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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캐싱도 '존폐기로'
박관훈 기자
2022.06.20 07:39:58
⑩미즈사랑과 마찬가지로 업종 전환 실패···계열사 이자수익으로 버텨
이 기사는 2022년 06월 17일 08시 05분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 플러스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OK금융그룹이 최근 공시대상기업집단(대기업집단)에 신규 지정됐다. 현재 OK금융은 4개의 비금융 계열사를 비롯해 총 19개의 그룹사를 보유하고 있다. 팍스넷뉴스는 OK금융의 대기업집단 지정에 결정적인 역할을 한 비금융 계열사를 비롯해, OK저축은행 등 주력 금융 계열사의 최근 영업실적과 지분구조, 내부거래 등 주요 경영현황을 살펴본다.

[딜사이트 박관훈 기자] OK금융그룹의 계열사인 원캐싱이 업종 변경 후 극심한 실적부진에 시달리고 있다. 연간 순이익 규모가 4년여 만에 10분의 1 수준으로 급감했다.


17일 저축은행 업계에 따르면, 원캐싱의 지난해 당기순이익은 14억원으로 4년 전인 2017년 대비 92% 이상 감소했다. 대부업 중단사업이익이 환입된 2019년 이후 매년 감소세다.



원캐싱의 급격한 실적 감소 요인은 4년여 전 단행한 대부업 청산의 여파로 해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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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캐싱은 앞서 2018년 아프로파이낸셜대부에 대부업(소비자여신영업부문)을 일체 양도했다. 2018년 10월 1일부터 컨설팅 및 투자자문업으로 업종을 변경하고 상호도 원캐싱대부에서 원캐싱으로 변경했다.


원캐싱의 대부업 청산은 2024년까지 대부업에서 완전히 철수하겠다는 OK금융그룹(당시 아프로서비스그룹)의 계획에서 비롯됐다.


OK금융은 지난 2014년 OK저축은행을 인수하며 '저축은행 건전경영 및 이해상충 방지 계획 이행'을 내놨다. 대부업 대출잔액의 40% 이상을 줄이고 중장기적으로 대부업을 폐쇄하겠다는 내용이 핵심이다.


그러나 원캐싱은 현재 본 사업인 '컨설팅 및 투자자문업'에서 전혀 힘을 쓰지 못하고 있다.


한때 600억원대에 달했던 원캐싱의 영업수익(매출)은 2018년 이후 매년 0원을 기록하고 있다. 매출이 크게 줄면서 영업이익도 매년 적자를 이어가고 있다.


현재 원캐싱은 그룹 계열사와의 채무거래에서 발생하는 이자수익에 의지해 회사 운영을 유지하는 형편이다. 지난해 원캐싱은 OK홀딩스대부에 빌려준 장기대여금 1588억원에 대한 52억원의 이자수익을 거뒀다.


그나마 최근에는 상황이 조금 나아지고 있다. 최근 공개된 대규모기업집단현황 공시에 따르면, 원캐싱은 2021년 4월~2022년 3월 사이(가결산) 영업수익 34억원, 영업이익 11억원, 당기순이익은 63억원을 달성했다.


이처럼 원캐싱이 사실상 업종 변경 이후 '신사업 동력' 찾기에 실패한 모습을 보이면서, 회사 존속을 위한 신규 사업 모델 발굴이 시급하다는 지적이다.


이에 대해 OK금융그룹측은 단계적으로 안정적인 수익 모델을 갖추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는 입장이다. OK금융그룹 관계자는 "과거 저축은행 인수 과정에서 약속한 이해상충 방지 계획의 이행을 위해 원캐싱의 대부업 라이센스를 반납했다"며 "등기상 법인을 소멸하지는 않은 상태이며, 향후 사업 운영 방향은 모색 중"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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