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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HN 자사주 300억원 매입을 결정 이유는
이규연 기자
2022.06.21 08:15:15
금액 기준 역대 최대 규모…주가 하락에 소액주주들 뿔났다
이 기사는 2022년 06월 20일 18시 39분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 플러스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경기도 판교 NHN 사옥 전경. (출처=NHN)

[딜사이트 이규연 기자] NHN이 300억원 규모의 자사주를 사들인다. 지금까지 진행한 역대 자사주 매입 가운데 가장 큰 규모다. 


NHN은 올해 약속했던 주주환원 정책에 따라 자사주 매입을 결정했다고 밝혔다. 더불어 최근 NHN 주주 일부가 주가 부양을 요구하고 있는 데도 화답한 것으로 풀이된다.


◆ 300억원 규모 자사주 매입 결정


NHN은 주가 안정화와 주주가치 제고를 목적으로 신규 자사주 매입에 나선다고 20일 공시했다. 매입 규모는 110만주로 전체 주식의 2.93% 규모이며 직전거래일 종가 기준으로 300억원 정도다. NHN은 장내매수를 통해 21일부터 자사주를 사들일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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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자사주 취득은 NHN에서 지금까지 진행한 자사주 매입 가운데 금액 기준으로 역대 최대 규모다. 앞서 NHN은 5월 118억원 규모의 자사주를 사들이기로 결정한 데 이어 이번 취득으로 전체 418억원 규모의 자사주를 매입하게 됐다. 


NHN은 이번에 사들인 자사주를 6개월 동안 처분하지 않고 주주환원 정책에 따라 결정하기로 했다. 앞서 NHN은 올해부터 3년 동안 직접 사업연도 별도 기준 EBITDA(상각전영업이익)의 최소 30%를 재원 삼아 자사주 매입이나 배당 형태의 주주환원을 시행하겠다고 밝혔다.


정우진 NHN 대표이사는 "회사의 성과를 주주와 나눌 수 있는 주주환원 정책을 지속해서 수립하면서 이를 주주들과 더욱 진정성 있게 공유하고 소통할 계획"이라며 "주주가치 향상과 모범적 지배구조 확립을 통해 IT업계 최고 수준의 ESG(환경, 사회, 지배구조) 경영체제를 구축하겠다"고 말했다.


◆ 주가 하락은 분사 때문?


NHN 주가는 2013년 8월 출범 당시 종가 기준 6만원을 넘어섰지만 그 뒤로는 대체로 하락해 현재 2만6000원대까지 떨어졌다. NHN이 주가 변동성 확대에 대응하기 위해 2018년부터 지난해까지 전체 869억원 규모의 자사주를 취득했지만 큰 효과를 거두지 못한 셈이다.


올해 들어 주가 하락세가 더욱 심화됐다. NHN 주가는 20일 종가 기준 2만6570원으로 집계돼 연초인 1월 3일 4만3450원과 비교해 38.4% 하락한 가격에 장을 마감했다. 글로벌 증시 침체로 IT업종 주가가 대체로 침체된 영향이 큰 것으로 풀이된다. 


NHN 주주 일부는 핵심 사업부 분사 역시 주가 하락의 이유로 꼽고 있다. 앞서 NHN은 2017년 간편결제사업 페이코를 물적분할했다. 그 뒤 지난해 8월 협업솔루션 조직을 NHN두레이로, 올해 4월 클라우드 사업부를 NHN클라우드로 각각 분사했다.


NHN은 1분기 연결기준으로 매출 5205억원을 거뒀다. 여기서 페이코를 비롯한 결제와 광고 매출이 2092억원으로 전체 매출의 40% 이상을 차지했다. NHN클라우드로 대표되는 기술 매출도 661억원으로 12%를 넘어섰다. 


◆ 소액주주들 합병과 자사주 소각 요구


NHN이 이번에 대규모 자사주 매입을 결정한 시기 전후로 주가 하락에 따른 주주들의 반발 역시 크게 일어나기도 했다. NHN 소액주주 모임이 최근 서울 삼성동에 위치한 이준호 NHN 회장 자택 앞에서 주가 상승 대책 마련을 촉구하는 시위를 세 차례 열기도 했다. 


그 뒤 정우진 대표가 16일 NHN 주주들과 만나 기업가치와 주가를 끌어올리기 위한 주주환원 정책을 논의하기도 했다. 그 뒤 이번의 300억원 규모 자사주 매입이 발표됐다. 


다만 NHN 소액주주들은 자사주 매입 외에도 NHN이 NHN클라우드나 게임 자회사인 NHN빅풋을 다시 합병해 기업가치를 끌어올려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 더불어 사들인 자사주를 소각하는 등 추가 대책도 내놓아야 한다고 요구하고 있다. 


정의정 한국주식투자자연합회 대표는 팍스넷뉴스와 통화에서 "NHN 주가가 지나치게 저평가된 상황에서 주주들의 목소리를 받아들여 주주가치 제고에 나선 것으로 보인다"면서도 "2차와 3차 대책도 나오길 주주들은 기대하고 있다"고 밝혔다. 


NHN 관계자는 "이번 자사주 매입은 기존에 예정됐던 주주환원 정책의 일환이자 시장 상황 등을 살펴보고 내려진 결정"이라며 "현재 추가적인 주주환원책을 다각도로 검토 중"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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