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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미반도체, 주식수 늘렸지만 개미 외면
한경석 기자
2022.06.23 07:30:18
지난 4월 2대 1 주식분할, 반도체株 부진에 52주 최저가 찍어
이 기사는 2022년 06월 22일 10시 51분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 플러스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주식 액면분할은 한 장의 증권을 여러 개의 소액증권으로 나누는 것으로, 주당 주가를 낮춰 다양한 시장 참여자들이 투자할 수 있게 접근성을 높인다. 액면분할을 하면 거래량을 늘릴 수 있는데 거래량 증가는 주가를 띄울 힘으로 작용한다. 또한, 유통 주식 수가 적어 주가 변동성 측면에서 취약했던 점도 해결할 수 있다. 액면분할 기업들 중에는 주가가 우상향 하는 사례도 있는 반면 액면분할 이전보다 주가가 지지부진한 경우도 있다. 최근 액면분할을 진행한 각 기업의 주가 추이와 영향을 살펴보고, 향후 전망에 대해 분석해본다. [편집자주]
한미반도체의 마이크로쏘 신공장 전경. 한미반도체 제공.

[딜사이트 한경석 기자] 한미반도체가 지난 4월 액면분할을 실시한 후 유통 주식수는 2배로 불었지만 주가는 52주 최저가를 경신하며 부진한 흐름이다. 회사는 "단순 주가 부양보단 거래량 확대를 통한 주가 변동성을 낮추기 위해 액면분할을 택했다"는 입장이다. 하지만 삼성전자를 비롯한 반도체업종 주가부진의 영향권에 포함되면서 주가는 약세를 보이는 상황이다. 증권가는 한미반도체의 최근 실적과 주가가 괴리감을 보이는 만큼 앞으로 증시가 안정되면 수익성 개선이 주가안정 모멘텀으로 작용할 것으로 전망한다.


◆ 거래 활성화 기대했지만 주가 부진에 하루 거래량 22분 1 수준 줄어


22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에 따르면 한미반도체는 지난 4월 6일 액면가 200원의 주식을 100원으로 분할해 신주 거래가 재개됐다. 이로써 총 주식수는 분할 전 4945만9877주에서 분할 후 9891만9754주로 늘어났다. 


한미반도체는 주식분할을 통해 거래량 활성화를 기대했지만 신주가 첫 거래된 4월6일 종가는 1만7000원으로 직전 거래일 대비 30% 가량 하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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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미반도체는 지난 21일 전일대비 2.42% 상승한 1만2700원으로 장을 마감했다. 시가총액 1조2563억원이다. 일시적 반등은 있었지만 지난해 7월22일 52주 최고가(2만675)원과 비교하면 38% 낮은 수준이다. 거래량 역시 지난해 7월22일 당시 839만주에 달했지만 지난 21일에는 38만주에 그쳤다. 반도체 업황 호조에 대한 기대감으로 쏠렸던 거래량이 1년도 채 안돼 22분의 1 수준으로 줄어든 셈이다.


한미반도체 2022년 6월 21일 주가 추이. 출처=네이버증권

한미반도체 측은 주식 분할 당시 주가 부양보단 안정성을 도모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는 입장이다. 한미반도체 관계자는 "액면가가 원래 200원이었던 상황에서 시가총액이 1조원 이상으로 큰 편인데도 주가 등락폭이 커 안정성이 불안정한 면이 고려됐었다"며 "개인투자자들이 회사 주식을 매수하는 데 있어 부담을 더는 게 목적이었다"고 말했다.


주식분할로 최대주주의 보유주식 수는 늘었다. 한미반도체의 최대주주는 2007년 입사한 곽동신 대표이사다. 창업주인 아버지 곽노권 회장으로부터 지분을 물려받아 회사를 경영하고 있다. 곽 대표의 소유 주식수는 3456만2450주(지분율 34.94%)다. 2대 주주는 904만3080주(9.14%)를 보유한 곽노권 회장이다. 국민연금은 751만5714주(7.6%)를 보유해 3대주주에 이름을 올렸다.


◆ 최근 3년간 실적 성장세…수익성 개선 '주목'


한미반도체는 반도체 후공정(패키징과 검사) 장비 전문 생산 기업으로 1980년 설립된 후 2005년 유가증권시장에 상장했다. 주요 고객은 OSAT(외주 반도체 패키지, 테스트 업체)와 PCB(반도체 기판) 및 반도체 제조 업체들이다


최종 반도체 고객별 매출 비중을 분류하면, 파운드리(시스템 반도체 위탁생산) 62%, 시스템LSI(비메모리 반도체) 26%, 메모리 반도체 7%, 기타 5%로 나뉜다. 비메모리 산업 의존도가 높고, TSMC, UMC, SMIC, 삼성 파운드리 등의 설비투자 정책과 OSAT로의 외주 동향이 매출을 좌우한다.


한미반도체의 실적을 살펴보면 2019년부터 2021년까지 매년 1000억원 이상의 매출 상승을 이뤄냈다. 2019년 1204억원, 2020년 2574억원, 지난해 3731억원까지 늘었다. 영업이익도 2019년 137억원 2020년 666억원, 지난해 1224억원으로 최근 3년간 893% 성장했다. 올해 1분기 실적은 매출 632억원, 영업이익 213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매출은 11% 줄고 영업이익은 10% 늘었다. 회사 관계자는 "1분기 실적은 중국 반도체 시장의 지속된 웨이퍼, PCB 등 수급 차질, 장비 납기일정 지연, 코로나19에 따른 물류 차질 등이 영향을 끼쳤다"고 설명했다.


한미반도체는 지난해 상반기까지 전량 수입에 의존하던 반도체 패키지 장비의 국산화로 원가 절감의 효과를 얻고 있다. 이민희 BNK투자증권 연구원은 "올해 매출 증가세는 둔화하나, 수익성은 반도체 장비의 국산화로 더욱 개선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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