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내
뉴스 랭킹 이슈 오피니언 포럼
산업 속보창
Site Map
기간 설정
케이비자산운용
롯데제과-푸드, '주매청' 싸게 막았다...합병 탄력
최보람 기자
2022.06.27 08:19:15
총액 400억원 가량 추정…롯데푸드 주주, 회사 청사진 믿었나
이 기사는 2022년 06월 24일 16시 27분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팍스넷뉴스 최보람 기자] 합병을 앞둔 롯데제과와 롯데푸드가 대규모 현금유출 우려를 씻어냈다. 최근 주가하락으로 인해 합병에 반대하는 주주들의 주식매수청구권(주매청) 행사물량이 쏟아질 우려가 있었지만 실제 행사규모는 크지 않았던 덕분이다.


24일 롯데그룹 등에 따르면 지난 16일까지였던 주식매수청구권 행사기간 동안 롯데제과 주주들이 회사에 넘긴 주식은 19만주다. 금액으로 환산하면 210억원 가량이다. 롯데푸드의 경우 롯데제과 대비 주매청 행사물량과 규모 모두 더 적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주매청 행사규모가 합병 재논의 기준인 1200억원에 미달하면서 통합롯데제과는 예정대로 내달 1일 출범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시장에선 주매청 행사물량이 적었단 점이 상당히 이채롭단 반응을 보이고 있다. 행사기간 주가만 보면 이들 회사 주주입장에선 주식을 털고 나가는 게 더 유리했단 이유에서다.

관련기사 more
롯데제과·푸드, 통합 전 '마지막 성적표'는 롯데제과-롯데푸드 통합 법인 공식 출범 통합 롯데제과, 주식매수청구권 어쩌나 롯데제과·롯데푸드 합병…'매출 3조7000억' 식품기업 탄생

롯데제과가 주매청 행사에 따라 매입키로 한 주식은 주당 11만5784원이었는데 행사 시작일과 종료일 이 회사 종가는 각각 11만2000원, 11만2500원으로 매수가에 못 미쳤다. 롯데푸드의 상황도 비슷했다. 이 회사 주가는 행사기간 31만3000원으로 회사가 제시한 매수가격(32만761원)의 97.6%에 그쳤다.


롯데푸드 주주들이 주매청 행사를 적극적으로 하지 않았단 점도 눈길을 끄는 대목이다. 시장 일각에서는 양사 간 합병비율을 산정할 당시 롯데푸드의 가치가 비교적 낮게 책정됐단 점을 들어 롯데푸드 주주들이 일부 반발할 것으로 예상해 왔다. 실제 롯데제과와 롯데푸드의 합병비율은 시가를 기준으로 1대 2.8로 책정됐으나 양사의 BPS(주당순자산)으로 따지면 합병비율은 1대 4.1로 확대된다. 책정 방식의 차이로 인해 롯데푸드의 주당 가치가 31.7% 훼손된 셈이다.


양사가 주매청을 싸게 막은 덴 ▲증시불안 ▲합병 시너지 기대감이 적용된 결과로 풀이되고 있다.


먼저 코스피(유가증권)는 양사의 주식매수청구권 행사일인 5월 27일 2638.05에서 종료일(지난 16일) 2451.41로 7.1% 하락하는 등 대부분 회사 주가가 지지부진했다. 이는 전세계적인 공급망 불안, 금리인상 러시에 따른 것인 만큼 롯데제과, 롯데푸드 주주들이 추후 주가가 회복될 것으로 예상했을 여지가 있단 것이다.


양사 합병은 비용 및 재무구조가 동반 개선된단 점에서 호재기도 하다. 올 3월말 연결기준 롯데제과의 부채비율은 104.3%, 롯데푸드는 84.7%다. 양사가 합병했다고 가정할 경우 통합롯데제과법인의 부채비율은 96.9%에 그친다. 아울러 양사는 합병 시 수익성이 낮은 빙과부문의 영업 및 공급망을 통합 운영할 가능성이 큰 터라 인력·원재료비를 상당부분 절감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롯데제과와 롯데푸드는 주주들의 적은 이탈 덕분에 수백억원의 비용도 아끼게 됐다. 당초 양사는 주매청 행사물량이 최대 1200억원을 상회할 가능성도 염두에 뒀으나 정작 행사규모는 400억원 가량에 그쳐 보유 현금 중 일부만 쓰게 됐단 점에서다.


재계 관계자는 "양사 주주들이 낮은 주가에도 불구 주매청 행사를 적게 했다"며 "최근 주식시장의 환경과 시너지 기대감이 어느 정도 반영된 것도 있지만 그간 양사 주가가 너무 저평가돼 왔단 점도 묵과할 수 없기 때문에 통합법인 출범 후 회사가 주가를 어떻게 관리해 나갈지도 지켜볼 대목"이라고 말했다.


한편 통합법인 출범에 따라 기존 롯데푸드 주주들이 수령할 롯데제과 주식(합병신주)는 내달 20일 상장될 예정이다.

ⓒ새로운 눈으로 시장을 바라봅니다. 팍스넷뉴스 무단전재 배포금지

에딧머니
에딧머니
Infographic News
회사채 대표주관실적
Issue Today mor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