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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통사 순익 확대에도 설비투자 축소 기조
최지웅 기자
2022.06.28 08:15:13
② 5G 안정화 단계 투자보다 이익 극대화 주력...5G 품질 논란은 여전
이 기사는 2022년 06월 27일 08시 26분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 플러스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2019~2021년 통신 3사 설비투자액. (출처=각사)

[딜사이트 최지웅 기자] SK텔레콤, KT, LG유플러스 등 통신 3사는 5G 수확기를 맞아 안정적인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하지만 이를 바라보는 시선은 그리 곱지만은 않다. 통신 3사가 일제히 지출을 줄여 이익을 늘리는 전략을 고수하고 있어서다. 


27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통신 3사는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설비투자 및 마케팅 비용 절감 기조를 이어갈 방침이다.


먼저 설비투자액(CAPEX)은 통신 3사 모두 2019년 5G 상용화 이후 지속적으로 줄이는 추세다. 통신사별로 보면 SK텔레콤은 지난해 약 3조원을 유무선 설비투자에 썼다. 이는 2019년과 비교했을 때 7300억원가량 줄어든 수치다. 같은 기간 KT는 2019년 대비 4017억원 감소한 2조8551억원을 투자했다. LG유플러스는 2019년 2조6085억원에서 지난해 2조3455억원으로 설비투자 규모를 축소했다. 


통신 3사 합산 설비투자액은 2019년 9조5965억원, 2020년 8조2758억원, 지난해 8조2024억원으로 나타났다. 증권업계는 올해 통신 3사가 지난해와 비슷한 수준의 설비투자액을 집행할 것으로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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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만 올해 1분기만 놓고 봤을 때 이 같은 예상은 빗나갈 수도 있다. 통신 3사가 최근 들어 설비투자에 적극적인 모습을 보이고 있어서다. 올해 1분기까지 통신 3사 합산 설비투자액은 9874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8.3% 증가했다. SK텔레콤 2794억원, KT 3464억원, LG유플러스 3616억원이다. LG유플러스를 제외하고 SK텔레콤과 KT가 설비투자 규모를 전년에 비해 20% 이상 끌어올렸다. 


업계 한 관계자는 "통신 3사가 새 정부 출범에 앞서 공격적인 설비투자에 나섰지만 일시적인 현상에 그칠 가능성이 크다"며 "5G 서비스 안정화로 CAPEX 부담이 줄어든 만큼 통신사들은 투자보다 이익 극대화에 초점을 맞출 것"이라고 전망했다. 


통신사들은 운영 효율화 차원에서 마케팅 비용도 줄이고 있다. 5G 서비스가 초기 단계를 벗어나면서 통신 3사가 소모적인 마케팅 경쟁을 지양하는 분위기다. LG유플러스의 지난해 마케팅 비용은 2조2860억원으로 전년 대비 1.9% 감소했다. 같은 기간 KT는 마케팅 비용을 포함한 판매관리비가 2조4358억원에서 2조4257억원으로 0.4% 줄었다. 


김아람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올해 통신 3사 합산 마케팅 비용은 전년 대비 3.1% 감소한 8.01조원을 예상한다"며 "최근 통신사들의 마케팅 경쟁은 지속적으로 완화되는 추세로 당분간 마케팅 비용이 크게 증가할 요인이 없다"고 분석했다.


통신 3사는 지난해 합산 영업이익 4조380억원을 기록했다. 역대급 성과를 거둔 통신사들이 설비투자와 마케팅 비용을 줄이면서 재투자에는 인색하다는 비판이 커질 수밖에 없는 현실이다. 


하지만 지난해 가입자 2000만명을 돌파한 5G는 여전히 서비스 품질 논란에서 자유롭지 못한 상태다. 통신사들이 곳간 채우기에 앞서 가입자 만족도를 높이고 진정한 5G 시대를 열기 위한 투자를 아끼지 말아야 한다는 지적이 나온다.  


업계 한 관계자는 "통신 시장 특성상 새로운 네트워크가 등장하면 투자 규모가 늘었다가 줄어드는 경향을 보인다"면서 "다만 5G 이후 차세대 네트워크 전환을 위한 소비자 공감대를 형성하려면 5G 품질 개선을 통한 신뢰 확보는 필수적"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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