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일 부동산업계에 따르면 코람코자산신탁이 운용 중인 엘티코크렙용산리츠는 최근 유상증자를 실시해 327억원을 조달했다. 리츠의 편입 대상 임대주택의 공사를 최근 완료하자 잔금을 치르고 소유권을 이전받기 위해 자본금을 확충한 것이다.

우선 엘티코크렙용산리츠의 모(母)리츠인 민간임대허브제6호위탁관리부동산투자회사(민간임대허브6호리츠)가 213억원을 출자한다. 자리츠 발행 신주(우선주) 425만600주를 인수하는 방식이다. 주당 발행가는 5000원이다.

롯데건설도 유상증자에 참여해 총 114억원을 보탠다. 엘티코크렙용산리츠 발행 신주(보통주) 238만8900주를 주당 5000원에 인수할 예정이다.

앞서 민간임대허브6호리츠와 롯데건설은 엘티코크렙용산리츠에 각각 213억원, 114억원을 투자했다. 이번 유상증자를 거치면 출자총액은 모리츠 425억원, 롯데건설 228억원으로 각각 늘어난다.

엘티코크렙용산리츠 관계자는 "지난 2020년 임대주택 매매계약 체결 당시 계약금 지급을 위해 계획자본금의 50%를 조달했다"며 "이번에 증자하는 나머지 50% 자본금은 잔금 지급에 사용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부동산 매입금, 금융비용, 리츠운용비 등을 포함한 엘티코크렙용산리츠의 사업비는 총 3270억원이다. 리츠는 자기자본 653억원 외에도 기금융자 232억원, 민간차입금 1714억원, 임대보증금 668억원 등을 더해 사업비를 충당한다는 구상이다.

편입 대상은 서울시 용산구 원효로1가 104번지 소재 역세권 청년주택이다. 해당 임대주택은 롯데건설이 지난 4월 준공해 현재 입주를 진행 중이다. 임대주택은 연면적 6만4083.95㎡, 지하 6층~지상 29층, 465세대 규모로 지어졌다.

엘티코크렙용산리츠는 향후 8년간 해당 건물을 임대운영하다가 매각할 예정이다. 엘티코크렙용산리츠는 민간임대허브6호리츠에 운영수익을 우선 배당할 계획이다. 모리츠 운영배당률이 연 3.76%에 달할 때까지 배당하고 미달 시 차후 누적해 배당한다. 향후 매각차익도 모리츠 내부수익률(IRR) 3.76%를 달성할 때까지 우선 배분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