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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바이오로직스, 보톡스 제품 출시 '목전'
김새미 기자
2022.06.27 08:18:56
사업다각화 위해 보톡스 시장 진출…연내 국내 허가 획득 계획
이 기사는 2022년 06월 24일 15시 32분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 플러스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유바이오로직스 홈페이지 캡쳐

[딜사이트 김새미 기자] 유바이오로직스가 사업다각화 차원에서 준비 중인 보툴리눔 톡신(보톡스) 제품 출시가 이르면 연내 이뤄질 전망이다.


24일 바이오업계에 따르면 유바이오로직스는 연내 보툴리눔 톡신 '유비톡스(ATGC-100)'의 국내 품목허가를 획득할 예정이다. 이르면 올해 안에 제품 출시도 가능하다는 게 회사 측의 설명이다.


유바이오로직스는 보툴리눔 톡신 개발을 위해 2019년 에이티지씨와 손을 잡았다. 이후 공동으로 진행한 유비톡스의 임상 3상을 작년 10월 종료한 후 지난 4월 식품의약품안전처에 국내 품목허가를 신청했다. 같은달 상표 출원도 해둔 상태다.


백신 개발사인 유바이오로직스가 보툴리눔 톡신 사업에 나선 데에는 사업다각화를 위한 측면이 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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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바이오로직스의 매출 구성을 살펴보면, 경구용 콜레라 백신 '유비콜'의 매출액이 지난해 349억원으로 88.7%의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 이외 바이오의약품 수탁연구·제조(CRMO) 서비스 매출이 45억원(11.3%)으로 비교적 단출한 매출 구성을 보이고 있다.


경구용 콜레라 백신 '유비콜플러스'

문제는 유비콜의 매출이 줄어들 경우 실적에 미치는 타격이 크다는 점이다. 더구나 유바이오로직스가 코로나19 백신 개발에 나서면서 연구개발비 증가로 실적 악화가 가중됐다.


유비콜 판매량은 코로나19 확산 영향으로 2019년 1921만 도스에서 2020년 1100만 도스로 급감했다. 이에 따라 유비콜 매출액도 321억원에서 243억원으로 축소됐다. 지난해에는 콜레라 예방 캠페인이 정상화되면서 유비콜 판매량이 2247만 도스(매출액 349억원)로 회복됐지만, 연구개발비 증가로 인해 매출 증대에도 영업손실 폭이 커졌다.


유바이오로직스는 판매 중인 유비콜 외에 신규 백신을 내놓기 위해 2020년 12월 코로나19 백신 '유코백-19' 임상에 착수했다. 현재 유코백-19 임상 3상을 진행 중이지만 이제 코로나19가 엔데믹화 되고 있어 개발에 성공하더라도 시장성이 크진 않을 전망이다. 유바이오로직스는 해당 임상으로 인해 2019년 50억원이었던 연구개발비가 2020년 103억원으로 2배 뛰고, 지난해엔 177억원으로 71.7% 늘었다. 같은 기간 매출액 대비 연구개발비 비중은 2019년 15%→2020년 38.4%→2021년 45%로 증가했다.


올해부터는 유비콜 판매가 정상화되면서 400억원대 매출을 낼 것으로 예상된다. 지난해 12월 유니세프와 LTA(장기공급계약)를 체결했기 때문에 내년까지 2년간 6710만 도스(1120억원 규모)를 안정적으로 공급할 수 있게 됐다. 올해 예상 공급량은 3000만 도스라는 게 회사 측의 설명이다. 유바이오로직스는 지난 4월까지 1013만 도스(총 205억원 규모)의 유비콜을 유니세프에 납품한 상태다.


여기에 유비톡스까지 새로운 매출원으로 가세한다면 유바이오로직스의 실적에도 보탬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삼성증권 헬스케어 보고서에 따르면 국내 보툴리눔 톡신 시장 규모는 2020년 1570억원에서 내년에는 2000억원대를 넘어설 전망이다. 글로벌 보툴리눔 톡신 시장 규모는 약 4조5000억원 규모로 추정된다.


유바이오로직스 관계자는 "유바이오로직스는 백신에 주력하는 것과 동시에 사업다각화 측면에서 보툴리눔 톡신 사업도 추진하고 있다"며 "보툴리눔 톡신은 필러 사업과 연계해야 시너지 효과가 나기 때문에 자회사인 피움바이오를 통해서 에스테틱 사업을 진행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유비톡스의 유통을 맡을 자회사 피움바이오는 필러와 기능성 화장품을 판매하고 있다. 보툴리눔 톡신 사업과 시너지를 내기 쉬운 사업을 영위하고 있는 셈이다. 유바이오로직스는 필러 개발사인 피움바이오를 통해서 에스테틱 사업을 확장, 시너지 효과를 내겠다는 전략이다.


피움바이오를 통해 유비톡스의 수출도 자연스럽게 이뤄질 전망이다. 현재 피움바이오는 주력제품인 HA 더말 필러 4종을 유바이오로직스의 신공장에서 위탁생산하고 있으며, 2019년 10월부터 베트남, 러시아, 캄보디아 등에 수출하고 있다. 다만 피움바이오는 에이치티씨와 맺은 계약으로 인해 북미, EU, 중국, 인도, 아프리카, 중동에서는 유비톡스를 판매할 수 없다.


유바이오로직스 관계자는 "연내 유비톡스의 국내 허가를 획득 후 국내 판매는 물론, 동남아·중남미 수출을 추진할 계획"이라며 "이를 위해 여러 에이전트와 국가별 등록 추진을 조율 중"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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