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내
뉴스 랭킹 이슈 오피니언 포럼
산업 속보창
Site Map
기간 설정
LG디스플레
오너 회사 사조산업 주식 '추매 행진'
최보람 기자
2022.06.20 08:05:17
사조시스템즈, 지분 30% 확보…저가매수·승계지원용인 듯
이 기사는 2022년 06월 17일 15시 54분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 플러스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주지홍 사조그룹 부회장

[딜사이트 최보람 기자] 사조그룹 오너일가의 개인회사 격인 사조시스템즈가 사조산업 지분을 꾸준히 늘려가고 있다. 사조산업 주가가 저점을 찍고 있는 만큼 염가에 그룹 주력회사에 대한 지배력을 높이고 승계작업을 수월히 하려는 전략으로 풀이되고 있다.



17일 금융감독원 등에 따르면 사조시스템즈가 보유 중인 사조산업 지분은 2020년 말 26.12%에서 작년 말 29.15%, 올 3월에는 29.79%로 확대됐다. 이어 지난 5월부터는 3만6094주를 추가 매수하며 현재 사조산업 지분 30.51%를 소유하고 있다.


사조시스템즈는 주지홍 사조그룹 부회장과 그의 아버지인 주진우 회장이 각각 지분 39.7%, 17.9%를 쥔 오너 회사로 사조산업을 지배하는 사실상 지주사 역할을 하는 곳이다.

관련기사 more
사조산업, 또 배당 놓고 주주갈등 '격화' '주지홍 시대' 맞은 사조, 주주와 화합할까 부회장 된 사조 주지홍…3세 경영 본격화 사조 경영권분쟁 '승자'는 오너 3세 주지홍

대주주의 주식 매수로 현재 사조그룹 특수관계자들이 쥐고 있는 사조산업 지분 역시 올 3월말 58.21%에서 현재 58.93%까지 상승했다. 오너 측 지분이 7.74% 더 커질 경우 사조산업은 '3%룰'에 따른 감사위원 분리선출 건을 제외한 모든 주주총회 의결사항을 오너 입맛대로 결정할 수 있다.


지분매입 결정은 최근 사조산업 주가가 부진한 흐름을 보인 것과 무관치 않을 것이란 게 시장의 시각이다. 사조산업 주가는 소액주주들과의 분쟁이 극에 달할 당시인 작년 8월 7만4900원까지 치솟았다. 하지만 17일 종가기준 이 회사 주가는 4만5500원으로 고점대비 39.3%나 떨어졌다.


사조산업 소액주주연대는 이를 두고 대주주가 추후 사조산업의 주가 상승을 예상하고 주식 매집에 나섰단 반응을 보이고 있다. 사조시스템즈가 사조산업 주식 취득에 들인 비용 가운데 일부는 4.2% 금리를 주고 빌린 주식담보대출로 마련할 만큼 이를 중요시했단 점에서다.


최근 사조산업이 호실적을 이어가고 있단 점도 추후 주가 상승 기대감을 키운 재료가 됐다. 사조산업은 지난해 개별기준 106억원의 순이익을 내며 흑자전환한 데 이어 올해는 참치 원어 가격 상승으로 1분기부터 순이익 70억원을 기록하는 등 실적상승세를 타고 있다.


재계에선 사조시스템즈의 사조산업 지분매집이 주가 반등 기대감뿐 아니라 사조그룹의 최대 현안으로 꼽히는 승계작업과도 연관이 있단 반응을 보이고 있다.


현재 사조그룹은 주지홍 사조그룹 부회장→사조시스템즈→사조산업→계열사로 이어져 언뜻 보면 승계가 끝난 것처럼 보인다. 하지만 주지홍 부회장과 사조시스템즈가 보유한 사조산업 지분은 현재 37.31%에 불과하다. 온전한 오너 3세 경영을 위해선 주 부회장이 아버지인 주진우 회장의 사조산업 보유 지분(14.24%)을 증여받아야 하는데 사조시스템즈가 이를 간접적으로 해결해주고 있는 것이다.


ⓒ새로운 눈으로 시장을 바라봅니다. 딜사이트 무단전재 배포금지

엘지유플러스
에딧머니성공 투자 No.1 채널 more
딜사이트플러스 안내-1
Infographic News
IPO 수요예측 vs 청약경쟁률
Issue Today mor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