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딜사이트 김진배 기자] 코오롱인더스트리가 슈퍼섬유로 불리는 아라미드로 유럽시장 공략에 나섰다.
코오롱인더스트리는 오는 24일까지(현지시간) 3일간 독일 프랑크푸르트에서 열리는 '2022 테크텍스틸(Techtextil)'에 참가해 아라미드를 선보이며 유럽 시장 진출을 노리고 있다고 22일 밝혔다.
테크텍스틸은 혁신적인 소재부터 기술까지 다양한 품목의 산업용 섬유 등을 소개하는 세계 최대 규모의 전시회다. 1986년 독일 프랑크푸르트에서 처음 실시된 이래 2년에 한 번씩 열리고 있으며 매회 전 세계 60여개국 1500여개 업체가 참가하고 4만명 이상의 관람객이 방문하고 있다.
코오롱인더스트리는 이번 전시회 기간 동안 아라미드의 내년 하반기 구미공장 더블업 증설에 발맞춰 신규고객 발굴 및 기존 고객사와의 파트너십 증대에 집중할 계획이다.
아라미드는 파라계 아라미드 제품으로 내열성 위주의 메타계 아라미드와는 달리 같은 중량의 철보다 인장 강도가 5배 강하다. 또한 500℃가 넘는 온도에도 견디는 내열성과 낮은 절단성을 가진 고강도·고탄성의 첨단섬유다. 방탄복, 보호복, 광케이블, 타이어보강재, 마찰재(브레이크 패드) 등에 사용된다.
코오롱인더스트리는 1979년부터 파라계 아라미드 기초연구를 시작했다. 이후 2005년 전세계에서 3번째로 생산시설을 구축하고 헤라크론이라는 자체 브랜드로 아라미드 사업에 진출했다. 이 사업은 코로나19로 인해 전방산업이 침체를 겪을 때도 우수한 품질경쟁력을 바탕으로 가파른 성장세를 이어갔다. 코오롱인더스트리는 최근 시설투자도 병행하며 내년 하반기까지 아라미드 생산량을 현재 연간 7500톤에서 연간 1만5000톤으로 더블업 증설을 완료할 예정이다.
노수용 아라미드 사업담당 상무는 "코오롱인더스트리의 아라미드가 갖고있는 차별화된 기술력을 글로벌 시장에 널리 알릴 수 있는 좋은 계기로 판단해 이번 전시회에 참여했다"며 "아라미드의 더블업 증설 완료 전 신규 글로벌 고객사 발굴과 함께 기존 거래선과의 파트너십 강화를 통해 지속 성장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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