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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코O&M, 잭니클라우스GC 최종 인수
김호연 기자
2022.06.17 16:30:19
인수가 3150억…"수익성 회복할 것"
이 기사는 2022년 06월 17일 16시 16분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 플러스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잭니클라우스GC. 사진제공=포스코

[딜사이트 김호연 기자] 포스코건설의 자회사 포스코O&M이 인천 송도에 있는 골프장 잭니클라우스GC를 3000억원대에 인수한다.


17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포스코그룹의 부동산 관리 회사인 포스코O&M은 최근 이사회를 열어 18홀 회원제 골프장 잭니클라우스GC를 인수하기 위해 우선매수권을 행사하기로 결정했다. 이 회사는 포스코건설이 지분 52.83%, 포스코㈜가 47.17%를 보유하고 있다.


이번 매각 작업은 인수 예정자와 조건부 투자 계약을 체결하고 공개 입찰을 통해 인수자를 최종 확정하는 '스토킹 호스'(Stalking Horse) 방식으로 진행했다. 우선협상대상자가 선정되더라도 인수 예정자가 우선협상대상자와 같은 조건 또는 그 이상의 조건을 제시하면 인수권을 갖게 된다. 포스코O&M은 2650억원에 조건부매매계약을 체결하며 우선매수권을 획득한 상태였다.


하지만 사모펀드 운영사 칸서스자산운용이 잭니클라우스GC 매각 본입찰에 참여해 3000억원 초반대의 인수가를 제시하며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됐다. 이에 포스코O&M은 기존 금액(2650억원)보다 더 높은 금액을 제시하며 우선매수권을 행사했다. 2350억원 규모의 회원권 보증금 채무를 인수하고 추가로 700억원을 투입하는 방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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잭니클라우스GC는 인천 송도 국제업무단지에 있는 골프장으로 유명 골프선수 '잭 니클라우스'의 이름을 딴 국내 유일의 골프장이다. 2010년 문을 열었고 2017년부터 한국남자프로골프(KPGA)의 제네시스 챔피언십을 진행하고 있다. 


다만 국내 3대 명문 골프장이란 명성과 국내 골프 열풍에도 매년 100억원 가량의 적자를 기록하고 있다. 이 때문에 과도한 가격 책정이 이뤄진 것 아니냐는 비판이 제기됐다. 업계 관계자는 "그간 국내 골프산업의 인기가 하늘을 찔렀지만 코로나19의 영향 감소에 따라 수요도 제자리를 찾아갈 가능성이 높다"며 "향후 수익성 개선에 실패하면 애물단지로 전락할 수도 있다"고 지적했다.


포스코그룹 관계자는 "정확한 계획이 정해진 것은 아니지만 포스코O&M이 다수의 골프장을 운영했던 경험을 활용해 잭니클라우스GC의 수익성을 개선할 수 있다고 판단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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