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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한익 현대사료 대표 "바이오 신사업 성공 자신"
한경석 기자
2022.06.27 07:40:19
난소암 치료제 오레고보맙, GSK와 공동 임상…2030년 매출 11조·영업익 5.5조 목표
이 기사는 2022년 06월 24일 11시 26분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 플러스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나한익 현대사료 대표이사. 한경석 기자

[딜사이트 한경석 기자] 현대사료가 최근 최대주주 변경과 함께 사명을 '카나리아바이오'로 바꾸고 제약·바이오 기업으로 탈바꿈을 시도하고 있다. 현대사표의 신사업의 중심에는 영국 제약기업 GSK(글락소스미스클라인)가 인정한 난소암 치료제 '오레고보맙(Oregovomab)'이 있다.


나한익 현대사료 대표는 24일 팍스넷뉴스와 만나 "GSK와 공동 임상을 진행하고 있다"면서 "현재 약 2조원 정도인 난소암 치료제 시장은 오레고보맙의 임상이 성공적으로 끝나 미국 식품의약국(FDA) 승인까지 이어지면 더 확대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이번 임상은 백금계 감수성 재발 난소암 환자를 대상으로 오레고보맙과 GSK의 제줄라(니라파립)를 병용투여해 안정성과 효과를 확인하는 것이다. 오레고보맙은 난소암에서 과발현하는 CA125에 대한 면역반응을 이끌어내는 마우스 단일클론성 항체다. 오레고보맙은 1차 화학요법과 동시에 투여되었을 때 무진행생존과 전체생존에서 유의적 개선을 입증하고 현재 글로벌 임상 3상 진행 중이다.


나 대표는 "난소암 시장에서 오레고보맙의 점유율이 GSK와의 공동 임상 진행을 통해 더 높아질 수도 있다"고 기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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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사료는 지난 4월 최대주주와 특수관계인이 보통주 437만1093주(71.07%)를 카나리아바이오(49.75%), 와일드필드조합(14.21%), 하이라이드컨소시엄1호조합(7.11%)에 양도하는 계약을 체결했다. 카나리오바이오가 700억원, 와이드필드조합이 200억원, 하이라이드컨소시엄1호조합이 100억원을 들여 지분을 인수했다.


지난 17일에는 임시주총을 통해 '카나리아바이오'로 사명을 변경하는 안건을 통과시켰다. 나 대표는 "사명 변경은 관계사 간 협력을 통해 제약·바이오 사업에 진출할 것"이라며 "회사의 지속적인 성장의 의지가 담긴 것"이라고 설명했다.


현대사료는 지난 20일 이사회를 열고 카나리아바이오 자회사 엘에스엘씨앤씨가 발행한 3861억원 규모의 회사채 인수 계약을 체결했다. 바이오 사업으로서의 본격적인 전환을 알리는 계약이다. 현대사료는 2, 3회차 전환사채(CB)를 발행해 3861억원을 마련하고, 이를 채권 인수 대금과 상계할 계획이다. 


현대사료는 바이오 사업에 집중하고, 신속한 의사 결정을 위해 나한익·이창현 각자 대표 체제에서 나한익 단독 대표 체제로 전환했다.


나 대표는 미국 바이오 의약품 위탁생산 전문기업(CMO) 제노피스(Genopis)를 설립, 운영한 바 있다. 또 헬릭스미스, 뉴로마이언, 에이앤엘바이오(ANLBIO)에서 신약 개발, 기술 수출, 인수합병(M&A) 등 전 영역에서 경험을 쌓았다. 미국 딜로이트(Deloitte)에서 경영 컨설턴트, 호주 투자은행 맥쿼리, 일본계 투자은행 노무라증권에서 바이오 담당 애널리스트로 활동한 바 있다.


한편 현대사료는 올해초 1만원대인 주가가 이달초 13만원대까지 급등한 바 있다. 현대사료는 지난 4월19일 장 마감 이후 보통주 1주당 500원에서 100원으로의 주식 분할을 결정했다. 발행 주식 총수는 615만486주에서 3075만2430주로 늘어났고, 지난 22일부터 거래가 재개됐다.


다음은 나 대표와 일문일답 내용이다.


