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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한양행, 거래량 감소세…R&D 모멘텀 주목
한경석 기자
2022.06.16 07:55:13
2020년 5대 1 액면분할, 주가상승 효과 누려…PER 동일 업종 낮은 수준
이 기사는 2022년 06월 15일 11시 20분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주식 액면분할은 한 장의 증권을 여러 개의 소액증권으로 나누는 것으로, 주당 주가를 낮춰 다양한 시장 참여자들이 투자할 수 있게 접근성을 높인다. 액면분할을 하면 거래량을 늘릴 수 있는데 거래량 증가는 주가를 띄울 힘으로 작용한다. 또한, 유통 주식 수가 적어 주가 변동성 측면에서 취약했던 점도 해결할 수 있다. 액면분할 기업들 중에는 주가가 우상향 하는 사례도 있는 반면 액면분할 이전보다 주가가 지지부진한 경우도 있다. 최근 액면분할을 진행한 각 기업의 주가 추이와 영향을 살펴보고, 향후 전망에 대해 분석해본다. [편집자주] 
서울시 동작구 대방동에 있는 유한양행 본사 전경. 한경석 기자

[팍스넷뉴스 한경석 기자] 유한양행이 2년 전 주식 액면분할로 거래량이 늘고 주가도 상승하는 효과를 본 것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최근 증시침체 영향으로 주가는 지지부진한 흐름을 보이고 거래량도 급감하면서 액면분할 효과가 반감되고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증권가는 전반적인 제약·바이오업종에 대한 투자심리 악화를 원인으로 꼽으면서도 향후 R&D(연구개발) 방향성이 주가모멘텀을 좌우할 것으로 보고 있다. 


◆ 2020년 4월 5대 1 액면분할…무상증자로 주식수 늘어 


유한양행의 주가는 액면분할 직후 신주거래를 시작한 2020년 4월8일 4만6550원의 종가를 형성했다. 지난 14일 종가는 5만5700원으로 액면분할 직후 때보다 높지만 52주 최고가인 6만7200원을 기록했던 지난 1월보다는 낮은 주가 흐름을 보이고 있다. 유한양행의 주가는 액면분할 직전인 2020년 4월 당시 주당 20만원을 전후한 가격이었고 시가총액은 3조1122억원(우선주 제외) 수준이었다. 2년2개월의 시간이 지난 지난 14일 기준 시가총액은 4조790억원 규모로 액면분할에 따른 주가 상승의 효과는 일부 누렸다는 평가다.


유한양행은 주식 1주당 액면가 5000원을 1000원으로 분할해 1주를 가졌던 기존 주주는 5주로 분할된 주식을 소유하게 됐다. 이에 따라 유한양행 보통주는 1337만1362주에서 액면분할 후 6685만6810주로 증가했다. 이후 주주가치 제고를 위해 1주당 0.05주를 배정하는 무상증자도 진행하면서 상장주식 수는 7323만1476주로 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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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한양행은 지난 3월말 기준 유한재단이 지분 15.72%(1150만9054)를 보유한 최대주주다. 국민연금공단은 지분 11.94%(888만7376주)를 보유한 2대 주주다. 


유한양행의 최근 2년간 일별 주가 추이. 출처=네이버증권

◆액면분할 이후 매년 거래량 급감…연초 대비 '10분의 1'


유한양행 주식은 2020년 액면분할 당시 일평균 285만주, 52주 최고가를 기록한 올해 1월11일에는 일평균 157만주 이상이 거래됐다. 하지만 지난 14일 기준 거래량은 15만9210주 수준이다. 대략 10분의 1 수준으로 거래량이 감소한 셈이다.


제약업계 관계자는 "최근 1~2년간 전반적으로 제약·바이오 업종 주가가 약세 흐름을 보이고 있고, 이전의 활황이던 상황과 많이 달라졌다"고 말했다.


유한양행의 최근 지분변동 공시를 보면 홍보와 영업기획을 맡아온 이병만 부사장(약품사업본부장)이 이달 7일부터 13일까지 회사 주식을 매수한 것이 눈에 띈다. 이 부사장은 이 기간동안 주당 5만7900~5만9460원에 총 800주를 취득했다고 공시했다.  이 부사장은 "회사의 발전을 위해 오랜 기간 일한 사람으로서, 주인 의식을 갖고 일하자는 차원에서 주식을 취득하게 됐다"고 말했다.


유한양행의 올해 1분기 실적은 매출액은 늘고, 수익성은 다소 주춤한 상황이다. 올 1분기 매출은 4109억원으로 전년 동기대비 8% 늘었지만 영업이익은 61억원으로 56% 감소했다.


증권가는 유한양행의 주가수익비율(PER)이 동일 업종 PER에 비해 낮은 수준이라고 분석했다. PER은 현재의 주가를 주당순이익(EPS)으로 나눈 값이다. PER은 주가가 1주당 이익의 몇 배인지를 나타내는 지표다. PER이 높다는 건 일반적으로 주당이익에 비해 주가가 고평가됐다는 뜻이며, 반대로 PER이 낮다는 건 주당이익에 비해 주가가 저평가됐다는 의미다.


박재경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레이저티닙을 통한 기술료는 2023년 이후 수령 가능할 것으로 예상함에 따라 올해는 실적보다는 레이저티닙 관련 이벤트가 주요하다"며 "올해 유한양행의 PER은 약 47배, 내년은 약 25배를 예상한다"고 분석했다. 김정현 교보증권 연구원은 "유한양행의 PER이 올해 40배, 내년에는 36배 수준으로 보고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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