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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정수 대표 "글로우서울, 공간콘텐츠 힘 보여줄 것"
김호연 기자
2022.06.23 08:24:18
도시재생서 출발…신세계·롯데 등 대기업 협업에 급성장
이 기사는 2022년 06월 22일 09시 03분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 플러스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유정수 글로우서울 대표. 사진제공=김호연 기자

[딜사이트 김호연 기자] 글로우서울은 도시재생에서 출발한 공간솔루션 기업이다. 특정 공간에 가장 어울리는 콘텐츠를 기획하고 개발해 공간이 갖고 있는 경제적·문화적 가치를 극대화하면서 이름을 알리기 시작했다. 2015년 서울 종로구 익선동에서 '글로우키친'을 사작으로 특색 있는 도시공간을 조성하기 시작한 것이 대중에 알려지면서 성장 기반을 다지기 시작했다.


유정수 글로우서울 대표는 글로우키친에 투자를 시작하며 도시재생사업에 발을 들였다. 유 대표는 "IT기업을 다니고 있던 상태에서 친구들이 편하게 와서 즐기다 갈 수 있는 아지트를 위한 투자 개념으로 사업을 시작하게 됐다"며 "익선동이 알려지기까지 1년 정도 시간이 걸렸지만 강남과 여의도, 광화문 어디서든 접근이 용이한 지역이었기에 금방 전성기를 구가할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글로우서울, 개발론과 보존론 사이 제3의 대안 제시"

 

유 대표는 현대 도시재생사업의 본질을 개발론과 보존론 모두 절충할 수 있는 최적의 대안을 제시하는 것이라고 정의한다. 유 대표는 "'시간'은 돈을 들여 사는 경우가 더러 등장하지만 '세월'은 살 수 없고 낙후되 무너져가는 도시를 마냥 방치하는 것도 능사가 아니다"며 "한 도시가 갖고 있는 역사를 콘텐츠로 승화해 경제적 가치로 연결하는 게 글로우서울이 제시하는 최선의 해결책"이라고 말했다.


그는 "개발도상국의 개발사업은 현재의 디벨로퍼처럼 대규모 토지 매입과 공사를 통해 상업·주택단지를 조성하고 개발이익을 챙기는 것이 합리적이었지만 선진국은 그렇지 않다"며 "예를 들어 현대의 프랑스 파리에서 10만평을 불도저로 밀어버리고 재개발을 추진하는 것은 도시가 갖고 있는 수백년의 스토리를 날려버리는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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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면서 "서울 역시 오래된 역사와 스토리를 최대한 보전하면서 콘텐츠로 개발하고 경제적 가치를 끌어올릴 방안에 대한 고민이 필요했다"며 "역사와 스토리를 활용한 공간콘텐츠 개발이 가져오는 경제적 가치가 크다면 개발론자들도 건물을 허물 이유가 없어지게 된다"고 덧붙였다.


이러한 생각으로 시작한 익선동 도시재생사업은 결과적으로 글로우서울의 성공적인 출발이 됐다. 글로우서울은 2016년부터 2018년 말까지 익선동에서 살라댕방콕, 호텔쎄느장, 청수당 등의 다수의 식음료 공간에서 '대박'을 이끌어냈다. 글로우서울 운영 매장이 아닌 다른 매장도 들어서기 시작하면서 익선동이 주목받고 활기를 되찾기 시작했다.


◆이어지는 상업시설 개발…"수익 극대화 전략 차별화"


도시재생사업으로 출발한 글로우서울은 현재 롯데쇼핑, 신세계 등 대기업과 협업을 이어가며 다재다능한 공간솔루션 기업으로 이름을 알리는 중이다. 대표적인 사례가 지난해 9월 개장한 경기도 의왕시 롯데프리미엄아울렛 타임빌라스다.


롯데쇼핑은 글로우서울의 개성 있는 공간 기획 아이디어에 관심을 가졌다. 당시 입점을 구상했던 실무 직원이 임원에게 유 대표의 아이디어를 보고하면서 타임빌라스 관련 협업을 구체화했고 자연친화적인 느낌을 강조한 '글라스빌'이 탄생하게 됐다.


유 대표는 "전세계에서 가장 많은 건축물이 주택으로 75%라는 압도적인 비율을 자랑한다"며 "가장 적은 건축물이 상업시설이지만 건물 또는 공간 별 부가가치가 가장 높아 스타트업 입장에서 수익성을 극대화하기에 가장 적합한 공간"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개당 단가가 상대적으로 저렴한 주택 관련 사업은 규모의 경제 실현이 가능한 대기업의 몫"이라며 "평당 수익성이 더 높은 상업공간이 스타트업의 수익성과 효율성을 극대화하는 데 적합해 쇼핑몰 공간 조성사업에 뛰어들게 됐다"고 말했다.


글로우서울은 타임빌라스의 성공을 바탕으로 신세계 스타필드의 차세대공간 조성에도 협력하고 있다. 사업 규모만 1조원에 육박한다는 게 유 대표의 설명이다. 그는 "수만평 규모의 쇼핑몰을 설계하고 브랜딩하는 능력을 타임빌라스 사업을 통해 인정 받아 다시 좋은 기회를 마주하게 됐다"며 "차세대 스타필드 조성 사업의 영향으로 대규모 쇼핑몰 조성사업에 대한 의뢰도 많아졌다. 은행이나 투자자들의 신뢰도 높아져 회사의 가파른 성장이 기대된다"고 말했다.


◆코로나19 이전 대비 매출 2배…"올해도 성장 기대"

 

지난해 말 기준 글로우서울의 매출액은 약 150억원에 이른다. 컨설팅 사업이 주력이다보니 수익도 적고 지출도 적다는 게 유 대표의 설명이다. 하지만 지난해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2배 이상 증가하며 글로우서울의 가파른 성장세를 보여주고 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초기엔 질병 확산에 민감한 대중의 여론에 어려운 시절도 보내야 했다. 2020년 5월 코로나19의 재확산이 시작되면서 익선동을 찾는 손님의 발걸음이 끊긴 것이다. 당시 글로우서울의 매출 대부분이 익선동 인근의 상업시설에서 발생하던 시절이기에 타격이 컸다.


유 대표는 "현재 F&B부문의 매출은 전체 매출의 20% 안팎 수준이지만 당시엔 거의 대부분의 매출을 차지하고 있었다"며 "코로나19의 재확산으로 피해가 증가하며 F&B사업장 대부분이 폐업하고 임직원 임금도 자진 반납했지만 현재 잘 이겨내고 사업이 순항 중이다"고 말했다.


글로우서울은 올해도 성장세를 이어갈 예정이다. 유 대표는 "우리가 살고 있는 공간을 더욱 진보시키고 사람들에게 더 만족감을 줄 수 있는 공간으로 바꿔나가는 것이 글로우서울의 목표"라며 "공간에 대한 대중의 관심이 높아지면서 글로우서울에 대한 관심도 커지고 있다. 이를 잘 활용해 사업적으로도 크게 개선된 성과를 올해 달성하겠다"고 다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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