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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량등급 쏠림…포스코 회사채 투자수요 '촉각'
백승룡 기자
2022.06.23 08:01:15
'AAA' KT, 민평 대비 '언더 금리'에 모집액 채워…AA급 발행사 등장 주목
이 기사는 2022년 06월 22일 17시 51분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 플러스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최정우 포스코 회장이 친환경‧스마트 고로로 재탄생한 광양제철소 4고로에 화입(火入)하는 모습. 사진제공/포스코

[딜사이트 백승룡 기자] 미국 기준금리 인상이 가속화되면서 국내 회사채 시장의 문턱도 높아지고 있다. 금리 불확실성이 심화하면서 회사채 전반에 대한 투자수요는 줄어든 데다가 이자비용은 늘어 우량 기업들도 쉽사리 회사채 시장에 진입하지 못하는 분위기다.


다만 신용등급 'AAA'를 자랑하는 KT는 회사채 수요예측에서 개별민평 대비 '언더 금리'로 모집금액을 채웠다. 시장의 시선은 이달 말 예정된 포스코(AA+/안정적) 회사채 수요예측으로 쏠리고 있다. 포스코의 조달금리 수준에 따라 AA급 기업의 추가적인 발행 검토로 이어질 수도 있어서다.


◆ 美 '자이언트 스텝'에 얼어붙은 회사채 시장…KT 이어 포스코 '도전장'


22일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이날 기준 3년 만기 신용등급 AA- 무보증 회사채 금리는 4.275%를 기록했다. 전일대비 0.127%포인트 낮아졌지만, 1년전(1.889%)과 비교하면 2.2배를 웃도는 수준이다. BBB- 등급의 무보증 회사채 금리는 10.142%로 10%대를 웃돌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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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는 미국의 '자이언트 스텝'(기준금리 0.75%포인트 인상)에 따른 영향이 지속되고 있는 모습이다. 당초 시장 안팎에서는 미국이 '빅스텝'(기준금리 0.5%포인트 인상) 정도 수순을 이어갈 것으로 예상했지만, 인플레이션 속도에 놀란 미국 연방준비제도(Fed)는 기준금리 보폭을 과감하게 넓혔다.


금리 불확실성이 커지면서 국내 회사채 시장은 급속도로 위축됐다. 이달 들어 공모시장에서 회사채 발행에 나선 기업(금융·공공기관 제외)은 KT(AAA)가 유일했다. 지난해 6월 KT 외에도 현대건설(AA-), LS(A+) 등을 비롯해 한라·한양 등 BBB+ 기업들까지 공모시장을 찾아 한 달 사이 3조원 이상의 자금을 확보한 것과 상반된 분위기다.


그나마 KT가 최고 수준의 신용등급을 앞세워 2000억원 모집에서 9350억원의 자금을 확보, 우량채에 대한 투자수요는 견조하게 이어지고 있다는 점이 확인됐다. 희망금리밴드를 개별민평금리 대비 ±20bp(1bp=0.01%포인트)를 가산해 제시한 KT는 3년물(-2bp)과 5년물(-3bp) 모두 개별민평 보다 낮은 수준에서 모집물량을 채웠다.


이같은 상황에서 이달 말 회사채 수요예측 주자로 포스코(AA+/안정적)가 예정돼 있다. 포스코도 높은 신용등급을 토대로 무난하게 투자수요를 확보할 것으로 전망되는 가운데, 포스코의 조달금리가 우량채에 대한 투심을 확인할 수 있는 '시금석'이 될 수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


투자은행(IB) 업계 관계자는 "금리 불확실성이 심화되면서 회사채 시장도 위축되고 있지만, 신용등급이 우수한 AA급 이상의 우량채는 금리 메리트까지 더해져 투자수요가 꾸준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어 "중요한 것은 발행금리 수준으로, KT에 이어 포스코도 나쁘지 않은 금리로 자금을 확보한다면 움츠러든 AA급 기업들의 추가적인 자금조달로도 이어질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 분할 이후 첫 공모시장 나선 포스코…등급전망 '긍정적' 유지


포스코의 이번 회사채 발행은 지난 3월 포스코홀딩스로부터 분할해 출범한 이후 처음으로 공모시장에 나서는 것이다. 포스코는 분할 전인 지난해 9월 3000억원 모집에 나서 1조1400억원의 투자수요를 끌어모은 바 있다.


신용평가업계는 분할 이후 포스코홀딩스와 포스코의 신용등급을 AA+로 유지했다. 나이스신용평가는 "글로벌 환경규제 강화에 따른 중국정부의 정책에 따라 지난해 중국의 조강생산량이 감소세를 나타내는 등 국내 철강사들에게 유리한 수급환경이 펼쳐지고 있다"며 "수급환경 개선으로 인해 제품 출하량이 증가하는 동시에 철광석 등 원재료 가격 상승분을 제품 가격에 원활하게 반영하면서 과거 대비 개선된 수준의 영업수익성이 유지될 전망"이라고 평가했다.


실제로 지난해 기준 포스코(분할 전)의 별도기준 평균 판매단가는 전년대비 44.3% 뛰었고, 같은기간 연간 매출액도 50.6% 증가한 39조9000억원을 기록했다.


다만 신규투자가 늘어날 수 있어 이에 따른 자금소요가 포스코의 신용등급 AAA 회복 여부에 영향을 미칠 전망이다. 국내 비금융권 민간기업 중 최초로 AAA 신용등급을 부여받았던 포스코는 업황 악화로 지난 2015년 AA+ 등급으로 강등된 바 있다. 현재 나이스신용평가는 '긍정적' 등급전망을, 한국신용평가와 한국기업평가는 '안정적' 등급전망을 부여하고 있다.


나이스신용평가는 "분할 후 지주회사 역할을 담당하고 있는 포스코홀딩스는 그룹의 미래 핵심 성장사업의 육성을 위해 ▲2차전지 양·음극재 ▲리튬·니켈 ▲수소 등을 신규사업으로 추진하고 있어 중단기적인 신규투자 증가 가능성이 상존하고 있다"며 "주요 사업 자회사인 포스코 등의 비경상적 자금소요가 확대될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판단돼 투자 추이 및 재무안정성 수준 변동을 중점적으로 점검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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