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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의 조지 소로스 꿈꾸는 '열정의 장'
범찬희, 성연건 기자
2022.06.24 17:12:53
제4회 헤지펀드 콘서트 성료… "난세의 영웅 탄생 기대"
이 기사는 2022년 06월 24일 17시 12분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24일 서울 여의도 금융투자협회에서 열린 '2022년 헤지펀드 콘서트'에서 강연자들이 참석자들에게 인사를 하고 있다. 왼쪽부터 피보나치운용 윤정인 대표, 타임폴리오 이주상 전무, DS운용 박경도 본부장, 나석진 금투협 자산운용부문 대표. / 팍스넷뉴스

[팍스넷뉴스 범찬희, 성연건 기자] 장차 국내 헤지펀드 시장을 이끌 미래 주역들을 위한 소통의 장이 마련됐다. 업계를 리딩하고 있는 하우스(타임폴리오자산운용‧DS자산운용)와 신흥사(피보나치자산운용)가 합심해 한국의 조지 소로스를 꿈꾸는 청년들에게 업에 대한 이해를 높이는 시간을 가졌다.


24일 서울 여의도 금융투자협회에서 열린 '2022년 제4회 헤지펀드 콘서트'에는 전국대학생투자동아리연합회(UIC), 스믹(SMIC‧서울대 주식 동아리) 등에서 200여명의 대학생이 참석해 3년 만에 재개된 행사에 대한 뜨거운 관심을 보였다. 지난 2017년 헤지펀드 시장에 대한 올바른 이해와 진로탐색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기획된 헤지펀드 콘서트는 코로나19가 발발하면서 2020년과 2021년에 휴식기를 가졌다.


나석진 금투협 자산운용부문 대표는 "대학생들에게 협회와 헤지펀드 시장을 알릴 수 있는 기회를 3년 만에 다시 가질 수 있어서 반갑다"며 "많은 대학생들이 콘서트에 관심을 가져줘 헤지펀드 업계의 미래가 밝다고 생각한다"고 인사말을 전했다.


이날 행사는 ▲헤지펀드 운용사 창업 스토리 ▲헤지펀드 투자전략 ▲헤지펀드 시장 및 산업 자유 토크 순으로 진행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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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임폴리오운용의 이주상 전무와 DS운용의 박경도 본부장이 각각 헤지펀드 전략과 헤지펀드 시장 관련 자유 토크를 주제로 강연을 하고 있다. / 팍스넷뉴스

첫 번째 연사로 나선 윤정인 피보나치운용 대표는 DCF(현금흐름할인법) 밸류에이션을 적용한 '나의 가치'를 책정하는 예시를 통해 운용사 창업에 나서게 된 배경을 소개했다. 그는 "제가 처음으로 증권사에 입사했을 당시 초봉이 5000만원이었는데, 30년을 근무한다고 가정할 경우 제 몸값은 9억원이라는 계산이 나온다"며 "연봉으로는 도저히 미래를 감당할 수 없다고 생각해 운용사를 세우기로 결심했다"고 말했다. 이어서 그는 시어도어 루즈벨트 전 미국 대통령의 명언을 인용해 "제일 안 좋은 것은 아무것도 하지 않는 것"이라며 참석자들에게 도전 의식을 고취시켰다.


피보나치운용은 업력이 1년여에 불과한 신생 운용사다. 윤 대표 주도 아래 지난해 8월 금융위원회로부터 전문사모집합투자업 인가를 받았다. 이후 첫 펀드인 '피보나치IPO플러스1호'에 이어 VC(벤처캐피탈), 하이일드(고위험‧고수익채권형), 멀티스트레티지(주식‧채권), 메자닌 펀드를 잇따라 선보였다. 지난해에는 AUM(운용자산) 600억원을 돌파하며 매서운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1회 행사 때부터 매회 참석하고 있는 타임폴리오운용의 이주상 전무(경영기획본부장)는 헤지펀드의 개념, 특징, 성장과정 등을 설명했다. 특히 헤지펀드 운용의 단골 전략인 롱숏(Long‧Short), 글로벌 매크로(Global Macro), 이벤트 드리븐(Event Driven)의 개념을 적절한 예시를 활용해 알기 쉽게 풀었다. 


그는 "이외에도 선물‧원자재 투자, 차익거래(Arbitrage), 멀티스트레티지 등 다양한 전략이 존재하지만 국내에서 이러한 전략에 전문성을 가진 운용사나 매니저가 많지 않은 게 사실"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퇴직연금 덕분에 자본시장으로 자금이 꾸준히 유입되면서 헤지펀드에 대한 니즈가 커지고 있지만, 이를 충족시킬 만한 '난세의 영웅'은 쉽게 나오지 않고 있다"며 "여러분들이 그 주인공이 되길 바란다"고 전했다.


DS운용의 박경도 대체투자1본부장은 비전공자 출신으로 운용업에 몸 담게 된 경험을 진솔하게 전했다. 회계와 증권시장 등에 관한 지식이 일천했던 심리학도가 여의도에 정착하기까지 겪었던 우여곡절을 위트있게 풀어냈다. 또한 헤지펀드 매니저의 일상이나 운용사가 원하는 인재상 등 행사의 취지와 밀접한 정보를 알려 참석자들로부터 큰 호응을 얻었다. 그는 "별거 없을 것 같아도 한번 더 보는 열정과 세상에 대한 호기심은 매니저가 갖춰야 할 특성"이라며 "무엇보다 신뢰가 가장 중요하므로 약속을 지킬 수 있도록 노력하라"고 강조했다.


DS운용은 타임폴리오운용과 함께 헤지펀드 강자로 꼽히는 하우스로, 지난해 국내 운용사 중 3위에 해당하는 849억원의 순이익을 달성했다. 


이날 행사에 참석한 학생 가운데 한 명은 "학교 선배를 통해 콘서트가 열린다는 소식을 접했다"며 "펀드 매니저로 진로를 생각 중인데 헤지펀드가 폐쇄형이라 구체적인 정보를 접하기 힘들었는데, 실무진이 직접 강연해 많은 도움이 됐다"고 참석 소감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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