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딜사이트 범찬희 기자] 한화자산운용이 연금펀드 대표 상품군인 TDF(타깃데이트펀드) 투자시 고려해야 할 체크리스트 세 가지를 제안했다. TDF의 핵심 엔진이 되는 글라이드패스, 환 전략과 더불어 투자 비용인 수수료를 꼼꼼히 따져볼 것을 권했다.

TDF는 생애주기에 따라 자신에게 맞는 주식과 채권의 비율을 알아서 조정해주는 펀드다. 예를 들어 2050년 은퇴가 예상된다면 TDF 빈티지(상품 뒤에 붙는 숫자로 은퇴시기를 의미)가 2050인 상품을 고르면 된다. TDF 2050은 2050년 은퇴가 예상되는 젊은 세대를 위해 위험자산인 주식의 비중을 높게 가져가되, 시간이 지날 수록 안전자산인 채권의 비중을 높여준다.

장기적인 투자성과는 시장예측보다 자산배분에 달려있다. 자산배분에 대한 연구로 유명한 '게리브린슨(Gary Brinson)'이 지난 1977년부터 1987년까지 세계 82개 대형 연기금의 투자 성과를 분석한 결과, 포트폴리오의 총 수익률에 가장 큰 영향을 미치는 요인은 '자산배분'이었다. 자산배분은 총 수익률의 91.5%를 결정했다. 종목선정은 4.6%, 매매타이밍은 1.8%의 영향을 주는데 그쳤다.

즉, 잘 분산된 포트폴리오를 장기 투자한다면 예금이자보다 훨씬 우수한 투자 성과를 낼 수 있다는 것이다. TDF는 자산배분과 분산투자까지 모두 맡아 해결해주는 투자자 맞춤형 솔루션 펀드다. 특히 연금계좌를 통해 투자한다면 절세 혜택까지 누릴 수 있다. 그렇다면 TDF는 어떤 기준으로 골라야 할까. 한화자산운용이 똑똑하게 TDF를 고르기 위한 3가지 기준을 제시한다.

◆글라이드패스

TDF의 핵심은 바로 '글라이드 패스(glide path)'다. 글라이드 패스란 본래 비행기가 안전하게 착륙하기 위한 경로를 말한다. TDF에서 글라이드 패스란 은퇴시점까지 주식·채권 투자 비중 추이를 나타내는 그래프를 일컫는다. 이 그래프의 모양이 연착륙하는 비행기의 포물선과 같아 '글라이드 패스'라는 이름이 붙었다.

각 자산운용사들은 글라이드패스를 짜는데 공을 들인다. TDF 운용이력이 짧은 국내 운용사들은 외국 운용사와의 협업을 통해 글라이드패스를 구축하거나 혹은 독자적으로 글라이드패스를 구축하기도 한다.

한화자산운용은 장기 TDF 운용 경험을 가진 JP모건의 자문을 받아 글라이드패스를 설계하되 한국인의 라이프사이클에 맞도록 일부 수정해 한화LIFEPLUS TDF의 글라이드패스를 수립했다. 아울러 JP모건과의 협업은 글로벌 투자시 전세계 자산에 대한 다양한 옵션을 제공해 보다 안정적인 포트폴리오 구성에 기여하고 있다.

◆환율

잘 분산된 투자를 위해서는 해외주식·채권 투자를 피할 수 없다. 해외주식·채권 투자에서 환율의 영향은 어떤 경우에는 자산 자체의 움직임보다 더 클 수 있다. 이 때문에 펀드가 어떤 환 전략을 취하고 있는가가 펀드의 성과에 많은 영향을 끼친다.

한화자산운용은 한국인이 해외 투자 시 외화 자산을 보유하는 이점을 최대한 살리기 위해 위험 자산에 대해 환오픈 전략을 수립해 운용하고 있다. 이 같은 전략은 일반적으로 시장 하락 시 기축통화에 대한 수요로 인해 달러 가치가 상승하는 시장의 특성을 활용하는 전략이다.

이 전략을 장기적으로 적용할 경우, 원화 투자자인 고객은 시장 하락 시 달러 가치 상승으로 인해 보유 자산의 원화 환산 가치가 보전되는 효과를 누릴 수 있다. 또 이는 펀드의 장기적인 리스크 리턴 프로파일 개선 효과를 가져올 수 있다.

◆운용보수·판매보수

TDF는 10~20년 이상 장기 투자하는 상품이므로 운용보수·판매보수 등 수수료 역시 중요하다. 각 TDF가 모두 각기 다른 운용보수와 판매보수를 책정하고 있으므로 꼼꼼히 따져볼 필요가 있다. 단 수수료는 어떤 펀드를 선택하느냐보다 어느 곳에서 펀드를 매수했는가가 더 큰 차이를 만들 수 있다.

한화LIFEPLUS TDF를 한화자산운용의 직판 애플리케이션 '파인(PINE)'을 통해 매수할 경우 이 같은 수수료를 획기적으로 아낄 수 있다. '파인'은 판매수수료를 받지 않고 업계 최저 보수로 한화자산운용의 펀드를 판매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