서 혁신적 금융 서비스와 해외 진출 확대 등에 힘쓰겠다는 것이다.
그는 단순 투자나 제휴를 넘어서 인수합병에 나설 수도 있는지 묻는 팍스넷뉴스의 질문에 "인수합병 가능성도 열려있다"고 답했다. 뒤이어 네이버파이낸셜 기업공개(IPO)를 중장기적으로 추진할 수 있는지 묻는 데에도 긍정적 태도를 보였다.
박 대표는 "구체적으로 언제쯤 상장을 추진할 것인지는 대답하기 힘들다"면서도 "상장 자체가 목표인 것은 아니지만 우리 서비스가 사회적 인정을 받는다면 상장 역시 필요한 과정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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