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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빠른 가상자산 결제 시장 진출...규제로 주춤
윤희성 기자
2022.06.16 08:24:04
가상자산 결제 선점으로 성장 가능성 본 다날...규제 장애물에 성장 동력 떨어지나
이 기사는 2022년 06월 15일 08시 45분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 플러스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블록체인 기술이 일반화되고 가상자산에 대한 신뢰도가 쌓이면서 현실세계에서 가상자산 활용 방안에 대한 시도가 이뤄지고 있다. 그 중 하나가 가맹점과 카드사를 연결해주는 PG사가 블록체인 기술을 활용해 가상자산 결제업에 나서고 있는 것이다. 전통 카드 결제 시스템에 필수적인 카드사, 밴사, PG사의 복잡한 결제 구조를 단순화해 수수료를 낮추고 사업의 주도권을 가져가겠다는 의도다. 주요 PG사들이 조심스럽게 준비하고 있는 가상자산 결제 사업을 확인해본다.    
다날이 입주해 있는 퍼스트 타우 전경 (출처=다날)

[딜사이트 윤희성 기자] 일찍이 페이코인(PCI)을 발행해 가상자산 결제 서비스를 시작한 다날은 지난해 역대 최대 실적을 기록했다. 페이코인 가격이 지난해 1000% 가까이 상승하면서 다날의 경영 성적표에 상당히 긍정적인 영향을 미쳤다. 


페이코인은 연초 160원대에서 시작해 연말에는 1400원대에서 거래됐다. 이에 다날은 지난해 페이코인의 해외 진출까지 선언했다. 하지만 정부 규제가 다날의 공격적인 행보에 브레이크를 걸었다. 


◆ 페이코인으로 가상자산 결제 선점효과 톡톡히 봐


다날 주가는 지난해 1월 4700원대에서 12월 1만5000원대까지 상승했다. 300%가 넘는 상승에는 페이코인을 빼놓을 수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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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일 공시에 따르면 다날의 2021년 당기순이익은 563억원으로 전기순이익은 163억원에 비해 312.7% 성장했다. 영업이익은 1496억원에서 1595억원으로 약 10% 정도 늘어나는데 그쳤다. 영업이익 상승률에 비해 순이익 상승률이 높은 이유는 가상자산은 무형자산으로 분류돼 판매수익이 영업외수익으로 잡혔기 때문이다.


다날 측은 "다날이 페이코인을 거래하며 얻은 시세차익이 영업외수익으로 분류됐다"고 설명했다. 페이코인의 영향으로 당기무형자산처분이익은 376억원으로 전기무형자산처분이익은 34억원에 비해 10배 넘게 상승했다.


페이코인의 가격 상승은 지난해 2월부터 시작됐다. 페이코인이 2월 17일 비트코인 결제 지원 소식을 알리면서 2000% 넘게 급등했다. 다날핀테크가 페이코인 앱 내에서 비트코인(BTC)을 페이코인으로 전환해 결제할 수 있게 지원한 것이다.


쿠팡 후광 효과도 봤다. 지난해 3월 11일 쿠팡의 공모가가 책정되면서 페이코인도 덩달아 올랐다. 다날은 쿠팡 내 전자결제대행업체 중 대부분의 점유율을 가지고 있어 페이코인 사용량에 대해 기대효과가 있었던 것으로 풀이된다. 지난해 3월 10일 2200원대에 거래되던 페이코인은 11일 2900원까지 오르기도 했다.


현재 국내에서는 페이코인이 가상자산 결제 분야에서는 독보적인 위치에 있다. 현재 경쟁 상대가 없어 당분간 독점 수준으로 시장을 점유할 것으로 보인다.


◆ 홀로서기 나서야 하는 페이코인


페이코인의 약진 뒤에는 다날의 존재가 컸다. 다날은 페이코인의 거래과정에 있어 가맹점 확보나 원화 제공 등을 지원했다. 그러나 앞으로 다날이 거래과정에서 빠지게 될지 모른다. 다날 도움 없이 페이코인이 어떻게 사업을 진행해 갈 수 있을지 시장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페이코인은 전자결제대행업체(PG)인 다날이 진행하는 가상자산 프로젝트다. 페이코인을 발행하는 페이프로토콜AG는 다날이 100% 지분을 보유 중이다. 페이프로토콜AG는 다날이 스위스에 세운 법인이다. 국내에서는 가상자산 발행이 사실상 금지돼 해외 법인에서 페이코인을 발행한 것이다.


다날은 페이코인 거래 구조에서 정산을 담당한다. 사용자는 페이코인 앱에 페이코인을 충전해 가맹점에서 사용한다. 결제에 사용된 페이코인은 다날이 관리하는 지갑으로 입금된다. 다날은 보유 중인 원화를 가맹점에 우선 지급하고 적절한 때에 보유한 페이코인을 매도해 원금과 수익을 확보한다. 사용자가 이용한 페이코인은 사용자→페이코인 앱→다날→다날핀테크 구조로 전달된다.


기존 결제 과정에 참여해 오던 밴(Van)사와 카드사를 생략해 2% 수준의 수수료를 1%까지 떨어뜨려 낮아진 수수료만큼 고객과 가맹점에 혜택을 줄 수 있다. 


그러나 최근 다날은 잘 운영되던 거래 구조를 바꿔야 하는 처지다. 최근 금융정보분석원(FIU)이 페이코인 정산 과정에 있는 다날과 다날핀테크까지 가상자산사업자로 등록해야 한다고 권고했기 때문이다. 다날과 다날핀테크가 거래 과정에 있어 가상자산을 매수 매도한다고 판단한 것이다. 가상자산사업자와 관련된 특정금융정보법(특금법)의 규제를 받아야 해 사업 운영 부담감이 커질 것으로 보인다.


페이코인 지급결제 사업구조(신고 수리 전) (출처=금융위원회)

정부의 권고에 대해 다날 관계자는 "현재 권고안에 맞게 신고 수리 절차를 진행 중이고 구체적인 것은 정해지지 않았다"고 전했다. 


14일 다날 분기보고서에 따르면 다날의 자산총액은 7894억원이지만 페이프로토콜AG의 자산 총액은 81억원이다. 다날은 그간 안정적이 자산과 현금흐름을 토대로 고객들에게 원화를 지급해왔다. 그러나 페이프로토콜을 운영하는 페이프로토콜AG의 자산이 81억원에 불과해 예상 못 한 상황이 생길 때 대처가 어려워 투자자들에게 피해가 생길 수도 있다는 우려가 나올 수밖에 없다. 


규제는 사업 진출도 가로 막았다. 지난해 페이코인은 성장 동력을 토대로 글로벌 거래소 상장 및 블록체인 기반 결제를 글로벌 시장으로의 확대를 발표했다. 그러나 해외 사업은 눈 앞에 규제 문제에 가로 막혔다. 


다날 관계자는 "현재 해외 사업 계획은 규제로 인해 모두 멈춘 상태"라고 내부 사정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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