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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식산업센터 눈치게임 시작
박성준 기자
2022.06.17 08:39:31
최근 분양가 급등으로 수익률 하락…늘어나는 공실에 옥석가리기 '필수'
이 기사는 2022년 06월 16일 08시 05분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 플러스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딜사이트 박성준 기자] 최근 부동산 시장의 분위기가 심상치 않다. 일 년 전만 해도 내놓으면 완판이던 분양시장이 조금씩 식어가는 모습이다. 부동산 시장에는 누구나 알법한 공식이 하나 있다. 가격이 높고 수요가 많은 일명 대장주 지역부터 호재가 반영되고, 반대로 악재나 하락세는 비인기 지역부터 시작된다.

최근까지 시장의 유동성을 흡수하며 부동산 시장이 불장으로 타오를 때도 강남과 한강 변 아파트부터 가격이 올랐고, 손바뀜이 일어나는 것은 오히려 지방부터다. 이 같은 공식을 적용한다면 현재와 같은 부동산 조정기에는 건물의 형태와 용도 면에서도 인기가 애매한 곳은 위기에 처하게 된다. 최근 지식산업센터를 두고 폭탄돌리기라는 말이 나오는 이유다.


지식산업센터는 자금 환경이 넉넉지 않은 스타트업과 중소기업들의 사무 공간 공급을 위해 지어진 건물이다. 이 때문에 사업자등록을 해야 분양을 받을 수 있다. 대출은 분양가의 80%까지 가능하고 최초 입주하는 기업은 취득세 50%와 등록세 37.5%를 감면받을 수 있다. 정부의 주택시장 규제에 비하면 파격적인 조건이다.


이에 코로나 시즌을 거치며 투자처를 잃은 뭉칫돈이 지식산업센터로 흘러 들어갔다. 당연히 분양받은 투자자들은 기업을 운영할 의사가 없는 사람들이 대부분이다. 이들은 값싸게 분양받은 뒤 임대나 전매를 통해 시세차익만 노렸다. 지식산업센터 업계 관계자에 따르면 최근까지 한 물건에서 전매가 서너 번 이상 발생하는 일이 빈번했다.


전매가 반복되다 보니 과거 3.3㎡당 1000만원 안팎이던 분양가도 최근에는 2000만원을 넘어 3000만원에 근접한 곳도 많다. 실제로 송파나 성수 등 서울의 핵심지역 지식산업센터는 이미 근처 오피스텔과 분양가가 비슷해져가고 있다. 분양가 자체가 오르면 사업자체의 목적으로 입주하려는 산업종사자는 물론이고 차익실현을 노리는 투자자도 어려움에 처한다. 수익률은 떨어지고 이를 보완하기 위해 싸구려 자재를 사용하는 등 악순환은 더욱 반복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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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원히 오르기만 하는 자산은 없다. 분양가의 고점인식이 퍼질수록 거래도 줄어들기 마련이다. 이미 지방의 지식산업센터는 공실이 늘어나고 있다는 후문이다. 이에 업계 관계자는 분양을 어떻게든 성사시키려고 조직분양이 더욱 횡행한다고 귀띔했다. 특히 지방에 생산공장이 위치한 대기업을 연결시켜 과장 광고도 빈번한 분위기다. 물론 첨단산업을 영위하는 인근의 대기업과 지식산업센터는 아무런 관련도 없다.


지식산업센터의 이면을 나열했지만 모든 지식산업센터에 문제가 있다는 것은 아니다. 가성비 좋은 분양을 받은 뒤 인근의 산업과 시너지를 내는 경우도 많다. 근린생활시설과 연계해 편리한 업무환경을 보유한 것도 사실이다. 하지만 지식산업센터의 관계자들은 적어도 지금 시점에서 무리한 분양은 주의가 필요하다고 입을 모았다. 특히 지식산업센터의 경우 아파트와 같은 주택보다 정보를 제공하는 플랫폼이 부족하다보니 최대한 다양한 조언과 정보를 수집해서 신중히 투자할 것을 조언했다. 똘똘한 지식산업센터를 찾거나 혹은 실사용 목적의 접근만이 살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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