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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DC현산, PF 대출 큰 손은 부국증권
김호연 기자
2022.06.24 08:42:07
3846억 대출…키움·한투·삼성증권 순
이 기사는 2022년 06월 22일 15시 27분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팍스넷뉴스 김호연 기자] 올해 하반기 HDC현대산업개발의 프로젝트 파이낸싱(PF) 대출 채무보증이 종료되는 사업장에 가장 많은 자금을 대출한 증권사는 부국증권인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투자증권의 경우 대출 금액이 부국증권보다 적긴 했지만 참여사업장이 가장 많은 것으로 조사됐다. 이들 증권사가 HDC현산이 보증한 사업장의 대출기간을 연장하지 않으면 HDC현산은 해당 현장의 사업비를 조달하기 위해 대안을 마련해야 한다.

팍스넷뉴스는 HDC현산이 제공한 PF 대출의 채무보증 금액을 채권자 별로 분류했다. 각 채권자가 참여한 전체 대출의 총액을 합산한 뒤 채권자 별로 나눴다. 이 때문에 채권자별 대출 참여 금액은 실제 제공한 대출금액과 다를 수 있다.


22일 건설업계에 따르면 HDC현대산업개발의 시공이 예정됐거나 진행 중인 사업장 중 올해 하반기 채무보증이 종료되는 사업장의 총 대출 규모는 1조1000억원이다. 이 중 분양 후 입주 잔금, 계열사 자체 자금을 활용한 상환을 제외하면 대출 연장이 필요한 자금은 총 8346억원이다. 



◆ 한투증권, HDC현산 대출 4건…부국증권 3846억 최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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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투증권은 HDC현산의 채무보증 연장이 필요한 4건의 PF 대출에 채권자로 이름을 올렸다. 삼성증권은 3건, 키움증권과 부국증권이 각각 2건으로 뒤를 이었다.


한투증권이 참여한 PF대출은 ▲경산아이파크제이차 ▲송정아이파크제일차 ▲송정아이파크제이차 ▲송정아이파크제삼차에 대한 대출이다. 이들 사업장에서 HDC현산이 보증한 PF 대출 총액은 2500억원이고 채무보증 종료일은 각각 7월 28일과 8월 8일이다.


경산아이파크제이차의 PF 대출은 경산아이파크2차 아파트 신축공사에 대한 사업비 대출이다. 이 사업은 경상북도 경산시 압량읍 압량리 200번지 일원에 758세대 아파트를 짓는 사업이다. 총도급액은 1671억원, 완공예정일은 2025년 1월 말로 올해 하반기 분양할 예정이다.


송정아이파크제일차·이차·삼차에 제공한 대출은 경기도 광주시 송정동 153번지 일원에 있는 광주행정타운아이파크 신축공사 자금 조달을 위한 PF 대출이다. 이 사업은 총 828세대 공동주택을 짓는 사업으로 최근 분양을 완료하고 2024년 4월 말 완공 예정이다. 삼성증권이 이번 사업을 위한 대출 3건에 한투증권과 함께 참여했으며 대출기간은 오는 8월 8월까지다.


부국증권(3846억원)과 키움증권(3100억원)이 채권자로 참여한 PF 대출은 개수가 적지만 대출 총액이 한투증권보다 많다. 부국증권은 인천 용현 학익 1블록 공동주택(씨티오씨엘) 신축공사 추진을 위한 1600억원 규모 PF 대출에 참여했다. 용산철도병원부지 주상복합시설 공사를 위한 2246억원 PF 대출에도 KB증권과 함께 참여했다.


키움증권은 고덕 강일지구 유통물류단지 1BL 복합시설(고덕아이파크디어반) 신축공사 진행을 위한 2000억원 규모 PF 대출에도 참여했다. 이 대출엔 미래에셋증권과 신한은행, 신영증권 함께 사업자금을 조달했다. 한투증권과 함께 경산아이파크제이차에 대한 PF 대출에도 참여했다.



◆ 대다수 사업장 분양 완료…씨티오씨엘·경산아이파크2차는?


최근 HDC현산은 ▲포항2차 IPARK 공동주택 신축공사 ▲천안성성5·6지구 아파트 신축사업 등 3개 현장 시행사에 사업비 금전대여를 결정했다. 해당 사업장에 대한 PF 대출 차환이 불가능해졌기 때문이다. 세 사업장 모두 미착공 지방 사업장이라는 공통점이 있어 비슷한 사업장에 대한 HDC현산의 대응이 주목받고 있다. 


올해 하반기 PF 채무보증이 종료되는 사업장 대부분은 입지 조건이 우수한 수도권에 위치하거나 분양을 완료해 PF 대출 연장도 무난할 것이라는 전망이 지배적이다. 고덕아이파크디어반과 광주행정타운아이파크는 이미 높은 경쟁률로 분양 완판을 달성하고 착공에 들어갔다. 준공 후 입주가 시작되면 안정적인 자금 상환이 가능해 PF 대출도 차환 가능성이 높은 상황이다.


다만 인천의 씨티오씨엘과 경산아이파크2차는 각각 공사 중단과 지방 부동산 미분양 가능성으로 PF 대출 차환 가능성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다. 씨티오씨엘은 분양을 완료했지만 인천시가 도시개발법 위반 등으로 시행사에 처분을 예고하면서 공사 중지 위기다. 경산아이파크2차는 미착공 사업장으로 분양도 진행하지 않았다. 최근 지방 부동산 시장에서 미분양이 늘어나고 있다는 점을 감안하면 리스크가 적지 않다. 


업계 관계자는 "올해 하반기 내 PF 채무보증이 만료되는 HDC현산의 사업장 대부분이 분양을 완료하거나 착공에 들어간 상태라 PF 대출을 통한 자금 조달에 큰 위험은 없을 것"이라며 "미분양이 심화되고 있는 지방의 미착공 사업장은 사업성에 따라 회사의 자금대여 등으로 자금을 조달하는 사례가 늘어날 것"이라고 말했다.


HDC현산 관계자는 "채무보증과 PF 대출 연장이 필요한 사업장은 다각도로 유동성 확보 방안을 마련하고 있다"며 "PF 대출 연장에 실패하더라도 사업부지나 시공권 지분 등의 매각을 통해 사업을 끝까지 이끌어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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