-최대주주가 변경된 후 주식 액면분할을 결정한 배경은. 

▲코스닥 시장의 현대사료와 장외주식시장인 K-OTC의 카나리아바이오 합병을 우회 상장으로 보는 시선이 있어 주가가 지지부진했고, 그 합병이 잘되겠느냐는 시선도 있었다. 카나리오바이오 주주들이 바이오 자산을 현대사료로 넘겨주는 것에 동의하면서 실질적으로 바이오 자산을 양수한 것이 주가에 투영됐다. 오레고보맙의 높은 가치를 평가 받고 있는 것 같다. 


-핵심 신사업으로 꼽은 제약·바이오 분야에서 GSK와의 공동 임상이 갖는 의미는.

▲전체 난소암 환자 중 20%가 BRCA 변이 환자인데 이 환자에겐 PARP 저해제가 효과가 좋다. 그래서 오레고보맙이 PARP 저해제랑 병용 투여하는 임상이 필요한데 GSK입장에서 오레고보맙이 난소암 치료제로서 좋다고 보고 20% 달하는 BRCA 변이 환자를 대상으로 판매할 수 있다고 봤다. GSK는 자신들의 PARP저해제인 '제줄라(성분명 니라파립)'를 공동 임상을 위해 무상으로 제공하고 20만달러(약 3억원)도 추가로 제공하기로 했다. 임상에서 두 약이 시너지가 날 것을 기대한다. BRCA는 '유방암 유발성 유전자(breast cancer susceptibility gene)'를 뜻한다. 유방암 외에도 난소암과 밀접한 관계를 가지고 있다. GSK의 제줄라는 미국 식품의약국(FDA)와 유럽 유럽의약품청(EMA)의 승인을 받은 1일 1회 경구용 PARP 저해제로, 현재 여러 허가 임상(pivotal study)이 진행되고 있다. GSK와의 공동 임상 진행으로 난소암 관련 모든 환자들에게 적용될 수 있는 치료제를 개발하게 됐다.


-카나리아바이오 자회사 엘에스엘씨앤씨로부터 3861억원 규모의 회사채를 인수한 이유는. 

▲현대사료가 엘에스엘씨앤씨가 가지고 있는 채권 일체를 양수하면서 실질적으로 바이오 자산의 주인이 됐다. 엘에스엘씨앤씨는 바이오 자산을 위한 특수목적법인(SPC)이라고 보면 된다. 엘에스엘씨앤씨의 자산이 3861억100만원이고, 이 가운데 부채는 채권액인 3861억원, 자본 100만원인 상황에서 이 채권을 현대사료가 CB를 통해 마련한 자금으로 가져가게 된 것이다. 


-주주가치 제고를 위한 방안은.

▲외국인 지분율인 지난 22일 기준 1.41%로 낮은 편이다. MSCI(모건스탠리인터내셔널) 스몰캡 지수에 지난 5월 포함됐다. 이에 따라 외국인 지분은 차차 늘어날 것으로 보고, 향후 MSCI 코리아 지수에 편입된다면 외국인 지분은 급격히 늘어날 수 있다. MSCI 코리아 지수에 편입되면 각종 펀드를 통해 현대사료 주식이 거래될 것으로 기대한다. 기존 현대사료의 유상증자 물량(269만주)을 반영한 시가총액은 1조 5000억원까지 증대될 것으로 전망한다. 


-향후 경영목표를 제시한다면.

▲기존에 현대사료가 영위하던 배합사료 사업을 이어가고, 여기에 오레고보맙의 FDA 승인을 목표로 하는 바이오 신사업을 추가한다. 공장 이전을 준비 중인 상황으로 CAPA(생산능력)는 60% 늘릴 수 있도록 새 공장을 지을 예정이다. 이를 위해 천안에 부지 매입이 완료됐다. 이를 통해 2030년 매출 11조원, 영업이익 5조5000억원, 영업이익률 50%를 달성할 계획이다. 연도별 계획은 2023년 오레고보맙 임상 3상에 대한 중간 결과를 발표하고, 2024년 임상 3상에 대한 최종 결과가 나온다. 2025년 FDA승인을 목표로 하고, 2026년 신약 출시 후 2030년 11조원 매출을 달성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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