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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카오모빌리티 매각설 결론은?
이규연 기자
2022.06.17 08:22:37
올해 상장 어려운 환경에 매각설 모락모락…실제 매각 여부는 불확실
이 기사는 2022년 06월 16일 18시 03분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 플러스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카카오 경기도 판교 오피스 내부 전경. (출처=카카오)

[딜사이트 이규연 기자] 카카오모빌리티가 매각설에 휩싸였다. 실제 매각이 이뤄진다면 국내 1위 모빌리티 사업자인 점을 고려하면 상당한 규모의 '빅딜'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카카오모빌리티가 지난해 플랫폼 사업자 갑질 논란의 중심에 서며 사업 확장이 어려워진 점 등을 고려하면 최근 매각설에 힘이 실린다. 하지만 카카오모빌리티의 몸값이 높고 카카오 내부의 모빌리티 사업 의지도 강한 점에서 실제 매각이 이뤄질지는 미지수다.


◆ MBK파트너스와 매각 논의 소문


16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카카오는 사모펀드 MBK파트너스를 상대로 카카오모빌리티 경영권 지분 40%를 파는 방안을 논의해왔던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매각 가격 등을 놓고 의견이 엇갈리면서 현재는 협상이 보류 상태에 놓인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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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카오모빌리티 지분구조를 소유자별로 보면 카카오 57.5%, 미국계 사모펀드 TPG 컨소시엄 29%, 칼라일 6.2% 등이다. TPG 컨소시엄은 2017년 카카오모빌리티에 5000억원을 투자하면서 5년 내 상장을 조건으로 제시했다. 기업공개(IPO)를 통해 투자금을 회수하겠다는 것이다.


TPG 컨소시엄과의 계약 조건을 보면 카카오모빌리티는 올해 상장을 해야 한다. 이에 카카오모빌리티는 지난해 기업공개를 추진했지만 사회적 논란의 중심에 서면서 상장도 미뤄졌다. 올해는 증시가 불안정해지면서 상장을 해도 기업가치를 높게 인정받기 쉽지 않은 상황에 놓였다.


카카오모빌리티 기업 이미지가 지난해 논란 때문에 부정적으로 악화된 점도 카카오에는 부담이다. 카카오가 남궁훈 대표 취임 이후 글로벌 사업과 메타버스 등 신사업에 주력하면서 비주력 분야의 계열사를 차츰 줄여가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 


카카오모빌리티가 사업 확장을 통해 수익을 늘리는 것도 현재로서는 쉽지 않다. 택시호출 시장에서는 가격 인상 등을 추진하기 어려워졌다. 전화 호출 대리운전은 대리운전업이 중소기업 적합업종으로 지정되면서 사업 확대에 제동이 걸렸다.


이런 상황을 고려하면 카카오가 카카오모빌리티 지분을 매각해 TPG 컨소시엄의 투자금 회수를 뒷받침할 가능성이 생긴다. MBK파트너스가 이전부터 모빌리티 분야에 관심을 보여왔던 점도 매각설에 불을 지폈다. 


김병주 MBK파트너스 회장은 연초 주요 출자자에게 보낸 연례서에서 "기술은 위협이 될 수 있지만 동시에 기회를 줄 수 있다"고 강조했다. 앞서 2020년에는 MBK파트너스가 중국 최대 규모 렌터카 기업 '선저우주처' 지분 20.86%를 2억4000만달러(약 3091억원)에 인수했다.


IB업계의 한 관계자는 팍스넷뉴스와 통화에서 "MBK파트너스가 카카오 측에 카카오모빌리티 지분 매각을 제안한 것으로 알고 있다"며 "카카오도 TPG 컨소시엄에 약속했던 상장 시점을 지키기 힘들어진 만큼 매각을 포함한 여러 방안을 고민하고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김범수 카카오 창업자. (출처=카카오)

◆ 높은 몸값과 '김범수 애정'


다만 카카오모빌리티가 실제로 매각될지 여부는 불확실하다. 일단 카카오모빌리티가 국내 택시호출 시장 1위 사업자이자 모빌리티업계 선두 주자인 점을 고려하면 인수하려는 측에서도 상당한 비용 부담을 짊어질 수밖에 없다.


카카오모빌리티 기존 투자자들은 올해 구주 일부를 매각했는데 이때 기업가치를 8조원 이상으로 매긴 것으로 전해졌다. MBK파트너스가 2015년 홈플러스를 7조원대에 사들인 전적이 있지만 그보다 더 많은 금액의 인수 결정을 내리는 것은 쉽지 않아 보인다. 


카카오모빌리티가 수익성을 확충해 기업공개에 나설 가능성도 여전히 열려있다. 카카오모빌리티는 15일 열린 광고 마케팅 웨비나에서 모빌리티 플랫폼 기반의 멀티미디어 광고 생태계를 구축하는 방안을 내놓았다.


온라인에서는 카카오T 앱, 오프라인에서는 가맹택시 '카카오T 블루'의 뒷좌석 등을 광고 공간으로 활용하겠다는 것이다. 카카오T 앱 이용자 수는 3000만여명, 가맹택시 수는 3만5000여대에 이른다. 


김범수 카카오 창업자도 카카오모빌리티에 각별한 애정을 품은 것으로 알려졌다. 김 창업자는 2019년 '아산 기업가 정신 리뷰'에서 2013년 미국에서 택시호출 서비스 우버를 보고 충격을 받으면서 O2O(온라인과 오프라인 연결)사업을 구상하게 됐다고 회고한 바 있다.


모빌리티업계의 한 관계자는 팍스넷뉴스와 통화에서 "미래사업 분야에서 가장 열기가 뜨거운 분야가 모빌리티"라며 "카카오가 신사업을 추진하는 과정에서도 모빌리티를 여러 모로 활용 가능한 만큼 매각을 쉽게 결정하진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카카오와 MBK파트너스는 모두 카카오모빌리티 매각설과 관련해 유보적인 입장을 보였다.


카카오는 "카카오모빌리티의 지속 성장을 위해 다양한 방안을 검토 중이지만 현재 결정된 사항은 없다"고 15일 공시했다. 


MBK파트너스 관계자는 "카카오모빌리티 인수설에 대해 우리가 말할 수 있는 것은 없다"고 조심스럽게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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