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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신, '대체투자' 해외 네트워크 구축
백승룡 기자
2022.06.21 07:55:13
브로커리지 앞세운 중국·홍콩법인 청산…해외부동산 등 대체투자 재정비
이 기사는 2022년 06월 20일 10시 10분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국내 증권사들이 해외 시장 영향력 확대를 위해 현지법인에 대한 투자를 늘리며 공격적인 행보를 보인다. 코로나19로 인해 주춤했던 증권사 해외 영토확장은 리오프닝(경제활동 재개)을 계기로 다시 활기를 띠고 있다. 국내 증권사들은 위탁매매 수수료 수익에서 한발 더 나아가 투자은행(IB) 사업을 통한 해외사업 수익 다각화를 적극 모색하고 있다. 각 증권사의 해외사업 현황과 전략에 대해 알아본다. [편집자주]


[팍스넷뉴스 백승룡 기자] 중국·홍콩 등 해외 진출에서 번번이 고배를 마셨던 대신증권이 해외 부동산 등 대체투자를 중심으로 글로벌 진출에 나서고 있다. 지난 2017년 이래로 해외 시장 전열을 재정비한 대신증권은 ▲싱가포르법인 ▲미국법인 ▲일본법인 등 3각 현지법인 체제를 구축한 상태다. 


◆ '금융투자' 빠진 해외법인…과거 브로커리지 사업 실패 영향


국내 증권사 자기자본 순위 10위(지난해 말 기준)인 대신증권의 해외법인은 경쟁사 대비 독특한 구조를 띄고 있다. 국내 주요 증권사의 해외법인이 브로커리지(위탁매매)를 비롯해 글로벌 투자은행(IB) 등 현지 사업 확대를 중심으로 이뤄지는 것과 달리, 대신증권의 해외법인은 국내 고객을 위한 현지 부동산 등 대체투자 상품 발굴 역할을 맡고 있는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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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지에서 증권사 본업인 금융투자 업무를 맡고 있지 않다보니, 금융감독원이 집계하는 증권회사별 해외진출 현황 자료에서도 빠져 있다. 실제로 대신증권이 공시한 사업보고서에 따르면 싱가포르법인(Daishin Investments Pte. Ltd.)과 일본법인(Daishin Tokyo Godo Kaisha)은 '기타금융업'으로, 미국법인(Daishin America LLC)은 '부동산 관리업'으로 명시돼 있다.


대신증권 측은 "현재 해외법인은 적극적인 해외 시장 개척을 맡고 있다기 보다는, 해외자산 발굴 및 리서치 등을 통해 국내 자산가에게 투자를 중개하는 역할로 본사를 지원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대신증권이 처음부터 이같은 기조로 해외 진출에 나선 것은 아니었다. 대신증권의 초기 해외진출 시기는 2000년대로 거슬러 올라간다. 대신증권은 글로벌 투자은행(IB)으로의 도약을 꿈꾸며 지난 2005년 일본 스팍스그룹을 필두로 ▲닛코코디알그룹(2006년) ▲오카상증권(2012년) ▲중국 심천캐피탈(2007년) ▲자오상증권(2007년) ▲베트남 호치민씨티증권(2008년) 등 아시아 주요국 대형금융기관과 전략적 제휴를 맺고 사업기반을 구축해 왔다.


지난 2008년에는 중국 상하이사무소와 홍콩 현지법인을 야심차게 설립하기도 했다. 당시의 방점은 브로커리지 사업에 찍혔다. 노정남 당시 대신증권 사장은 "대신증권이 국내 브로커리지 분야에서 최강자 지위를 유지하고 있는 만큼 경쟁력이 있을 것"이라고 자신감을 내비치기도 했다.


문제는 수익성이었다. 매년 반복되는 적자에서 탈피하지 못한 대신증권은 결국 지난 2016년 중국 사무소에 이어 2018년에는 홍콩법인까지 청산으로 귀결됐다. 특히 홍콩법인은 지난 2005년 수익성을 이유로 한 차례 철수한 이후 2008년 다시 진출한 것이었지만, 또 한번 청산이라는 쓴맛을 맛봤다. 나재철 당시 대신증권 대표이사는 "투자한 시간과 노력에 비교해 홍콩과 중국에서 사업의 수익성이 좋지 못했다"며 "중국은 정책과 제도의 변동성 때문에 현지 영업에 어려움을 겪었다"고 설명했다.


◆ 2017년 이후 글로벌 사업 재정비…해외 부동산 등 대체투자 방점


일련의 해외 시장에서 좌절을 맛본 대신증권은 지난 2017년부터 새롭게 글로벌 사업 전열을 정비했다. 수익성을 이유로 주식중개 영업을 하지 않고, 부동산 등 대체투자에 집중키로 하면서다.


싱가포르 법인이 그 시작이었다. 대신증권은 2017년 8월 싱가포르 법인을 설립, 홍콩이 맡고 있던 동남아시아 전초기지 역할을 싱가포르로 옮겼다. 싱가포르 법인은 현재 증권금융, 금융IT, 부동산 등 각 계열사에서 영위하는 모든 비즈니스를 해외 현지시장에 접목해 해외사업 가능성을 검토하고 추진하는 업무를 맡고 있다.


대신증권은 이듬해인 2018년 6월 미국법인을 설립한 데 이어, 2020년에는 기존 일본 사무소를 현지법인으로 새롭게 출범시켰다. 현지 조직 규모를 키우거나 새롭게 꾸리면서 해외 대체사업을 강화하겠다는 의지를 내비친 것이었다. 대신증권은 직접 현지에서 부동산 등 해외투자자산 상품을 발굴, 경쟁력 있는 대체투자 상품을 국내 투자자에게 발빠르게 제공한다는 방침이다. 


다만 해외법인의 수익성 문제는 또다시 과제로 남아있다. 지난해 말 기준 ▲싱가포르법인(Daishin Investments Pte. Ltd.) ▲미국법인(Daishin America LLC.) ▲일본법인(Daishin Tokyo Godo Kaisha) 등 3개 해외법인을 아우르는 해외영업부문은 160억원의 영업손실을 기록했다. 전년(87억원 적자) 대비 손실 폭이 커진 것으로, 코로나19 사태가 지속되면서 현장 부동산 실사 등이 제한된 영향인 것으로 파악된다.


대신증권 관계자는 "고객에게 최적의 상품을 공급하고 주요 글로벌 시장 진입을 가능케하는 투자 네트워크 구축이 글로벌 전략"이라며 "단기적인 수익을 기대하고 진출한 것이 아닌 만큼, 현지 역량 강화와 본사와의 시너지를 통해 중장기적으로 수익성이 개선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자료=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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